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집: 참아버님의 참아들딸이 되자 1957년 09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8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이념과 인간의 생활

우리가 뜻을 위해 나아가려 할 때 무엇을 목적하고 싸워나가야 되느냐 하면 보다 선한 역사와 현실과 미래를 이루기 위해서 싸워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생활이념에 잠길 수 있는 그날을 복귀하여, 천상이 기뻐할 수 있는 생활적인 환경을 제시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될 때, 인간과 만물을 지으신 아버지, 역사적인 아버지, 현재와 미래를 주관하시는 아버지께서 여러분을 책임져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우리는 무엇을 가져야 되겠느냐? 어떠한 이념을 가져야 되겠느냐? 하나님의 이념을 통과해야 되겠습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이념 가운데 서 있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개인이지만 세계와 우주적인 입장에서 보면 우주와도 통할 수 있고, 하나님의 전체의 천륜의 이념과도 통할 수 있는 자리에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이념에 잠기고, 그 이념에 이끌리어 싸워 나가게 될 때, 수천만 원수들을 대해 싸워나갈 수 있는 자리에 당당히 서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끝날에 있어서 여러분들이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이 땅은 천륜의 이념을 대신할 수 있는 땅이 못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악으로 출발한 이 역사를 악으로 종결시키게 내버려 둘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악의 역사를 거쳐온 현시점에 있어서 우리는 천륜을 끌어안고 고스란히 그냥 그대로 주저앉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필코 후대의 인간들을 위해 새로운 이념을 제시해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예수님편 선의 역사는 어떤 것인가? 그것은 역사성을 경과한 하나님의 역사이며, 천륜의 뜻을 위해 걸어온 역사입니다. 이처럼 현실에 나타난 하나의 사건에는 전체의 역사가 깃들어 있으므로 우리는 그것을 통해 과거의 역사를 배우고, 현실을 초월하여 미래의 소망적인 것을 체휼해 나갈 수 있는 이념을 갖추어 나가야 되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그 이념 가운데 서게 되면, 그 이념에 의해 모든 것과 통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이념으로 현실생활을 잘 분석하고, 그의 가치를 현실의 생활이념과 결부시켜 전체의 이념과 인연맺을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을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그런 기준을 갖고 살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참아들딸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왔다 간 이후 오늘날까지 하나님의 섭리는 완전히 매듭이 지어지지 않은 채로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 제시해 준 이념을 인간들은 실천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갖추기 위해 말없이 6000년간 준비해 나오신 것입니다. 비참한 세상과 불쌍한 인간들을 바라보시며 통곡하실지라도 땅위의 의심을 청산해야 할 입장에 계셨던 연고로 부인하고 돌아서는 사람들을 비판하지 못하고 참아나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찌하여 이날까지 참아나오셨는가. 하나님은 어느 한때 전체적인 승리의 한 기준을 마음으로 세워 놓으시고 싸워나오셨기 때문에 지금까지 참으신 것입니다.

그러나 오랜 동안 참아나오신 하나님의 원한은 천륜적인 이념과 우주적인 이념과 인륜적인 이념이 하나로 나타날 수 있는 그날이 되면 그 자리에 나타날 것입니다. 이 한때가 왈 심판의 때라는 것입니다. 과정에서는 사랑하시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인연을 남기고 지금까지 역사해 오신 것입니다.

노아의 심판때와 같이 그때를 바라보아야 할 끝날의 우리에게 있어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그 이념을 대표할 수 있는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천적인 이념을 통할 수 있고, 인륜을 전할 수 있고, 말씀을 전할 수 있고, 하늘의 종교를 전할 수 있고, 하늘의 생활을 전할 수 있으며, 하나의 신념과 이념을 전할 수 있는 선지자의 사명을 자신이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주적인 이념을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딸들이 가져야 할 이념인 것입니다. 그 이념을 가지고 우리의 모든 것을 반성하게 되면 시야가 넓어질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사명을 짊어지고 나서게 될 때 느껴지는 서러움은 우주적인 서러움이요 역사적인 서러움이며, 소망적인 서러움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자기 하나를 위해서 서러워하고 아버지를 부르면 안 되겠습니다. 하나님을 대신하여 땅 위에서 수많은 책임을 홀로 감당하고 싸워내겠다는 각오와 하나님의 어려움을 느끼면서 기필코 하나님의 종족으로서의 위신을 세우고, 또 천적인 이념을 느끼면서 하늘에 합당한 생활을 해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혈통을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딸인 것을 증거하고, 진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딸인 것을 증거하고, 생활을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딸인 것을 증거하고,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딸인 것을 증거할 수 있는 이 하나의 기준을 찾아세워야만 합니다. 그 하나의 기준을 찾아 세우지 못하게 되면 여러분들이 교회에 나와 신앙생활하는 것은 심부름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