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집: 아벨의 길 1972년 05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9 Search Speeches

주인과 손님

잔칫날, 떡을 주는데 친척을 먼저 주느냐, 가까운 동네 사람들을 먼저 주느냐? 친척을 먼저 주는 것이 아닙니다. 동네 사람, 거지가 먼저 얻어 먹는 것입니다. 그걸 알아야 된다구요. 동네 사람들에게 다 나누어 주고, 다 치다꺼리하고 남은 부스러기 떡을 먹는 것이 주인입니다. 그런데 '나, 그것 싫다'고 하게 되면 그건 망하는 것입니다. 자. 잔칫날 큰상 받을래요, 부스러기 떡 먹을래요? 큰상 받으려고 하는 것은 사위 아니면 며느리입니다. 그렇지요? 그 집과는 상관없는 사람들입니다. 이혼만 하면 보따리 싸 가지고 도망가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큰상 받는 것이 좋아요, 부스러기 떡 먹는 것이 좋아요? 너희들은 큰상 받을래, 부스러기 떡을 먹을래? 욕심은 도깨비 사촌 같이 많아서 큰상 받으려고 하지요? 그래 부스러기 떡 얻어먹을래요, 큰상 받을래요?

통일교회 문선생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어느 대강단에 나타나서 큰소리 한번 안 해봤다구요. 내가 서서 영광 받을 수 있으면 '어서 너희들 해라. 어서 너희들이 나서라'고 전부 다 내가 세운 거라구요.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이 선생님 때문에 훌륭하게 된 사람 많다구요. 그러니 통일교회 문선생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는 거라구요.

그렇지만 외국에 나가게 되면 외국에서는 다 알고 있습니다. 못난 사람이 집안에서 장닭 노릇 하지. 잘난 사람은 집안에서 그런 노릇 안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안 그래요? 효자는 집안에서 큰소리 안 치는 것입니다.

요즘에 신문이나 잡지에서 문선생에 대해서 기사를 써서 많이 걸러 먹더구만. '미스터 문' 하게 되면 대한민국 사람들보다 서구 사람들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미국에 갔을 때 상원의원이 '미스터 문이 어떠 어떠한 사람이다' 하니까 거부하는 사람들이 없더라는 것입니다. 호기심에서도 만나려고 하는 거예요. 그걸 보면 그 사람들이 참 빠르다구요. 벌써 아시아 사람이 미국에 와서 이런 놀음을 할 때는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참 훌륭한 것은 지금까지 세계의 모든 지식을 흡수할 수 있어 주인될 수 있는 소질이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사람은 그저 긁어 가지고 달라붙다가, 필요하면 이렇게 해 가지고…. 그러니 이 민족을 근본적으로 개조해야 된다는 거예요. 민족성을 바꾸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들어온 녀석들 중에도 그런 패거리들이 있다구요. 교회를 이용해 가지고 출세해야 되겠다는 그런 패들이 있다구요. 어떤 이름 있는 사람이 선생님에게 만나자고 세 번씩이나 연락했는데 안 만났다구요. 장사속으로 만나겠다니…. 내가 임자네들 장사 밑천 대주는 그러한 시시한 사나이가 아닙니다.

어떤 신문사에서는 통일교회 문선생과 인터뷰해서 톱 뉴스 내겠다고 하는데 톱 뉴스 다 해먹으라구요. 그거 우리에게 필요 없다구요. 자기네가 선전할 게 뭐야? 내가 내 선전하지, 신문 같은 것을 설립해 선전하면 된다는 거예요.

'한국에 있는 통일교인들은 세계를 위해서 고생하자' 해 가지고 깨깨 고생시키려고 하는 대장 괴수가 통일교회 문선생입니다. 기분 나빠요? 기분 나빠요, 좋아요?「좋습니다」 기분 나쁘면 보따리 싸 가지고 가라구요. 여기에 일본 사람으로, 미국 사람으로 가득 채울테니까 말이예요. 정신 차려야 된다구요.

내가 외국에 나가서 놀란 것이 있습니다. 선진국가의 국민들은 보고서 '야! 아무것도 모르고 있지만 그래도 역사적인 터전을 닦아온 민족이라 다르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벌써 옳은 것을 한마디 얘기하면 그 사람들은 생명을 내던질 각오를 하고 나서는 거라구요. 그런데 한국사람들은 꽁무니를 떡 이렇게 하고 머리만 이렇게 살짝 내놓고 있는 것입니다. 잘리더라도 코만 잘리게 말이예요. (웃음) 떡 이렇게 해 가지고 자기에게 불리한가 이로운가 눈치를 봐 가지고 자기에게 털끝만치라도 이로울것 같으면 얼굴을 내미는 거예요. 요렇게. (행동으로 표시하심) 약소민족이니 그럴 수밖에 없는데. 순진성이 없다구요. 그건 위험한 거예요.

그래 내가 이번에 세계순회 하면서 생각한 것은 한국사람이 일본 사람에게 지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에 돌아오면서 우리 한국사람이 일본 사람에게 지겠구만, 미국 사람한테 지겠구만 하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처럼 나가다가는 지게 마련이라구요. 실력으로도 지게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