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집: 고개를 넘자 1974년 09월 29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265 Search Speeches

또 한 고개를 "라보아야 할 입장- 선 우리

그동안 여러분들은 상당히 긴장된 기간을 지내왔다고 봅니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 집회를 중심삼은 9월 18일의 한 고개를 향해서 달려 왔고, 그 한 고개를 넘기고 난 이제는 또 한 고개를 바라보아야 할 입장에 섰다고 봅니다.

전번 주일에도 이 시대적 사명이 매디슨 스퀘어 가든 집회와 어떠한 관계를 갖고 넘어가고 있는가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 집회는 하나의 고개지만, 그것이 섭리의 뜻을 중심삼고 볼 때, 세계사적 견지에서 볼 때 기초단계가 아니냐, 이렇게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섭리의 뜻을 두고 볼 때, (판서하시며) 이 하나의 선을 중심삼고 여기에 원형을 그린다면 여기까지 올라갈 때는 힘이 필요한 것입니다. 여기 정상까지 가는 데는 힘이 필요합니다. 나무 같은 것을 올라가더라도 올라갈 때가 있으면 그 다음에는 내려올 때가 있습니다. 올라갈 때 이것이 험하면 험할수록, 이것이 길면 길수록 힘의 소모가 많아 지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대개 우리 통일교회 식구들 가운데서 이렇게 올라갈 때 떨어지는 사람은 어디서 떨어지느냐 하면 여기에서 떨어집니다. (판서하시며) 이걸 3등분하게 되면…. 이렇게 3분의 1쯤 가다가 '아이고, 못 가겠다' 이러는 사람도 있고 요만큼 가다가 '아이고, 못 가겠다' 하는 사람도 있고, 여러 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요만큼 가 가지고도, '아이구, 못 가겠다' 이러는 거예요.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심령적 기준도 천태만상일 것입니다.

이것을 넘어가야 되겠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은 넘어가긴 넘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에 넘어간 사람과 넘어가지 못한 사람,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하면 넘어가지 못하는 사람은 매디슨 스퀘어 가든 집회가 있다 해도 그냥 그대로, 그저 옛날과 같이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특별히 넘어가려고 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하나의 고개로 삼아 가지고 있는 힘을 다 투입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평범한 사람들이 문제가 아니라 선두에 서서 달리는 사람이 문제가 된다는 것을 우리는 여기에서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넘어간 사람들이 해이해지는 날에는 또 다른 고개는 넘어가지 못한다는 걸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선생님이 이런 관점에서 간부들에게 시대의 책임에 대한 것을 강력히 촉구했던 것입니다. 이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