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 하나님을 위한 승리자가 되자 1957년 06월 3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7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뜻과 세계를 위해 흘려야 할 눈물

이와 같이 끝날의 인간들에게는 어차피 넘어야 할 눈물의 고개가 놓이게 되는데, 그때에 우리는 하늘을 위하여 울 것인가, 아니면 자신을 위하여 울 것인가 하는 갈림길에 서게 될 것입니다.

이때에 사탄이 어떤 사람을 노리는가 하면 천륜의 뜻을 가로막고 개인의 야욕을 충족시키려는 사람을 노린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일 여러분이 역사적인 눈물을 흘려야 할 자리에서 자신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게 되면 사탄의 소유가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천륜의 뜻을 붙들고 눈물 흘리게 되면 하늘편 사람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하늘이 동하게 할 수 있었고, 또 피조만물이 예수님을 모시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분이 흘리신 눈물이 자신이나 자신의 민족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고, 세계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으며, 하나님의 영원하신 소망의 뜻을 품고 흘리신 눈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의 눈물은 하나님의 소망과 통하고, 만민의 소망과 통하고, 만물의 소망과 통할 수 있는 자리에서 온 피조만물을 위하여 흘린 눈물이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눈물 흘리며 살다가 돌아가셨으니, 그분을 모셔야 할 우리들도 그분이 눈물 흘리셨던 우주적인 슬픔을 체휼하여 눈물 흘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이며, 만물까지도 함께 서러워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처럼 민족을 위해, 세계를 위해, 하늘을 위해 눈물을 흘리셨는데 오늘의 여러분은 어떠합니까? 여러분도 뜻 앞에 서려면 예수님과 같이 개인을 중심삼은 눈물의 길을 거치고, 가정과 민족과 세계를 중심삼은 눈물의 길을 거친 연후에, 천상의 영인들의 원한까지 붙안고 눈물 흘리는 책임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이 하늘이 원하는 소망의 동산에 서기를 원합니까? 그렇다면 자기를 중심삼고 괴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하늘 앞에 호소하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사탄의 그물에 걸려들고 맙니다. 진심으로 여러분이 하늘나라의 가정권내에 들어가기를 원한다면 개인을 넘어 가정을 책임지고 예수님 대신 눈물의 제단을 쌓아야 합니다.

또, 하늘나라의 종족권내에 들어가기를 원한다면 예수님 대신 종족을 위하여 눈물을 흘려야 되고, 민족권내에 들어가려면 예수님을 대신하여 민족을 위하여 눈물 흘려야 되는 것입니다.

또,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 땅과 천상까지 책임지고 가신 예수님의 면목을 세워 드리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 항상 염려할 줄 아는 여러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 돌아가신 후 2천년 동안 역사과정에서 하나님이 인간을 어떻게 이끌어 오셨는가 하면 인간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셨습니다. 그러하기에 기독교인들이 가는 길은 눈물의 길이었고, 눈물 없이 섭리역사는 이루어져 나올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후 사도시대를 거쳐 70문도들이 로마에서 오랫동안 눈물의 제단을 쌓아 개인에서 가정으로 가정에서 점점 넓혀 오늘날 세계적인 기독교의 판도를 이루어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독교사 가운데 지금까지 자신을 위해 우는 자는 있었으나, 진심으로 예수님을 대신하여 세계를 위해 눈물 흘렸던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종말의 때이므로 세계적인 눈물의 골고다를 넘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을 위하여 울 때도, 가정을 위해 울 때도, 국가를 위해 울 때도 지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수천년 동안 역사해 오시면서 우리들이 세계를 위하여 하나님의 뜻을 붙안고 눈물 흘리는 성도들이 되어지기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땅에는 그러한 내용을 깨달아 하나님을 위하여 눈물 흘리는 성도들이 없었으니, 우리들이 이 일을 책임져 하늘을 위하여 눈물을 흘려야 되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예수님은 다시 한번 눈물을 흘리시게 되고, 하나님께서도 또다시 눈물을 흘리시게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예수님께서 승리자로 서시기 위하여 인류역사를 책임지시고 사탄과 싸우면서 눈물 흘리셨던 것처럼, "저희도 눈물의 선봉자로서 하나님과 인연을 맺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할 때가 되었습니다.

세계의 사조(思潮)를 보더라도 지금까지 기독주의(基督主義)를 지향할 수 있도록 국가주의(國家主義)를 폐하여, 오시는 그 슬픔의 주인공을 영접할 수 있는 세계적인 판도를 넓혀 나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제는 인류가 세계적으로 예수님을 맞아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것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인류는 세계적인 골고다의 언덕을 넘어야 할 때가 된 것입니다.

이러한 때를 당한 여러분에게 있어서는 울더라도 `하늘을 위하여 우느냐, 땅을 위하여 우느냐, 아니면 자신을 위하여 우느냐?' 하는 문제가 제기되는데, 여기서 누구를 위하여 우느냐에 따라 여러분들이 나아가는 길이 달라지게 됩니다.

이 고해(苦海)와 같은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을 펴기를 원한다면, 여러분은 전체의 뜻을 망각한 채 자신의 뜻을 중심삼고 서러워하고 우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자는 뜻을 향해 가는 길에서 자연히 추방당하고 말 것입니다.

뜻을 따라가는 우리들은 자신의 사정으로 눈물 흘려서는 안 되며, 또 뜻을 위하겠다는 민족·국가·세계가 있다면 그들도 자체만을 위해서 눈물 흘려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오직 전 세계인류를 위해서 눈물 흘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