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집: 참 가고 싶은 곳 1960년 10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94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고대하시" 승리한 아""

여러분도 그렇지 않아요? 마음이 지극히 기쁠 때는 모든 사람의 잘못을 다 용서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도 이 땅 위의 수억천만의 죄인들을 용서해 주고 싶다는 것입니다. 죄를 지었지만 그냥 용서해 주고 싶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땅 위에 어느 누가 나와 가지고 `당신은 이러이러한 심정과 이러이러한 소망과 이러이러한 사정을 가지고 인간 대해 수고하면서 구원역사를 해 나오시지 않으셨습니까?' 하고 위로해 주기를 원하십니다. 역사적인 심정과 사정과 소망, 시대적인 심정과 사정과 소망, 미래적인 심정과 사정과 소망을 붙안고 승리의 모습으로 이 땅 위에 나타나 '아버지! 지금까지의 역사적인 슬픔과 한을 풀어 놓으시옵소서'할 수 있는 한 사람이 나와야 합니다. 그건 왜? 역사적인 죄를 용서해 주려니 그렇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이고 시대적이고 미래적인 하나님의 사정과 소망과 심정을 통하여 가지고 '아버지여!' 할 수 있는 아들이 나온다 할진대, 하나님은 아주 기뻐하시며 '오냐, 내 아들아!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아들은 무어라 대답하겠습니까? 그 아들은 사망의 세계를 넘어오기가 무척 힘들었을 것입니다. 사망의 노정을 개척하기에 굉장히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힘든 이 길을 개척해 나온 것이 아버지의 역사요, 이 길을 개척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죽음도 개의치 않고 최후에 승리의 성벽을 건설해 놓아야 하는 것이 인류의 공동운명임을 잘 아는 아들입니다. 그런 아들이 어찌 '나를 하늘에 데려가 복을 주고 그저 무한정 살게 해주시옵소서' 하는 요구를 하겠습니까? '당신의 소원이 땅의 죄 많은 인류를 구원하는 것이요, 6천년의 원수 사탄을 굴복시키는 것이니, 제가 그것을 하겠습니다' 라고 할 것입니다.

심정을 걸어 놓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못했고, 사정을 걸어 놓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못했고, 소망을 걸어 놓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못했기 때문에 오늘날 인간이 이렇게 허덕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라 하고, 사탄을 `야, 이놈 사탄아' 한다고 해서 사탄이 굴복할 리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천상에서 하나님이 세우고자 하셨던 원칙적인 아들딸의 기준이 잡히고, 지상에서도 하나님이 세우고자 하셨던 원칙적인 아들딸의 기준이 잡혀야 되는 것입니다. 그 원칙은 악이 주관할 수 없습니다. 그날에야 비로소 사탄이 굴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역사적인 대승리의 신앙자가 나와서 승리의 기쁨을 만민 앞에 돌려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 자가 나온다면 그로 말미암아 인간은 심판의 고비를 넘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탄만은 용서하지 않습니다. 그런 때가 대심판의 때입니다. 불벼락을 내려 땅을 없애는 것이 심판이 아닙니다. 그런 하나님이라면 어떻게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세상에서도 그렇지 않습니까? 잃어버린 자식을 찾거나 혹은 결혼식을 하거나 기쁜 일이 있을 때는 과거의 원수도 용서하고 과거의 슬픈 일도 전부 잊어버립니다. 하나님도 땅 위에 있는 수많은 죄인들을 기쁨을 조건으로 하여 용서하고 싶은데, 인간을 용서할 수 있는 기쁨의 자극을 일으켜 줄 수 있는 아들딸이 없다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예수도 영광스러운 승리자의 모습으로서 '아버지, 당신의 심정은 이렇고 당신의 사정은 이렇고 당신의 소망은 이러했습니다. 하나님이여! 당신이 소원하신 바를 성취하였사오니 나를 보고 기뻐하십시오' 라고 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슬픈 자리에서 인간들을 용서해주셨습니다. 슬픔의 권내에서 용서해 나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용서하여도 사탄이 또 달려든다는 것입니다. 슬픔의 터전이 사라지기 전에는 용서받고도 또 죄를 짓고 또 죄를 짓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쁨의 한 날을 맞이하여 하늘땅, 온 우주 앞에 `하늘이여! 땅이여! 내 아들을 높일지어다. 오늘의 이 기쁨을 천추만대에 길이길이 남길어지다'라고 할 수 있는 인간을 바라고 계시는 것입니다.

오늘의 대한민국도 보십시오. 제2공화국이 들어서니까 그전에 사건에 걸렸던 사람들을 기쁨의 조건을 내걸고 사면해 주지 않습니까? 영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것을 생각할 때에, 여러분은 이 땅이 악하다고 슬퍼할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해결점을 찾지 못한 것에 대하여 슬퍼해야 합니다. 내 자신이 그것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하나님은 기필코 그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실체를 세워서라도 역사하실 것임에 틀림없을 것이거늘, 그러한 자가 어디 나오지 않나 하고 눈을 크게 뜨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찾아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