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집: 하나님과 인간을 위한 이상세계 1972년 03월 0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카티시 라이트템플 Page #241 Search Speeches

남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면

그러면 우리 개인의 생활을 놓고 이것을 한번 비교해 봅시다. 그러면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의 구별은 확실해지는 것입니다. 악이 가는 길은 선의 반대입니다. 악은 자기를 중심삼고 상대를 희생시키면서 가는 길을 취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한 사람' 하게 되면 자기를 중심삼은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남을 위해서 봉사하고 희생하는 자리에서 비로소 선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악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자기를 중심삼고 상대방을 굴복시키려는 사람입니다. 자기를 중심삼고 굴복시키는 곳에서부터 악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선은 남을 위해서 자기를 희생시키려는 것이요, 악은 자기를 위해서 남을 희생시키려는 것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에게 열 명의 친구가 있다고 합시다. 그 열 명의 친구를 위해서 그 사람이 일생 동안 희생하고 봉사한다면, 그 열 명의 친구는 일생 동안 그 사람을 위해줄 수 있는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 열 명의 친구는 자기 친구들에게까지 자기를 위해서 희생하는 그 사람에 대해서 선전해서 그와 하나되게 하는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악은 그 반대입니다. 만일에 그 사람에게 열 명의 친구가 있는데 그들을 만나면 매일같이 자기의 뜻대로 하라고 명령을 하고, 전부를 주관하고, 자기 이익을 위해서 그들을 희생시키는 자리에 선다면 그 친구들은 도망가는 것입니다. 시간이 감에 따라 혼자 남아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선한 편, 남을 위해 먼저 희생하는 곳에는 시일이 가면 갈수록 점점 수가 불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열 사람에서 점점 없어져 한 사람밖에 안 남는 쪽은 점점 없어지는 것이니 망하는 것이요, 열 사람에서 열 사람 이상이 되는 쪽은 점점 불어나니까 흥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여기서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남을 위해 희생하면 손해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열 친구를 위해서 희생하고 나가면 나갈수록 그 열 친구는 누구보다도 자기들을 위해주는 그 사람을 중심자로 모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은 자연히 중심존재로 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자기들을 지도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을 수 없는 자리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길을 통하여, 하나의 중심 존재를 통해 사람들을 규합해 가지고 하나의 클럽을 형성하여 발전시켜 나가는 길을 모색하시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만일 가정에 있어서 가족 전체 앞에 대표적으로 희생하는 아들이 있게 될 때는, 그가 아들이라 하더라도 부모를 넘어 그 가정을 지도할 수 있는 자리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일 종족을 위해 대표적으로 희생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종족의 대표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나라면 나라를 중심삼고 대표적으로 희생하고 생명을 바치는 사람이 있으면 나라도 그 사람을 위해 하나되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종교 지도자도 마찬가지의 원칙에 서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세계를 위해서 얼마만큼 희생하는 종교가 됐느냐 하는 그 내용의 비중에 따라 가지고 자연적으로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많은 종교 중에서 기독교는 지금까지 이 세계 역사 가운데서 가장 많은 희생의 대가를 치르면서 봉사하고 피를 흘려 나왔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는 세계적인 중심종교로 등장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와 민주세계가 하나되어 새로운 사상을 모색해 가지고 세계를 살리기 위해서 희생하는 자리에 선다면 세계는 자동적으로 민주세계에 규합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역사과정을 거쳐온 수많은 국가들을 볼 때, 그러한 입장에서 나오지 못한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특정한 민족을 중심삼은 국가가 형성될 때까지는 반드시 강한 민족이 약한 민족을 쳐 가지고 자기에게 예속시키는 싸움을 해 나온 것입니다. 즉, 자기 이익을 위해서, 자기가 세계적인 주권을 쥐고자 하여 다른 사람이나 다른 민족이나 다른 국가를 희생시켜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역사는 전쟁의 역사인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