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0집: 훌륭한 부인이 되라 1993년 10월 15일, 한국 제주국제연수원 Page #233 Search Speeches

생명으로써 -사를 -결하" 자- 법칙

나뭇잎을 생각해 보라구요. 봄에 제일 먼저 생긴 잎은 내가 제일이라고 하지만 그 다음에 계속해서 나오면 일등이 꼴찌가 되는 것입니다. 일등이 제일 먼저 떨어져서 비료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주 존재의 공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의 것은 사라져 가고 뒤의 것은 귀여움을 받는 것입니다. 그에 대해 불평이 있어요? 있어요, 없어요? (웃음) 없지요? 없다구요. 우주의 자연은 그렇게 해서 발전해 나가는 것입니다. 새로운 것을 계속 나게 함으로써 나무를 크게 키우고 나무가 크게 자라서 가지에 많은 잎이 생기고 그 속에 꽃이 피게 되는 것입니다. 꽃이 피면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향기란 것이 있어서 동서남북으로 흘러가면 인연도 없는 것 같은 나비가 날아옵니다. 그것이 잎과 가지와 무슨 인연이 있어요? 인연을 맺으려고 해도 절대로 맺을 수 없는 입장에 있는데도 불과하고 향기를 분산시키면 그 향기를 더듬어서 꽃이 있는 곳에 찾아오는 겁니다. 거기에서 자기 운명이 연장되는 역사적인 것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신기한 거예요. 그것은 자기 혼자서는 못 합니다. 그렇지요?「예.」

여자 혼자서는 절대로 못 하는 것입니다. 여자가 자라 가지고 잎이나 가지가 되고 꽃이 되어서 향기로운 냄새를 사방팔방에 발산함으로 말미암아 천사 같은 남자가 날아오는 것입니다. 뭐같이 날아온다구요? 나비와 같이, 천사와 같이 날아오는 겁니다. 저기에 좋은 일이 있다고 해서 날아오는 거라구요.

그래서 왔을 경우에는 수술 암술이 어떻게 생각해요? 수술 암술이 '싫어 싫어 만지는 것은 싫어.'라고 해요, '아아, 계속 뒤죽박죽이 되게 만져 달라.'고 해요? 뒤죽박죽이 되게 하라고 한다구요. 아래의 것이 위에 가고, 위의 것이 아래에 가도록 뒤죽박죽 밟게 됨으로써 그것이 생명이 되어 역사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비가 보기만 하고 냄새만 맡고 가 버리면 큰일이지요? (웃음) 미친 듯이 발로 다 부숴 버림으로 말미암아, 납작하게 됨으로 말미암아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그 속에서 새로운 씨가 태어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예.」

여러분은 부인들이지요? 부인이 되어 있지요? 부인이 되어 있으니까 알 거라구요. 사랑하면서 자기를 터치할 때는 아주 주의해서 머리만 만져 주는 것이 좋아요, 뒤죽박죽 해주는 것이 좋아요? 어느 쪽이에요? (웃음) 웃지 말라구요. (웃음) 뒤죽박죽이 좋지요? 뒤죽박죽의 반대가 뭐예요? 반대어는 뭐라고 해요?「정중입니다.」정중하게 만지는 것은 어때요? 정중하게 하면 큰일이라구요. 그렇게 되면 여자는 우는 것입니다. 울어요. 안 울어요?「웁니다.」울지 않는 여자는 여자가 아닙니다. (웃음) 그렇게 되어 있는 거예요. 인간뿐만 아니라 자연 전부가 그렇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랑할 때 공격적인 사랑이 좋아요, 수동적인 사랑이 좋아요? 어느 쪽이 좋아요? 사랑한다면 하세요 하는 그런 사랑이 좋아요. 공격적으로 하는 그러한 사랑이 좋아요? 칼싸움을 하는 것같이 공격적으로 하는 사랑 말이에요. (웃음) 어느 쪽이 좋아요?「공격적인 것입니다.」(웃음) 그런데 왜 웃어요. 그렇게 공격적으로 사랑하는 방법을 여자도 남자도 전부 다 바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