제61집: 필연적인 길 1972년 09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34 Search Speeches

인정과 천정이 통일될 수 있" 자리" 어""냐

몸과 마음을 하나 만들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야 됩니다. 자, (판서하신 것을 가리키며) 요것이 상대적 관계에서 남자 여자를 하나 만들기 위해서는, 그래서 기쁨을 느끼기 위해서는 남자 여자를 갈라 놓아 가지고 요것이 비로소 하나되면 부부를 이루게 되고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되면 어떻게 되느냐 하면 요것이 플러스가 되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하나 돼 가지고는 마이너스가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높은 곳을 바라보고 나왔지만, 끝에 가서는 플러스가 되는 것이 아니라구요. 요것이 절대적인 플러스 앞에서는 마이너스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돌아가던 것이 결국 180도 돌아섰다는 말이라구요. 안 그래요?

인간들이 지금까지 바라고 나온 것은 전부 다 자기를 중심삼은 것입니다. 자기를 중심삼고 세계적인 출세를 꿈꾸며 나간다구요. 알겠지요? 전부 다 세계적 출세를 하려고 하는데, 세계적 출세를 알아요? 여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남편을 얻어가려고 하고, 남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자를 얻어가려고 한다구요. 그걸 바라볼 때 자기 중심삼아 가지고 보다 높은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요것보다 플러스적인 가치를 찾아가지만, 세계 끝에 남자와 여자가 딱 완전히 차지하게 될 때는 어떻게 되느냐? 자기가 플러스가 되는 것이 아니라 마이너스가 되어 내려가야 되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되었으면 대통령 위의 자리를 또 찾아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찾아 돌아서야 되는 것입니다. 국민을 위해야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완성을 이루게 되면 이 주체는 마이너스를 찾아나가야 되고, 여기의 마이너스는 플러스를 찾아가는 길이 벌어져야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플러스적인 입장에서 인간의 욕망을 두고 찾아 나갔지만 최후에 가서는 '팩' 돌아서야 되는 것입니다.

왜 돌아서야 되느냐? 절대적인 주체 앞에 절대적인 마이너스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요때가 천지개벽이 벌어지는 때입니다. 이것을 통일교회 원리로 말하면 왼쪽으로 주려고 하던 것을 바른쪽으로 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뭐냐? 지금까지의 입장을 완전히 부정하는 놀음입니다, 부정. 요렇게 되는 거예요.

그러한 길을 애당초 가야 되기 때문에 '우리는 아예 전부를 부정하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그 자리까지 가자. 말세까지 달려가자' 하는 것이 기독교 사상입니다. 말세까지 가서는 절대적인 마이너스가 되자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절대적인 고기압권이니 나는 절대적인 저기압권이 되자는 거예요. 절대적인 저기압권이 되면 나쁘냐? 절대적인 저기압이 되면 절대적인 그분으로부터 모든 것을 채움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소성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것이 완전히 차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같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사람이 나중에는 어떻게 되느냐? 하나님을 중심삼고 같아집니다. 여기서 통일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는 '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 몸뚱이를 사랑하라' 하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고 했습니다. 전부 다 이렇게 돼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원칙을 두고 볼 때, 끝날은 어떤 때냐? 자기가 믿어 오던 그 종교를 가지고 그냥 그대로 일방통행으로 하나님 앞에 못 간다. 나라도 못 간다. 세계도 못 간다. 부정하고야 간다. 이런 논리가 벌어집니다. 하나님의 뜻을 세울 수 있는 완전한 종교는 완전 부정에서부터 출발한다. 이게 이론적이라구요. 오늘날 종교에 끝날이 다가왔으니, 국가와 세계의 운명에 끝날이 다가왔으니, 이때에 인간이 필연적으로 가야 할 길은 어떤 길이냐? 횡적인 이념을 찾아 나가는 역사가 지금까지의 세계 역사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참다운 남자와 여자들로서 구성된 인생관이 설정되어야 되고 세계관이 설정되어야 됩니다. 그것은 개인을 넘고, 민족을 넘고, 세계를 넘어 가지고 하늘땅이 통할 수 있는 사상이 돼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상을 표방하고 그러한 사상의 길을 따라가기 위한 것이 통일교회입니다. 그래서 '통일'을 들고 나오는 것입니다. 이 통일은 무엇을 중심삼고 해야 되느냐? 인간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천륜과 인륜이 합해져야 합니다. 인륜과 천륜은 무엇을 중심삼고 합하여질 것이냐? 인간의 욕망을 두고 보면 여러분이 하나님의 사위가 될 것이냐, 하나님의 며느리가 될 것이냐 할 때, 하나님의 사위나 며느리가 되는 것은 싫어합니다. 그보다 높은 것이 뭐냐? 아들딸입니다. 아들딸 이외의 것을 원치 않는다.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한다면 어떤 자리에서 사랑할 것이냐? 인륜과 천륜이 있으면 인정과 천정이 있을 것이거늘, 인정과 천정이 연합될 수 있고 통일될 수 있는 자리에서 사랑하고자 할 것입니다. 그 자리는 어떤 자리냐? 하나님을 중심삼고 하나님은 아버지가 되고 인류는 아들딸이 되는 자리입니다. 그 이상의 자리는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