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집: 보다 가치 있는 길 1973년 05월 15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240 Search Speeches

가치란 동기와 상대적 -건과 목적- 의해 결정된다

사람은 어느누구나 손해나는 길을 가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척 대해 가지고 나와 모든 관계를 맺는다든가 혹은 여러 가지 사정과 인연을 맺는다든가 하는 전체의 모든 사연을 두고 볼 때, 이것이 자기를 중심삼고 이익이 되느냐 손해가 되느냐 하는 것을 비판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익이 나야 되겠다, 보다 가치 있는 결과를 찾아야 되겠다 하는 것이 우리 일상의 생각입니다.

그럼 보다 가치 있는 것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그것은 나와 떨어져서는 시작될 수 없는 것입니다. 결국 문제는 자기라는, 나라는 사람이 주체가 되든가 동기가 되든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두말할 바 없는 것입니다. 이익되는 길, 보다 가치 있는 길을 대하게 된다면 우리는 기뻐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인간입니다.

그러면 그 가치라는 문제를 두고 볼 때, 보다가치 있다는 것은 어떠한 자리에서 시작될 수 있겠느냐하는 문제를 우리는 생각해 봐야 되겠습니다. 우리가 좋은 일,좋다 하는 일을 두고 볼 때,그것은 동기가 서로 좋든가, 그렇지 않으면 상대적인 여건이 좋든가, 그 다음에는 목적이 좋든가, 이 세 가지의 요건으로 말미암아 결정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상대가 완전히 하나되는 데에서 결정된다는 거예요.

좋다는 것은 나에게 플러스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나쁘다고 하는 것은 나에게 마이너스의 사건을 제시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좋은 것은 언제나 오래오래 합하고 싶은 것이요,나쁜 것은 합했다가도 빨리 이것을 처분하고 갈라지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 개인의 일상생활을 두고 보면, 사람이면 사람끼리 좋아하는 사람을 두고 보면 어떠냐? 자기가 지내 온 과거의 사건이, 혹은 자기가 살아온 생애의 어떤 동기가 같게 될 때는 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상대적 관계, 즉 남자면 남자, 여자면 여자가 서로 상대적 관계가 된다면 서로서로 합할 수 있고 좋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바라는 목적이 같을 때에는 서로 좋아하면서 갈 수 있다 이거예요. 우리 인간생활에 있어서 이세 가지 요인으로 말미암아 인간들이 합하고 갈라지고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총합해서 우리가 말할수 있는 것입니다. 과거다, 현재다, 미래다 하는 이런 관념도 이 동기와 상대적 관념과 목적 관념에 전부 다 집약되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