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7집: 천주의 승리자가 되자 1992년 02월 1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29 Search Speeches

선생님이 세운 전통- 부끄럽지 않게 책임을 완수해야

선생님의 눈은 대한민국 나라에만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민족이 가야 할 곳은 세계를 넘고 하나님을 해방할 자리이기 때문에 해방의 만세 소리도 드높게 우렁차게 울려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 망국지종들이 노조를 중심삼고 싸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오늘날 통일교인들은 하나님 해방을 위해, 인류의 해방을 위해서 싸워야 할 길이 남았습니다. 노조 이상 돼야 된다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공산당과 싸운 것이 통일교회 원리연구회지, 김봉태? 「예.」 잘 싸웠어, 못 싸웠어? 「잘 싸웠습니다.」 하나님 눈으로 볼 때 뭐라고 하겠나? 잘 싸우긴 뭘 잘 싸워?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김일성의 눈에는 남한만 있을지 모르지만, 문총재의 눈에는 남한만이 아닙니다. 아시아를 넘어서 하늘땅을, 천상천하의 모든 걸 바라보고서 `악마는 자기 자세를 보고 내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껴야 돼, 이놈의 자식아!' 하고 말 하고 싶어도 입이 열리지 않아요. 그렇지 않아요?

악마는 하나님 앞에서 자기가 악마인 것을 압니다. 옳은 정의의 도리, 왕 중의 왕 앞에는 자기 자세가 거짓이지, 왕같이 안 되는 것입니다. 대번에 풀무에 던지면 시험이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핀셋으로 집어서 청강수(靑剛水;염산)에 담그면 전부 다 녹아나는 것입니다.

문총재의 가르침은 뭐라구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예수도 세계를 위해서 온 것입니다. 예수가 기독교를 위해 죽은 것이 아니라 만민을 위해 죽은 것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끝날에 심판이 올 때, 예수 믿는 사람들 중심삼고 공중에 올라가? 이놈의 자식들, 벼락을 맞을 자식들. 내가 이런 얘기를 한다고 해서 섭섭히 생각하지 말라구요.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경고예요, 경고.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하나님에게는 종이든 왕이든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그렇게 보는 것입니다. 흑인이든 백인이든 왕자든 농민이든 누구든지 마찬가지입니다. 결혼할 때 갈라 가지고 안 해 준다구요.

여기 우리 5촌 조카들 있지요? 그 5촌 조카들을 축복해 줄 때 누가 누구 딸인지 나 몰랐다구요. 그러니까 내가 잘했다고 생각해요. 축복해 주다 보니 다 좋은 신랑 얻었더라구요. 남들은 `문총재가 자기 일족들은 좋은 신랑 골라 줘서 그렇지!' 하겠지만, 아닙니다. 그만큼 일족에 대해서 무관심했다구요. 용선네 집이 환고향을 하기 때문에 이번에 처음으로 수택리에 갔다구요. 1973년에 그 애들이 올라왔는데 20년 만에 처음 간 것입니다. 그 옆으로 지나다니면서도 가서 물 한 방울도 안 도와 줬다 이거예요. 내가 책임 다하고 간 것입니다.

공인(公人)은 공인의 길을 가야 돼요. 오리새끼도 그저 땅구덩이를 쑤시고 별의별 짓을 다하고 다니지만, 공중을 날게 되면 대열을 갖추어서 천하 만민에게 행차의 노정을 다 교시하면서 나는 것입니다. 그저 구덩이를 쑤시고, 감탕물을 쑤셔 파 먹지만 대공(大空)을 날 때는 행렬을 갖추어 날 줄 압니다. 기러기도 그렇지요? 나 그것을 볼 때, `천지 조화의 균형이 잡힐 수 있게끔 만들어진 것은 창조주의 이념이요, 어느 누가 평할 수 있는 내용을 갖고 있지 않구나. 다 머리숙이고 감사해야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구요. 그래, 노동자 농민이라고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아요. 노동자 농민이 비참하면 비참할수록 결의를 다져갈 때 내일의 자유스러운 환경에서 왕자의 자리까지 갈 수 있는 것 아니예요? 안 그래요? 그렇지만 공산당 세계는 그게 없습니다.

문총재가 공산권에 있었으면 죽었겠어요, 살았겠어요? 공산당 세계에서 내가 이렇게 통일교회 창시자 노릇 했으면 죽었겠어요, 살았겠어요? 「살아 계셨을 겁니다.」뭐라구? 벌써 죽은 지 오래 됐을 것입니다. 잡아죽이게 돼 있어요. 그래서 예수도 죽지 않았어요? 그걸 알아야 된다구요. 그래도 자유세계는 유신론 세계니까, 종교를 존중시하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에 살아 남은 거라구요. 이제는 나를 반대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 개념을 딱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들 생각에는 `하나님이 통일교를 사랑하사 선생님을 주셨으니….'예요? 「아닙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보내신 것입니다. 이런데, `하나님이 통일교를 사랑하사 문선생을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그거예요? 「아닙니다.」 아니라구요. 마찬가지입니다. 통일교회 교인이란 것을 자랑하기 전에 책임완수하라구요. 큰소리 말라구, 2세들! 선생님 앞에 부끄러움을 느껴선 안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에게는 개인적인 투쟁시대, 가정적인 투쟁시대, 종족적인 투쟁시대, 민족·국가·세계적으로 하늘땅을 중심삼고 뒤넘이친 배후의 역사적 전통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 전통 앞에 부끄러운 자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