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4집: 하나님과 통일교회 1989년 10월 29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75 Search Speeches

효자·충신·성인·성자의 길

그러면 효자의 길, 충신의 길, 성인의 길, 성자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냐? 자기 목숨보다도, 자기 환경, 자기 처자보다도 자기 집보다도 더 큰 것을 사랑하고 위해 살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답이 같습니다. 문총재는 이걸 알았기 때문에…. 어머니 아버지한테 쫓겨나더라도 그 동네 사람들이 `저놈은 나라를 위하는 충신이요 애국자다' 할 때는 망하지 않아요. 알겠어요? 「예」 만약에 나라에서 쫓겨나더라도 `저놈은 성인이야' 할 때는 나라를 버리고 나라를 욕먹게 했더라도 나라가 그에게 순응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문총재가 그렇잖아요? 한창 때는 나라를 망신시키고 집안 망신시키고 체면 못 세우는 문총재라고 대사관에서 뭐 어떻고 어떻고…. 내가 대사 만나자고 미국 갔나? 난다긴다하는 사람은 다 대사를 만나 보고 인사하는데 문총재는 나타나지도 않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내가 대사 만나서 뭘해? 대사가 나를 만나면 만났지, 내가 대사 만나서 뭘해? 대사 만나서 부탁하고 그러면 해줄 거야? 내가 부탁하는 것은 생각도 못 하는 것인데. 어림도 없는 소리를 하는 거예요. 나라님도 못 하는 것을 거기 가서 뭘하겠어요? 만일 가게 되면 타고 앉아 가지고 전부 다 내 말 들으라고 할 것밖에 없는데 뭘하러 찾아가요?

그러니까 대사가 `문 아무개 잘났구만. 대사관에 인사할 줄도 모르고…' 이래요. 이놈의 자식들, 내가 대사한테 인사하게 되어 있어? 선생님은 성인의 도리를 가르치고 있어요. 자유세계가 사느냐 죽느냐 하는 문제를 다루는 거예요. 대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있어요. 그러면 누가 찾아가야 돼요? 누가 찾아가야 돼요? 내가 찾아가야 돼요, 대사가 나를 찾아와야 돼요? 「대사가 찾아와야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당신네들은 애국자가 될는지 모르지만 나는 성인의 도리를 가르치는 것이요, 만민의 애국자, 만국의 애국자가 나를 존경할 수 있는 성인의 도리를 펴려고 하는 거야! 그러면 당신들이 나를 찾아와야지. 아무리 성인이라 하더라도 하늘의 천자에게…. 왜 천자를 높여야 하느냐? 천자는 왕궁법을 알아요. 성인은 하늘나라의 법까지….

공자가 가라사대 `위선자(爲善者)는 천(天)이 보지이복(報之以福) 하고 위불선자(爲不善者)는 천(天)이 보지이화(報之以禍)니라' 하고, 그다음에 `원형이정(元亨利貞)은 천도지상(天道之常)이요 인의예지(仁義禮智)는 인성지강(人性之綱)이라' 하고 수작들은 다 했지만, 여기서 말하는 천(天)이 뭐예요? 이게 두루뭉수리예요. 천이 어떻게 살아요? 어떻게 가요? 막연하다는 거예요. 그러나 성자라는 것은 하늘나라의 궁법(宮法)을 지킬 줄 알아요. 하늘나라의 법도 지키고. 그러니까 하늘나라의 백성은 하늘나라의 궁법도 지키는 그분에게 치리함을 받아야 됩니다. 아시겠어요? 「예」

그러니까 효자, 충신, 성인, 그 다음에 성자입니다. 성자의 `자' 자는 `아들 자(子)' 자입니다. 이들이 다 뭐하는 패들이예요? 이 전통적 골자사상이 뭐냐? 결론은 똑같은 것입니다. 사랑하고 위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일생 동안 부모를 사랑하려고 하고 부모를 위해 살겠다고 하는 사람이 효자입니다. 나라를 위해 나라님을 모시고 일생 동안 나라를 위해 살고, 나라를 사랑하면서 나라의 백성을 높여서 죽을 때까지 위하려고 하는 사람이 충신입니다. 성인이 뭐냐? 그건 국가를 넘어서…. 위인은 많아요. 어느 나라에 가도 위인은 많지만 성인은 많지 않아요. 위인은 나라를 위해서 간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인은 많지 않아요. 성인이 뭐냐? 나라를 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