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집: 찾아오시는 아버지 1960년 05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95 Search Speeches

마음을 통한 구원

그러면 하나님을 배반하고 나온 우리에게 찾아갈 수 있는 기쁨의 목적지와 모든 슬픔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되겠습니다. 이것을 찾아 헤매는 것이 오늘날까지의 인류, 여러분과 나입니다.

우리는 기쁨을 노래할 수 있는 본래의 세계, 본래의 목적지를 찾아야 합니다. 또, 내 주위에 엉클어져 있는 흑암의 모든 고통을 헤쳐 놓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됩니다. 그 목적지를 찾지 못했고, 그 어둠과 흑암의 탄식을 제거시키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수천년 역사를 거쳐나오는 동안 인류는 탄식과 절망과 고통 속에서 허덕인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인간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면 고통, 슬픔이면 슬픔, 흑암 권세면 흑암 권세의 한계가 어디까지일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죽음의 고비까지입니다. 죽음의 고비까지.

이제 우리는 그러한 목적지를 향하여 나아가는 데 있어서 고통의 관문이 우리 앞을 가로막는다 할지라도, 죽음을 개의치 않고 이를 밀어 터치고 나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은 어떠한 시대적인 소망이나 역사적인 소망을 찾아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생명을 걸고 대들기 전에는 하나님은 움직여 주지 않습니다. 그런 입장에 있는 인간인 것을 우리는 똑똑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입장에 놓여진 인간을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버리지 못하시고 다시 붙들어 행복만이 있는 그 세계로 되돌아가게 하시려고 수고해오셨습니다. 그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 구원의 목적입니다. 천당은 제2차적인 문제입니다. 땅 위에서는 비록 고통 가운데 살지라도 그 고통을 삼켜 기쁨으로 소화시킬 수 있어야 천당 간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한 자는 절대 천국 못 갑니다. 못 간다는 거예요.

믿으면 천당 가요? 그렇다면 봅시다. 4천년 동안 뜻을 중심삼고 성별시켜 놓았던 이스라엘 민족, 그들이 오죽 잘 믿었습니까? 아브라함 이후 모세를 거쳐 예수가 오기 전까지의 2천년 동안 그들은 모세가 세워 놓은 율법을 오죽 잘 지켰습니까? 그렇게 잘 믿고 나온 무리가 믿음의 왕자로 오신 예수를 배반할 줄이야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대제사장들을 거룩하게 단장하고 속죄소에 들어갈 때의 모습은 하나님을 대신한 듯하였고 믿음의 실체인 듯하였으나, 그런 자들이 예수 앞에 원수가 되었던 것입니다. 모를 일입니다.

그토록 잘 믿었던 이스라엘 민족은 어디로 갔습니까? 그들의 신앙의 절개가 지금 땅 위에서 예수를 믿고 있는 신도들의 신앙의 절개보다 높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구원의 기준은 얼마나 믿느냐 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믿고 난 후의 마음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 하는 데에 있습니다. 마음에는 강도의 심보를 품고, 도적의 심보를 품고, 살인자의 심보를 품고도 믿으면 천당 간다구요? 구원은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디서부터 구원하는 것이뇨? 구원은 밑창에서부터 하는 것입니다. 근본에서부터 하는 것입니다. 그 근본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마음에서부터 구원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을 인격자로 만들기 위하여 지도하는 스승이 있다 할진대 그 스승은 먼저 제자의 마음을 점령해야 됩니다. 그래서 그 마음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전에는 그 제자를 인격자로 만들 수 없습니다. 완전한 인격을 갖추어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을 왜 구원하시려 하는고? 구원시켜서 무엇을 하실 것인고? 구원의 목적은 하나님께서 기쁘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지으시던 본연의 기쁨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구원섭리를 해 오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우리 자신의 마음에서부터 구원받아야 됩니다. 마음에서부터.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를 붙안고 나오시면서, 마음의 행로를 지키고 마음의 행로를 보호하고 마음의 행로를 이끌어 가면서 인간의 마음을 격동시켜 나오셨던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