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집: 참된 신앙길 1975년 04월 0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76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그 누구도 모르는 복귀의 노정이 있기에 당신은 무력한 분과 같이 되었다는 억울한 사실을 저희들은 알았습니다. 그 누구도 찾을 수 없는 혼란된 역사과정을 그려 왔기 때문에 당신은 무심하고 정신없는 분과 같은 결과를 빚어 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딱한 탕감복귀의 노정이 있었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게 될 때에 역사가 확실해졌고, 이 시대가 얼마나 확실해졌는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버님, 오늘은 1975년 4월 6일, 이달을 맞이하여 첫번째 맞는 안식일이옵니다. 이 아침에 당신의 자비와 사랑과 긍휼을 같이하여 주옵소서.

오늘의 생활권 내에 아버지께서 저희 자체 앞에 닻을 내리기 위해 육천 년 동안 노심초사했다는 이 엄청난 사실을 저희들은 미처 몰랐나이다.

철부지한 저희들은 잃어버린 하늘의 부모를 찾아 방황하는 걸음을 모아 이 자리까지 찾아왔사오니, 당신께서 주인이 되시고, 아버지가 되시어 일일이 보살펴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험악한 이 땅 위에서, 사탄의 유혹과 사탄의 시험이 많은 이 땅 위에서 상처받은 그 마음, 그 자신 그대로 아버지 앞에 부복하였사오니 친히 살피시사, 합당하지 못한 모든 부분을 아버지께서 어루만지시사 당신의 뜻 앞에 일치화될 수 있고, 당신의 거룩함 앞에 서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런 모습이 돼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미급하기 때문에 그런 자리에 못 선 것을 아버지께서 인정하시사 당신의 긍휼의 손길로써 받아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자비로운 아버지, 인내와 극복을 생활의 위주로 하지 않았으면 오늘 이날까지 참아 올 수 없었던 아버지였다는 것을 미처 몰랐습니다. 당신의 수고로움이 저희가 사는 환경에 젖어 있고, 당신의 피눈물 나는 투쟁의 흔적이 저희 몸 위에 남아 있다는 것을 미처 몰랐나이다. 그런 거룩하신 당신의 솜씨가, 거룩하신 죽음의 골짜기가 저 자신이 태어난 역사적 혈통 노정 위에 숨겨져 있다는 것도 미처 몰랐나이다. 아버지, 이렇듯 숨막히고 숨가쁜 이 역사노정 위에서 질식만이 당신이 당할 수 있는 운명이었지만, 수천 년 기간을 참아오신 아버지의 심정을 저희들이 살필 때에, 인간이 조급하고 인간이 경망한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옵니다.

전국에 널려 있는 식구들이 이 아침, 이곳을 우러러보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한국 전체와 일본과 미국. 전세계에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이곳을 우러러보면서 한국에서의 싸움에서 기필코 당신의 뜻 앞에 유종의 승리를 가져오기를 기도하고 있사오니, 그 모든 무리들 위에 무한하신 가호의 축복이 같이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랍니다. 간곡한 한 날의 승리를 다짐하는 복귀의 한의 길을 더듬어 오는 당신의 마음 앞에 있어서, 또 이 길을 따라가는 자녀들의 입장에 있어서 불쌍한 것밖에 없고, 비참한 것밖에 없고, 어려운 것밖에 없음으로 말미암아,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될, 스스로의 자리를 비약하지 않으면 안 될 입장이 오늘의 저희의 입장입니다. 당신이 이와 같은 사정을 극복시켜서 승리를 맞이하지 않으면 안 될 이와 같은 불쌍한 인류들인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어차피 이 길을 메우고 이 과정을 극복시켜야 할 아버지의 일과 저희의 일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 길을 단축시키기 위해 오늘 통일교회의 무리들은, 전세계에 널려 있는 어린 자녀들은 부산에서부터 대구까지 전진해왔습니다.

아버지, 통일교회를 아버지께서 키워 왔습니다. 통일교회를 아버지께서 세워 왔습니다. 통일교회를 아버지께서 인도한 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한국에서 몰려 시궁창에 처박혀 흔적도 없이 쓰러져 버려야 할 것으로 알았던 이 통일교회가 이제 고개를 들고 자세를 갖추어 이 민족을 다시 방문할 수 있는 이러한 역사적인 시한점을 마련하여 주신 것을 감사하옵니다.

부산에서 벌어진 여파가 전국에 영향을 미치게 허락하여 주옵고, 대구에서 벌어지는 이 싸움을 계기로 하여 모든 싸움에 승리를 가져오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오늘 세 시간 이후의 모든 것을 당신이 맡아 주관하여 주옵소서.

부산서부터 반대받았던 통일교회가, 대구서부터 공격받던 통일교회가, 대구 노회(老會)에서 70여 명이 모여 통일교회를 이단이라고 결정하던 그날이 엊그게 같사오나, 그것으로 다 금 그어 버린 줄 알았지만 당신은 보잘 것 없이 미미한 것들을 일으키어 대구도성을 공격할 수 있는 결정 적인 날이 오늘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 세 시에 하늘의 포문을 열고 공격할 수 있는 시간이 돼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이는 당신의 유업(遺業)이요, 당신의 공적인 터전이요, 당신이 불러 남기신 무리의 흔적이었던 것을 알았기 때문에, 전하는 말씀이 당신의 말씀이 아니면 안 되겠습니다.

아버지, 대구에서 핍박받았던 과거지사를 당신이 기억하시고 기필코 이때에 있어서 탕감할 수 있는 민족적 기대가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복수에 사무치는 마음이 있더라도 억제하고, 사랑하고, 구하고 싶은 당신의 마음을 알고, 인내의 마음을 갖고, 그들을 대하지 않으면 안 될 시간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사옵니다. 수시간 이후에는 아버지여, 단상에 나타나 모인 무리들을 아버지 품에 어떻게 부르셨나 하는 당신의 내정을 통고하여야 할 사연이 이 자식에게 있는 걸 생각하게 될 때에, 피어린 사연을 가지고 눈물로 호소하여 그들을 공격할 것이 아니라, 당신의 내정을 어떻게 통고할 수 있느냐 하는 당신의 마음만이 그 환경 속에 어리어지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지, 숱한 수난의 길에서 30여 년의 노정을, 30여 년의 생활을, 30여 년을 보낸 모든 슬펐던 사연들은 당신의 수고밖에 남긴 게 없사옵고, 당신의 슬픔과 당신의 고통과 당신 앞에 빚밖에 남기지 못한 이 모든 사연을 이번 기간을 통하여 갚고, 당신 앞에 어엿이 설 수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다짐하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민족 앞에 물리던 무리들이 민족 앞에 환영을 받을 수 있는 하나의 계기를 삼으시사 세계적인 새로운 3차7년노정 위에 있어서 역사적인 수치를 벗어난 한 민족적인 사명의 기원을 이루어 주시옵시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아버지께서 저희들과 같이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인간적인 면에서는 말할 수 없는 자리요, 인간적인 면에서는 분을 참을 수 없는 자리겠지만, 당신의 내정을 알고,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딸이 되는 길이 어떻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당신의 나라의 전통을 흐릴까봐 저희들은 순응하여야 할 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가 그러했듯이, 저희들도 그러할 수 있는 운명의 길을 엄숙히 발아 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생각하면서, 오늘 일체의 모든 것을 주관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은 어려우나 괴로우나 슬프나 원통한 일이 있으나 언제나 당신을 놓고는 그와 같은 사정을 당하지 말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눈물을 흘려도 당신과 더불어, 죽음길을 가도 당신과 더불어, 전후 좌우 상하를 당신과 더불어 관계맺고, 당신의 가호와 당신의 인도하심에 순응할 수 있는 어린 자녀들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외국에서 찾아온 젊은 청년들. 이 한국 땅에서 지내는 기간에 이 나라에 있어서의 섭섭함을 느끼지 말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신앙의 조국이라고 바라고 오던 이 나라가 아버지 뜻 앞에 있어서 자랑의 나라로서, 자랑의 민족으로서, 자랑의 전통을 이어받을 통일교회의 무리로서 찬양할 수 있는 이 나라, 이 본부, 이 무리들이 돼야 된다는 사실, 이것은 역사적인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냥 지나갈 것이 아니라 심판과 모든 비판을 통하여 그 자체를 바로 세우고 가야 할 때가 되었기 때문에, 외국에서 몰려든 그들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자신들이 돼야 된다는 것을 이번 기간에 여실히 드러내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러한 자리에 서지 못하겠거든 온유겸손함으로 말미암아 흡수되고 지도당할 수 있는 겸손한 무리가 돼야 되겠습니다.

이 아침에 모인 이들을 긍휼히 보시옵고, 사랑 가운데 품어 주시옵시기를 간절히 부탁하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가인의 입장에 서 가지고, 아벨은 가인을 인도하여 하늘로 가는 그 아벨이라는 것을 알고, 모든 걸 맡겨 순응할 수 있는 한 길을 따라 스스로의 부족한 것을 보강받을 수 있는 착한 무리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남기신 그 나라 위에 축복하여 주옵고, 이 한국에 있어서 싸우는 국제기동대들이 40여 일 간 이 강토 위에 새로운 당신의 불을 내리시사 생명의 부활의 역사를 일으켜 주시옵소서. 닫혔던 마음을 여시어 선조들의 한을 풀 수 있는, 시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겸손한 민족적 정기를 갖출 수 있는 이번 기간이 되게 하시옵소서. 아버지를 깊이 사모 하면서 모셔 드릴 수 있고, 과거의 불충불효했던 것을 회개하고, 스스로 겸손한 민족적 자세를 갖출 수 있는 이번 기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바라옵니다. 그리하여, 이북에 있는 공산세계를 방어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외로운 이 민족의 미래를 당신이 보호하시고, 당신이 인도하지 않으면 살 길이 없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람을 믿을 수 없는 이 민족인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런 자세의 선두에 선 통일교회가 짊어진 책임이 막중하고도 중차대하다는 사실을 각자가 의식하면서, 오늘 하루를 의의 있는 그날의 결실을 거두어 아버지 앞에 돌려 드리는 승리의 날로서 다짐하면서 살아가는 이 한국의 통일교회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것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는 수많은 당신의 어린 자녀들과 해외에 널려서 수고하는 모든 무리들 위에, 일률적인 사랑의 손길과 축복의 가호를 더더욱 가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