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8집: 하나님과 인간이 하나되는 중심 1992년 03월 27일, 일본 동경교회 Page #125 Search Speeches

인간이 최고로 "라" 목'" 사'

청소년들도 그렇습니다. 사춘기가 되기 전에는 남자 여자가 섞여 있어도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런 감정적인 것도 생각하지 않고 자라 나왔지만, 드디어 사춘기가 되어 남자 여자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되면 남자 여자가 문제가 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우주도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우현(右弦)·좌현(左弦), 상현(上弦)·하현(下弦), 전현(前弦)·후현(後弦)이 연결되어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것을 연결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생명력도 아니고, 인연도 아니고, 혈통권도 아닙니다. 사랑이 아니면 아무것도 안 됩니다.

그리고 인간은 남자 여자가 모두 오관(五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머리에 사관(四官)이 있어요. 눈, 코, 입, 귀, 손, 이래서 오관이지요? 여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머리에 있습니다. 이 머리에 있는 사관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을 중심한 영계를 상징합니다. 육체와는 별개의 세계지요? 그 머리는 마음대로 돌아갑니다. 그것은 왜 돌아가느냐 하면 사방을 보기 위해서, 사방을 듣기 위해서, 사방의 냄새를 맡기 위해서, 사방으로 말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머리가 안 돌아간다면 어떻게 돼요? (웃음) 그 불편이라고 하는 것은 엄청나다구요.

냄새를 맡는다고 하더라도 동서남북을 중심삼고 맡는 것입니다. 아주 멀리 있는 냄새를 맡는 데는 코를 이렇게 해서 맡지 않으면 안 된다구요. (웃음) 향기로운 냄새라고 하는 것은 먼 데까지 이르는 냄새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냥개 같은 것이 멀리서 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도 냄새를 맡는 것입니다. 눈도 그렇다구요. 눈도 밑으로만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45도 이상입니다. (웃음) 그래서 명상가 타입의 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철학적인 소질이 있다구요. (웃음)

또, 인간은 오관뿐만 아니라 육관(六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 한 사람의 몸에는 4백조 개의 세포가 있습니다. 그것은 실제로는 셀 수 없는 관념적인 수입니다. 전체의 몸은 세포 하나가 흥분해서 `만세!' 하면 전부가 `만세!' 하고 손을 들지요? 만세를 하면서 손을 드는 것은 뭐예요? (웃음) 만세는 이렇게 안 들면 안 됩니다. 그때는 인간의 4백조 개에 이르는 그 세포 전체가 `만세, 만세!' 하게 된다구요. 그런 자리라고 하는 것은 도대체 어디에 있어요? 일본 제일의 부자가 된다고 4백조 개의 세포가 `만세!'할 수 있어요? 그렇게는 안 되는 것입니다. 바라고 바라서 십 년, 수십 년의 노력의 결과, 끝없이 공부를 계속하여 성공해서 박사 학위를 받을 때의 기쁨을 생각해 보자구요. 그래서 `만세!' 하고 축하한다고 하더라도 4백조 개의 세포가 전부 만세할 수 있느냐 하면, 그렇게는 안 되는 것입니다. 모든 4백조 개의 세포가 전부‘만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구요.

`나'의 전체를 동원하는 데는 이 세계의 인간들, 보통의 인간들이 귀하게 여기는 돈이라든가 지식이라든가 권력 같은 것으로는 절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한 구석에 `나를 동원하지 않으면 안 되지! 기분 나쁘다.'고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기분 안 좋게 생각하는 그것까지도 완전히 동원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하면, 그것은 인간이 최고로 바라는 목표지요? 그것이 도대체 무엇이냐 하면, 결론은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미인의 얼굴을 한 여자라도 사춘기가 되고 적령기가 되면, 아름다운 자기의 얼굴을 매일 거울에 비춰 보면서 화장하고 다듬어서…. (웃음) 그와 같은 여자라도 그 얼굴을 가지고 무엇을 보려고 해요? 그것은 미남이나 추남이라도 좋다고 하지요? 남자를 생각하게 되면, 그 눈이 완전히 돌아가고, 코도 냄새나는 쪽으로 돌아가고, 입도 얘기하고 싶은 쪽으로 돌아가고, 귀도 듣고 싶은 쪽으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의 초점에 모이는 것입니다.

그때는 보는 것이 이상하고 생각하는 것도 이상하다구요. 그 냄새도 보통 때라면 자기의 어릴 때의 개구장이 같던 오빠 또는 남동생, 자기 주변에 있던 냄새인데, 적령기가 되면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좋다구요. 또, 그것이 오히려 호기심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참 신기한 거예요. (웃음)

함께 있고 싶고, 만져 보고 싶고, 그 무릎 위에 앉아 보고 싶고, 안아 보고 싶은 생각이 나지요? 그것은 미인이라고 하는 얼굴을 생각하면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완전히 자기를 잊어버리고 있는 거라구요.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 대하는 방향은 자기의 존재, 생각, 배후의 계층이나 용모를 붙안고 마주 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의 모든 전체를 잊어 버리고, 완전히 백 퍼센트를 투입하는 데 본연의 여자다운 여자가 있는 것입니다. 어때요? 그렇게 생각해요? 남자도 그렇습니다. `선생님이 남자이기 때문에 여자에 대해서만 말씀해서 기분 나쁘구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좋아요. (웃음)

그 반대도 마찬가지예요. 아무리 미남자라고 하더라도, 선생님보다 훌륭하고 당당한 체격을 가지고 뽐내고 있더라도, 늙게 되면 그 뽐내던 것도 완전히 잊어버려서 날으는 먼지같이 되고, 자세도 흐트러지고, 교육 받은 것도 잊어버리고, 전부 흐트러져서 동네를 지나가는 불쌍한 사람과 같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젊은 미남자가 그런 태도를 취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 때문이냐 하면 자기가 생각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상대 때문입니다. 이렇게 모든 것을 정리하고, 흐트러진 남자와 여자를 정리해서 바르게 해 주는 것이 위대한 `사랑'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참사랑이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