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집: 신앙과 나 1972년 08월 18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291 Search Speeches

"상대를 울리려면 그를 위해 ", 땀, 눈물을 흘려야"

이런 관점에서 모든 것을 볼 때 우리 인간이라는 것은 신앙생활을 하지 않으면 갈 길이 없는 것입니다. 신앙관에 있어서 주체와 대상 관계를 알지요? 본래 하나님도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을 위해서 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위하기 전에 상대를 위해서 천지를 지은 것입니다. 상대에게 완전히 주고 난 후에는 그 상대의 모든 것이 자기에게 돌아오는데 돌아올 때는 준 것에 플러스되어 가지고 아담 해와까지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억만장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좋다는 거예요. 완전히 주고 나면 그를, 그의 권을 점령한다는 거예요. 그렇지요? 그렇게 되어 있다구요. 주는 방법에는 천만 가지가 있습니다. 말로도 줄 수 있고, 손길을 통해서도 줄 수 있고, 행동을 통해서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얼마든지 있는 것입니다. 방법은 무수합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상대를 위하는 세계관을 갖고 나온 것이 통일사상입니다. 성경의 모든 이치는 여기에서 다 풀리는 것입니다. 어떠한 경서(經書)도 이 원칙에 대입하게 되면 그 모든 핵을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에 통일사상의 내용을 갖고 나가면 놀라운 내적 통일이 벌어집니다. 외적 통일이 아니라 근본적 통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심정을 들고 나온 것이 통일사상입니다. 알겠어요?「예」

그러면 이제 여러분들은 누구를 위해 돌아갈 것이냐?「상대를 위해서요」 '내가 한번 해보겠다' 하고 결심을 하고 있지요?「예」 누구를 위해서? 「상대를 위해서요」 상대를 위해서 움직이면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상대를 사랑하는 데 얼마만큼 사랑할 것이냐? 하나님만큼 사랑하려고 흉내라도 내봐야 합니다. 밤을 새워 가면서 심정의 촛불을 켜고 '야, 출발이다' 하며 기도해 보세요. 그러면 얼음 같았던 심정이 녹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명작이라든가 세계적인 위인들의 전기라든가, 혹은 문학작품을 보면 거기에는 반드시 눈물이 섞여지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일대의 혁명을 제창시킬 수 있는 문학작품에는 반드시 사람의 뼛골에 사무치는 내용이 있는 거예요. 혼자서는 싸울래야 싸울 환경이 없고, 싸우고 싶은 마음이 천지에 꽉 찼지만 일보를 내디딜 수 없는 입장에서 구상을 하고 정성을 다해 눈물을 흘리면서 자기의 소원을 고이 그려 놓은 것, 그것을 자기의 절대적인 대상으로 붙안고 눈물과 심혈을 다해 가지고, 정성을 합해 가지고 그려 놓은 것이 세계적인 작품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눈물을 흘리며 쓴 편지는 상대를 울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어떤 생명을 위해…. 그가 눈물나게 하기 위해서는 그를 위해 울어야 합니다. 알겠어요? 그를 위해 얼마나 눈물을 흘렸느냐? 얼마나 피땀을 흘렸느냐? 남자가 전도를 나가서 자기가 기도해 주었던 아주머니가 왔다 할 때는 그저 붙들고 늘어지는 것입니다. 그때는 남잔지 여잔지 모르는 거예요. 그게 세상의 사랑을 중심삼고 그러는 거예요? 그 생명을 위해서 그러는 거예요. 그 사람을 위해서 정성을 들였던 주체로서 대상의 가치를 그 사람에게 주기 위해서 그러는 거지요. 그렇게 붙들고 늘어지면 치지 못 하는 것입니다. 손찌검을 못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렇게 해봤어요? '내 집을 다 팔아 바치고, 내 몸뚱이를 전부 팔아 바쳐도 좋으니 제발 몇 시간만 있다 가소'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야기하면 그 시간에는 절대 발이 못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봤어요? 그거 가능하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러면 몇분 이내에, 몇 십분 이내에 그 사람의 사정을 위해서 기도해 가지고 '당신의 사정을 알았습니다. 당신에게 이런 고충이 있지 않습니까'라고 한마디 하면…. 기도 가운데에서 모든 것을 알아 가지고 그를 위해 얘기해 주고 그러는 거예요. 처음 온 사람에게 '남자에게는 이런 고빗길이 있습니다. 인생살이에는 이런 길이 있습니다. 여자의 가는 길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자기 이야기가 전부 맞다는 것입니다. 그를 위해 기도하면 영적으로 보든가, 하늘이 그를 나팔수로 세워 가지고 얘기하게 하는 것입니다. '나는 당신의 집이요 나의 입은 당신의 마이크가 아닙니까?' 이렇게 눈물을 흘리며 간절한 입장에서 기도하게 되면 맞추는 거라구요. 그 입이 자기도 모르게 그 사람의 역사를 엮어서 말하게 되는 거예요.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되면 입이 호스통처럼 점점 넓어져 가지고 자동적으로 영계가 열려지게 됩니다. 알겠어요? 그런 사람에게는 기도가 필요 없다구요. 그거 실험해 보세요.

완전한 주체 앞에 완전한 대상은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창조원리가 그렇잖아요? 그러므로 완전한 사랑을 했느냐가 문제예요. 그녀가 완전한 사랑을 그리워하던 그런 여자라면 완전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영원한 사랑을 중심삼고 그 여자를 위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게 되면, 그 여자는 앉은 자리에서 절대 못 일어납니다. 오자마자 자기의 모든 사연을, 자기 남편의 비밀까지 털어놓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일이 벌어진다구요. 거기에서, 누구보다 가까운 자리에서, 세상에 없는 부부, 세상에 없는 부모 이상의 인연을 맺어 가지고 하나님의 심정을 이어받게 되면 공적인 새로운 세계관이 거기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그렇게 해보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