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6집: 통일의 용사가 되자 1992년 11월 08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75 Search Speeches

기도

한많은 탕감의 길을 생각할 적마다 고통스러운 슬픔을 품은 하늘이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버지, 또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이곳에 와서 숨가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내가 이러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선 것은 이 민족이 무지하기 때문에, 이 세계가 무지하기 때문에, 그 누구도 알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아는 자의 책임이 중한 것을 알기 때문에, 오늘도 발을 굴려 가면서 외치지 않으면 안 될 사정이 아버지의 사정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와 같이 있는 것을 아옵니다.

이제 어머니를 구라파로 보내야 할 날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어머니가 수고롭더라도 무정하게 몰아내지 않으면 안 될 남편의 갈 길과 우리 가정의 갈 길이 남아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길을 보내는 남편의 마음과 하늘의 마음이 어떻다는 것을 어머니가 아시고, 어디에 가든지 같이하는 마음을 갖고, 담대하고 강한 마음을 가지게 하소서! 이 길은 서구문명을 창조해냈던 구라파의 천지를 밟고, 하늘의 딸의 모습을 드러내어 신음하는 여성들의 해방의 기치를 높일 수 있는 조상의 길을 닦는 길이오니, 아버지,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한국에서 같이하시는 아버지, 일본에서 같이하셨고 미국에서 같이하셨던 것처럼 구라파에서도 같이하여 주시옵소서!가는 길을 돌아와서 우리의 해방의 한 날을 맞이하여 이 나라가 남북을 통일할 수 있는 전통적 기반을 닦는 데 기원을 만들어야 할 참부모의 사명을 알기 때문에 오늘도 비틀거리면서도 가야 되겠고, 내일도 그 길을 계속해야 할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러한 어머니의 갈 길을 지켜 주시옵시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쁨으로 하늘 앞에 감사하고, 소련과 중국과 북한까지 10개국을 향하여 전진하는 이 모든 나머지 일들도 당신이 격려하시어 필시 어머니의 갈 길을 개문하여 주옵기를 이 자리에서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내가 이 모든 사실을 몰랐으면 남자로서 편안히 살 수 있는 과거를 가졌을지 모르지만, 알고 난 이후에는 고달픈 생활이…. 아버지를 위로해야 할, 불효자식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밤이나 낮이나 그 일념에 사로잡혀서 달려 오다 보니, 이제 칠십 평생을 지내고 팔십을 향할 때가 되었습니다.

나머지 팔십이 찾아오는 그때는 하늘의 해방을 찬양하고, 만민구도의 책임을 짊어진, 하나님을 해방할 수 있는 그날을 기필코 우리들로 말미암아 이루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알았사오니 가는 길, 준비하는 모든 길을 당신이 친히 맡아 주관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세상에는 믿을 사람이 없습니다. 그들은 다 배반하였습니다. 가까운 사람, 먼 사람 할 것 없이 다 배반하였습니다. 하늘을 얼마든지 이용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는 속으려야 속을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아버지! 결단을 지어 행동으로 그들을 이끌고 가지 않으면 안 될 때가 되었사오니, 계획하는 모든 일체가 아버지의 섭리 가운데서 구김살없이 탄탄대로를 달려갈 수 있게끔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천운이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바라옵나이다.

허락한 모든 전체를 아버지 앞에 맡겼사오니, 남기신 뜻 앞에 부끄럽지 않은 자세를 남자 여자의 가정을 통하여서, 일족을 통하여서, 일국을 통하여서 갖추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며, 통일교회 자체가 본이 될 수 있게끔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