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1집: 선생님의 70년대를 보내면서 80년대를 맞는 경계선에 있어서 1990년 12월 30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48 Search Speeches

원수의 갈 길을 가려 준 문총재

40년 동안 핍박받으면서 문총재가 자라 왔지요? 환영받으면서 자라 왔어요, 핍박받으면서 자라 왔어요?「핍박받으면서 자라 왔습니다.」그래 여러분은 나를 환영했어요, 핍박했어요?「핍박 안 했습니다.」임자네들도 핍박했지? 핍박이 다른 게 아니예요. 부모님이 이렇게 해라 하는데 못 하게 되면 핍박입니다. 하라는 것 안 하게 되면 부모의 마음에 못을 박는 거예요. 그것이 핍박보다 더 큰 거예요. 다 같은 경우라고 본다구요.

자, 이런 등등의…. 20대에는 일본 제국주의라고 해 가지고, 왜정 말기에 잡혀 들어 가지고 고문받던 생각을 하면, 그거 우리 같은 성격에 하나님을 몰랐으면 그 일족을 뼈까지 갈아서 날려 버리겠는데. 독수리 밥은 뼈를 잘라서 주지만 가루를 내서 날려 버렸을 텐데 말이예요.

사실은 내가 지독한 사람입니다. 지독한 사람이예요. 우리 어머니 아버지를 벌써 12살 때 완전히 굴복시켰어요. 어머니 얼굴을 바라보면 어머니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벌써 아는 거예요. 내가 떼도 곧잘 썼거든요. 어머니 보니까 이건 아이들한테 슬쩍 넘어가려고 그래요. 그러나 내 앞에서는 못 넘어가요. `당신 어머니란 사람이 이런 맘 가지고 자식을 훈계할 수 있소?' 하는 거예요. 아 이러니까…. 어머니 성격도 나와 비슷할 것 아니예요? 한 70퍼센트는 닮았으니 누구한테 말을 들으려고 해요? `이놈의 자식아, 에미에 대해서 그럴 수 있느냐' 이거예요. `어머니면 다입니까? 천리 대도의 길은 어미를 넘어서 천년만년 있어야 되고 어머니는 일시적 존재라는 걸 모르십니까?' 이러면서 반대하고 그랬어요. 뭐 채찍을 들어 때리며 항복하라고 하면 내가 항복할 게 뭐예요? 채찍이 백 개가 부러져도 항복이 어디 있어? 아니예요. 항복 안 해요. 그런 성격이 있기 때문에 핍박의 도상에서도 남아진 거예요.

감옥 갇혀서 별의별 수욕을 당하면서도 `이놈의 자식, 몽둥이가 나한테 굴복해야지. 네 몽둥이와 네 손이 나한테 빌어야지. 이놈의 자식, 쳐라!' 한 거예요. 그러니 고문 중의 고문을 받고 말이예요. 거 말하면 비참하지요, 얘기를 안 하는 거예요. 나만이 알고 있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원리에도 그런 말이 없어요. 이것은 내가 비밀로 남겨 가지고 영계에까지 가지고 가야 되겠다구요. 왜? 자식들이 알게 되면, 그런 사실을 생각하게 된다면 그거 좋지 않은 거예요. 사탄을 사랑하고 원수 나라의 이상을 남기고 온다든지 그 생각이 앞서 가지고 그 민족을 대한다는 것은, 사랑을 중심삼고 완성적 평화와 일체 이상을 추구하는 하나님 앞에 있어 원하는 바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그 말은 남겨 가지고 가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해방되자 마자 그러한 모든 원수,―그때는 고등계 형사들이에요. 그래서 지금까지 몇 녀석은 이름도 기억하고 있어요.―우리가 해방됐으면 이놈의 자식들은 나오자 마자 제일 에이(A)급으로서 내 손으로 전부 다 총살시켜 버렸을 녀석들인데…. 그러나 아니예요. 보따리를 싸 줘 가지고 그 사람들의 갈 길을 내가 전부 다 가려 준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 민족은 그 은덕을 나한테 갚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한국을 위하고 선생님을 위해서 죽겠다는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심지 않고는 거둘 수 없는 겁니다. 아시겠어요?「예.」원수를 살려 주기 위해서 야간 도망을 시키던 그런 역사가 남아 있기 때문에 일본 젊은이들이 선생님을 대해서 그 은덕을 갚아야 돼요. 일본 나라가 갚아야 되는 거예요.

이래서 30대에 감옥살이 하면서 하나님을 내가 고맙게 생각하는 거예요. 일본 감옥에 들어갔기 때문에 한국 민족의 비참함을 내가 알았습니다. 아시겠어요? 다 교육이에요. 일본이 얼마나 나쁘다는 걸 감옥에 들어가서 알았어요. 아무리 애국자의 말이나 책자를 통해서 읽었더라도 실감이 안 났어요. 그거 믿을 수 없었어요. 책은 마음대로 생각해서 쓸 수 있는 거예요. 그렇지만 감옥에 들어가 가지고 고문을 받고 피를 흘리는 과정에서 그 동지들과 더불어 있으면서 비로소 한국의 비참상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민족을 누가 해방해야 된다는 이런 의무를 느끼게 한 것도 감옥에 들어가서예요. 감옥이 선생님에게는 위대한 선생이 되었어요. 아시겠어요?「예.」복귀섭리노정에 있어서 어느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초석을 놓을 수 있는 한때였다 이거예요.

또 이북에 들어가 가지고 3년 가까운 감옥살이를 함으로 말미암아 그야말로 공산주의가 인류 앞에 어떤 죄악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내 손으로 공산당을 제거시켜야 되겠다는 것을 깨닫고 승공연합을 만들어 공산주의 반대운동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소련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챔피언이라는 네임밸류(name value)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987년 2월에 김일성이하고 고르바초프가 회담해 가지고 공산주의 발전도상에 제일 최고의 반대자가 레버런 문이다 해 가지고 레버런 문 암살계획을 한 거예요. 그래 가지고 적군파 25명을 미국에 파송해서 행동개시하다가 체포된 것입니다. 아직 다 안 잡혔어요. 3분지 1만 잡혔어요. 그들을 잡고 있는 도중에 모스크바에 간 것입니다. 아시겠어요, 무슨 말인지?

그걸 훤히 알면서도 이 원수와 더불어 대결을 해서 원수의 갈 길을 가려 주려고 하는 거예요. 고르바초프가 문제가 아니예요. 공산 치하의 소련 외에 36개국이라는 나라에 18억이라는 인민이 포로가 돼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내가 손을 대어서 생명을 구하는 약탈전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거예요. 그래 혼자 가면 안되는 거예요. 40여 명에 가까운 전 현직수상들과 언론인들을 데리고 간 것입니다. 언론인들은 펀치가 크거든요. 세계적인 대언론인들을 비롯하여 한 7백 명 이상의 사람을 거느리고 모스크바에 입성하는 거예요. 그러니 잘못했다가는 왱가당댕가당 전부 다 소련이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무섭지! 고르바초프가 날 좋아서 모셔 들였겠나?

공산주의를 무너뜨리려는 그 장본인이 인류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또 하나님의 섭리의 길이 있고 하나님이 있다면 그 하나님이 공산주의를 때려죽이고 멸망시키기 위한 것이 아닐 것이다 이거예요. 구해 줄 수 있는 하나의 방편의 길이 있을 성싶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소련의 케이 지 비(KGB)와 소련의 과학 아카데미가 7년 동안 통일교회 원리를 연구했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소련의 과학 아카데미는 학술원이예요. 여기 한국에도 학술원인가, 뭐인가?「학술원입니다.」학술원과 마찬가지예요. 그 다음에 정치국, 이렇게 3국이 연합해 가지고 연구하면서 대표적으로 케이 지 비도 연구하고 학술원도 연구해 가지고 결론을 맞춰 보니 이 사상은 공산주의의 원수 사상이 아니고 사랑의 사상이라는 걸 알고 벌써 문제가 벌어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