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집: 언제 만족할까 1978년 04월 09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46 Search Speeches

인간은 누구나 행복과 만족을 느끼려" 욕망을 갖고 있어

그건 왜 그러냐 이거예요.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사람은 어느누구나 욕망을 갖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누구나 욕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욕망이 충족되어 완성되기를 언제나 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욕구를 우리는 갖고 있는 것입니다. 학문을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라구요. 국민학교 다닐 때부터 언제나 배움의 경쟁을 합니다. 대학을 가고 학박사가 되는 그런 표준을 중심삼고 볼 때 국민학교 가지고는 만족을 못 한다구요. ‘대학을 빨리 졸업해서 학박사가 빨리 되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여러분 개인도 그렇지만 통일교회 자체를 볼 때도 그렇다구요. 내가 1969년도에 여기에 들렀을 때 여기 뉴욕 센터에는 방이 한 칸밖에 없었어요. 방이 한 칸밖에 없는 그때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올라가 뉴욕 시가를 죽 바라보면서, 몇몇 식구가 따라왔기에 ‘앞으로 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부터 큰 집을 전부 다 사야 할 텐데'라고 얘기했더니 꿈같이 생각하는 거예요. 그때는 누구에게나 전부 꿈같은 얘기였어요.‘선생님은 뭐 미국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고, 한국에 살아서 미국 사정을 잘 모르니까 저런 얘기를 하지. 뉴욕에서 집 구하기가 얼마나 힘든데 그럴 수 있느냐'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전부 다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거예요.

그렇지만 뉴요커 호텔도 사고, 여러 군데 샀다구요. 보라구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우리가 살 수 있다구요. 여러분도 그렇잖아요? 변소가 몇 개 없어 가지고 밥 먹고는 그저 이러고 서서 어서 나오라고 기다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뭐 방마다 변소가 있다는 거예요. 이제 너무 많아서 기다리긴 뭘 기다려요. 아무 방에나 들어가서 볼 수 있는 여건이 되니 변소 고마운 줄을 모른다구요. 또, 대회 때는 방이 없어 가지고 이렇게 앉아서 이러고도 살았는데. 지금은 방이 너무 많아서 누워 가지고 편안해서 아침에 여기에 모이라고 하면 ‘어제도 모이고 오늘 또 모여? 뭐야?’ 이러고 오지요.

자, 여러분들 만족하고 있어요?「예」‘아이구, 만족하다. 만족하다' 그래요?「아니요」 만족 안 하고 있구만. 그래 언제 만족해 볼 거예요?「천국이 이루어지면」 천국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만족할 것 같아요? 그때에 가서 여러분들이 매일같이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아름다운 옷을 입고, 보고 싶은 것을 다 보고, 그러더라도 만족할 것 같아요?

여러분들 생각해 보라구요. 여기 미국 식구들은 스테이크를 좋아하지요? (웃음) 자, 그 스테이크를 한 시간에 한 개씩 주는데 안 먹으면 안된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웃음) 어때요? 그거 만족하겠어요, 불평하겠어요? (웃으심) 잠 좀 더 잤으면 좋겠지요?「아니요」 '아니요' 하는 사람은 거짓말이예요. 나도 잠 좀 잤으면 좋겠는데, 뭐. 그거 솔직한 얘기예요. 솔직한 얘기라구요. 그러나 밥 먹고 나서 자고, 변소 갔다 와서 자고, 놀다가 자고, 그런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또 누구 만나고 와서도 자고 말이 예요. 자는 것이 내가 사는 목적이다 하는 것을 생각해 보라구요. (웃음) 그거 만족하겠어요?「아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