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0집: 종교인의 역할 1990년 12월 17일, 미국 이스트가든 Page #128 Search Speeches

종교도 동.서' ' 세계를 통해야 돼

여러분 모두 영계에 가야 돼요. 다 영계에 가야지요? 그것이 한 나라예요, 두 나라예요? 오직 한 나라입니다. 하나의 세계예요. 그러면 그 세계에서 생활하는 내용이 무엇이겠느냐? 그것을 생각해 봤어요? 물 세계의 고기는 물의 세계를 떠나서 살 수 없어요. 물이 절대적인 생명이예요. 강물에 사는 고기가 강물에만 있어서는 안 돼요. 바닷물에도 왔다 갔다 하면서 살아야 돼요. 왜 그래야 되느냐? 담수의 고기는 해수와 접하는 그 물을 맛보지 않고는 새끼를 못 쳐요. 그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그거 알아요? 바다에 사는 것은 반드시 담수에 와서 맛을 보아야 새끼를 치게 되어 있어요. 두 세계를 통해야 된다구요. 몸 마음도 그렇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통해야 돼요.

강이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도 그 물이 대양에 들어가게 되면 흑조(黑潮)라는 게 있어 가지고 태평양을 중심삼고 4천 마일을 돌아가는 그 힘으로 돌리기 때문에 물이 유동하고, 또 이렇게만 돼서는 안 돼요. 이게 유동해 가지고 섞어져야 돼요. 이렇게 섞어지는 놀음을 하고 있어요. 오대양도 그럽니다. 달의 인력에 의해 이럼으로써 섞이고 있다구요. 전부 다 세계를 유동하면서 좋은 것을 취하면서 살고 있는 거예요.

아까도 잠깐 얘기했지만 말이예요, 왜 철새들이 이동해요? 온대지방의 벌레뿐만 아니라 한대지방에서 나는 음식을 먹어야 음양의 조화가 벌어지는 거예요. 산이 되어 가지고 사인 커브처럼 높고 낮음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생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놀음이 벌어진다 이거예요. 그래, 보통 새는 잡종의 새끼를 치지만 고상한 새들은 이동한다는 거예요. 그런 거 알아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동·서양의 문화도 교류해야 돼요. 지금 서양문명은 낙조(落潮)로서 물러가고 아시아태평양문명권시대가 온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돼요. 그래서 섞어져야 됩니다. 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놀음을 지금 레버런 문이 하고 있다는 것은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여러분이 여기에 와서 통일교회 교리를 들어 가지고 손해난 게 뭐가 있어요? 여러분의 마음 보자기에다가 자꾸 집어 넣으라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집에 돌아가서 조용히 비교해 보고 좋은 것이 있으면 바꿔치라는 거예요. 바꿔치는 건 죄 아니예요. 바꿔치는 사람이 지성인입니다, 지성인. 양복을 편리하게 입잖아요? 한복은 얼마나 복잡해요. 양복이 아주 편리하게 되어 있잖아요? 실용적이라구요. 다 입잖아요? 그렇다구요, 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