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집: 뿌리를 찾아서 1986년 05월 04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74 Search Speeches

인간의 존재 원인

이렇게 볼 때에 종교면 종교, 혹은 철학이면 철학, 과학이면 과학 전부의 원인을 규명하자는 거예요. 원인을 규명하지 않고는 안 된다 이거예요. 원인이 없으면 결과가 나타나지 않아요. 제1 원인, 제2 결과는 반드시 과정을 거쳐서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에 오늘날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뿌리라든가 하는 것의 원인 규명에 대해서 미분명한 자체 존재의 기반에 서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이거예요.

그러면, 오늘날 대한민국이면 이 대한민국의 뿌리가 뭐냐? 대한민국의 뿌리가 어디에 있겠느냐 할 때에 단군 성조를 중심삼은 단군 할아버지로부터 시작됐다 이거예요. 그럼 그 단군 할아버지는 어디서 왔느냐? 이런 문제가 제기될 때 이것은 반드시 신이 없느냐 있느냐의 문제가 된다는 거예요.

우리 인간 조상 아담 해와를 두고 볼 때, 아담 해와는 어디서 왔느냐? 이 문제를 볼 때, 자기가 자의에 의해 가지고 출생할 수 없는 거예요. 내가 있고 싶어서 있다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거예요. 있어졌으니 있는 것이지요. 내가 있고 싶어 가지고, 그 생존의 동기를 내 스스로 의식하고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부모님의 사랑에 동참자가 되었지만 내 자신이 의식해 가지고 내가 존재하기 시작한 것이 아니라 의식하기 전부터 있었다 이거예요. 내 생명 이전에, 내 존재 이전에 사랑은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문제가….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뿌리를 밝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뿌리를 찾아보게 될 때에, 인간에게 있어서나 나라면 나라에 있어서 뿌리는 결국 인류의 최초의 조상에게로 돌아가는 거예요. 인류의 조상은 하나다 이거예요. 둘일 수 없습니다. 하나입니다. 하나인 그 조상은 어디에 근거했느냐? 하나의 하나님에 근거했을 것이다 이겁니다.

이러한 내가 처음에 생겨나기 위해서는 나보다도 나을 수 있는 동기가 없어 가지고는 안 된다 이거예요. 그러면, 오늘날 진화론을 말하는데 맹목적 진화 발전이 있을 수 있느냐? 그런 논리의 형성은 있을 수 없다 이거예요. 맹목적, 우연적 출현이 있을 수 없다 이거예요. 그렇잖아요? 마이크면 마이크가 우연히 맹목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예요.

오늘날 인간 가치의 기준은 무한한 확대 세계에서도 그 기준을 잡을 수 없을이만큼 위대한 것입니다. 그런 인간이 무목적, 맹목적적인 우연한 자리에서 그런 인간의 구성적 인격관이 형성될 수 있느냐 이거예요.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근원은, 오늘의 내가 아무리 날고 뛰고 아무리 발전하고 했댔자 그것은 동기의 발발, 즉 그 동기가 나타내는 하나의 결과에 지나지 않는 것이지, 그 동기를 넘어선 오늘의 나 자체는 있을 수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그렇지 않아요? 식물 같으면 세포 번식을 통해 가지고 전부 다…. 요런 꽃이 있으면 요 꽃잎이 왜 이렇게 파랗게 되느냐? 요것 하나 가지고 번식하면 저 꽃나무가 나온다구요. 그건 무엇을 말하느냐? 거기엔 전부가 들어 있다 이거예요. 전부가 들어 있어요. 그것은 식물뿐이 아니라 동물세계까지도…. 남은 나의 하나의 세포 때문에 내가 전부 다 다시 생겨날 수 있다 그 말이예요. 거긴 뭐가 들어 있느냐? 뿌리로부터, 줄기, 가지, 잎, 열매까지 다 들어 있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내 존재라는 것은 내 존재의 근원과 일치될 수 있는 그 자리의 존재성을 지녔지 진화적 과정의 연결적 단계를 달리하는, 연결적 돌연변이라는 이러한 논리 형성에 기인해서 존재했다는 걸로는 볼 수 없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