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집: 가야 할 탕감길 1969년 12월 2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8 Search Speeches

원리를 통하- 탕감의 대가를 치러야

여러분은 그러한 나라라고 자랑할 수 있는 현실적 기반을 닦아야 합니다. 그 현실적 기반은 누가 닦아야 하느냐?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이 닦았다고 할 수 있는 자신을 못 가졌을 것입니다. 내가 닦은 것이 아니요, 또한 우리 민족이 닦았다고 할 수 있는 자신을 못 가지고 있다 할진대 누가 닦아야 할 것이냐? 오늘날 통일교회가 그 자신을 못 가지면 누가 닦아 줄 것이냐? 혹은 선생님이 그 자신을 못 가지면 누가 닦아 줄 것이냐? 닦아진 결과가 남아지고 그것이 공의의 무대로서 전개될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틀림없는 사실의 배후에 있는 탕감의 대가를 누가 치를 것이냐 하는 것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세계를 향하여 발전할 수 있게 된 것은 어떠한 목적의식이 뒷받침되어 가지고 망할 수 있는 기회를 꺾어 버리고 흥하는 기회로 연결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보이지 않는 자극적인 힘이 연속적으로 투입되고 희생의 대가를 치러서 그럴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주위 환경에서 벌어지는 실상과 느껴지는 모든 것을 통해 볼 때, 뜻앞에 있어서 이 나라가 승리할 수 있었다는 것은 무한한 희생의 대가가 치러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 대가는 누가 치렀느냐? 하나님이 치렀습니다. 그 하나님은 누구냐? 우리 인류의 부모입니다. 인류의 부모로서 대가를 치렀기 때문에, 대한민국 삼천만 민족만의 부모가 아니라 인류의 부모로서, 역사시대의 인간의 부모로서 대가를 치렀기 때문에 그 대가의 보람은 대한민국에만 반영되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시대에도 반영되었고, 현실에도 최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래의 세계 앞에 하나의 유업으로 상속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것은 과거 현재 미래의 인간들 앞에 치러진 대가가 아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통일교회의 원리가 제시하는 가치관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통일교회 원리는 무엇을 주장하느냐? 역사 앞에 인간의 위대한 가치를 재생시키자는 것입니다. 그 가치를 역사적인 인간들과 더불어 재생시키자는 것입니다. 영계에 가 있는 사람과 더불어 현세의 세계인과 더불어 미래의 우리 후손과 더불어 이것을 드러내자는 것입니다. 이것을 틀림없이 드러낼 수 있는 나 자신이요, 내 가정이요, 내 종족이 될 수 있다는 자부심을 당당히 가지게 된다면 여기서부터 역사시대의 인간을 중심삼은 최대의 승리의 기준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생각할 때, 이 자리가 얼마나 엄청난 자리인지 모릅니다. 이 자리에서 치르는 대가는 최고의 정성을 가해야 됩니다. 오관을 통해 느껴지는 모든 것도 최고의 정성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요, 내가 한번 보는 시선도 선을 추구함에 있어서 필요한 사실이라는 것을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

새로움을 발견한, 새로운 희망을 가진 사람이라 할진대 자신이 택한 이 길을 생애에 없는 최고의 정성과 지성을 다해 가지고 가야 되겠습니다. 듣고 보고 하는 모든 감각을 중심삼아 가지고 최고의 정성을 들이는 제물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은 오늘 이 현실에 살고 있지만 역사와 더불어 사는 사람입니다. 역사과정에 아무리 회오리 바람이 불어오고 험한 폭풍우가 몰아친다 하더라도 그것을 초월한 경지에서 참된 인간의 모습을 지니고 사는 사람은 역사가 증거할 것이요, 시대가 증거할 것이요, 미래가 환영할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사람을 하늘은 얼마나 얼마나 고대하겠습니까?

이러한 과정에서 여러분 자신들은 원리를 통해야 됩니다. 통일교회가 제시하는 그 길을 가기 위해서는 탕감의 대가를 치르고 가야 됩니다. 자기 생명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심각하게 책임지려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책임지려는 마음을 갖고 있었으면 책임을 졌느냐 하는 문제를 중심삼고 보면 함부로 생각하고 있었던 지금까지의 우리들인 것을 재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는 생명의 가치를 귀하게 여기고 현실무대를 힘차게 밟고 나가야 됩니다. 오늘날 내가 현실무대에 있어서 얼마나 보람있는 가치를 투입하고 있고 투입된 그 가치가 얼마만한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가를 눈으로 보아 확실히 알고 있듯이, 이렇게 행하는 사람은 역사는 망하더라도 망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3천만이 망하더라도 그는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