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집: 좋은 것과 나쁜 것 1981년 04월 25일, 한국 승공연수원 (이천) Page #297 Search Speeches

재창조 과정을 통해서 참사'을 완성해야 될 하나님의 섭리

그렇기 때문에 종교는 인간이 미완성의 자리에서 타락했다고, 떨어졌다고, 고장났다고 말합니다. 타락이 뭐냐? 떨어진 거예요. 본연의 상태에서 떨어졌다 이거예요. 고장이 나 버렸다 이거예요. 창조주의 완성적 사랑의 이상권을 찾아가야 할, 그런 목적을 향해 가야 할 도상에 서있던 인간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지 못하고 떨어졌다 이거예요. 떨어졌다 이겁니다.

떨어졌으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것을 다시 구해야 된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구도라는 걸 말합니다. 도를 통해서 구함을 받자, 이게 종교예요. 종교를 통해서 다시 개조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의 말로 하면 타락했기 때문에 본연의 상태로 돌아가야 된다 이거예요. 돌아가는 데는 어떻게 돌아가느냐? 복귀는 다시 돌아가는 것인데 돌아가려면 떨어진 반대로 돌아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걸음 더 들어가서 복귀하는 데는 무질서 복귀가 아닙니다. 창조원칙을 따라서 재현해야 됩니다. 창조원칙을 따라서, 하나님이 이렇게 이렇게 만든 프로세스 (process; 과정)대로, 그것을 그대로 다시 맞춰 가지고 재현의 결과를 종말지어야 한다 하는 것이 통일교회의 관입니다. 창조원리, 창조의 내용을 통해 가지고 다시 가야 된다 이거예요.

구도의 목적은 참사랑을 완성하기 위한 것인데, 하나님은 어떻게 이 세상을 창조했느냐? 창조할 때, 이 세상을 짓게 될 때 이것을 무슨 놀음거리로 지은 것이 아닙니다. 장난거리로 지은 것이 아니다 이거예요. 인간을 사랑의 대상자로 만들기 위해서, 그의 뼈가 되고 살이 될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흙으로 지었고, 아메바에서 모든 과정을 거쳐 진화, 과정적 발전을 하게 한 것도 사랑의 내용을 실현시켜 사랑의 목적에 도달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아들딸을 지어 놓고, 이미 지은 모든 만물을 아들딸에게 사랑의 선물로 주었습니다. 거기에는 깊은 사랑의 내정이 흐르는 인연의 자국이 머물러 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러면 하나님은 타락한 세상 사람을 어떻게 할 것이냐? 타락해서 전부 다 불합격품이 되었다고 버리면 되느냐? 그럴 수 없다는 거예요. 본래 인간은 영원한 인간으로 지었던 것입니다. 인간을 자기의 사랑의 대상으로 지은 것이 본래의 창조목적이기 때문에, 사랑의 대상을 완성시키지 못하는 한 하나님은 불완전한 하나님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떻게든지, 재차 창조과정을 거쳐 가지고라도 참다운 사랑의 목적을 종결지을 수 있을 때까지, 하나님은 재창조역사를 섭리하신다 이거예요.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상적인 아들딸을 표준삼고 지금 이 타락한, 깨진, 폐품이 된 아들딸을 이상적인 아들딸로 갖다 맞춰야 됩니다. 이게 구원섭리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했다는 것은 빠지기 전 상태로 돌이키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의 사랑이상을 중심삼고 하나님이 이상하였던 그 뜻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인간 자체에게는 종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거예요. 사랑의 이상을 찾아가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종교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와요.

그러면 하나님은 능력이 많으신데 한꺼번에 쓱싹쓱싹 전부 다 해버리면 되지 않느냐? 그러나 그렇게는 안 돼 있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창조할 때 지었던 그 과정과 같이, 하나 하나의 자체가 사랑적인 대상이 되고, 그것이 연결될 수 있는 대상의 행로가 확대되는 자리에서만이 재창조가 가능하다는 거예요. 이게 문제라구요. 이게 문제라는 거예요. 오늘날까지의 종교인들은 이것을 몰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고, 자기가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제거할 수 있는 입장이 못 돼 있다는 걸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이상으로 그리면서 품고 사랑하고 싶지만,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아직까지 생겨나지 않았기 때문에 재창조해야 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