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집: 복귀의 한계점 1968년 01월 0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17 Search Speeches

활발하게 승공운동을 벌-온 통일교회

요즘 기성교회의 목사들이 교인들에게 설교하기를 통일교회의 교리는 나쁘지만 통일교인들의 활동은 본받으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그것은 왜 그러느냐? 우리들의 움직임을 보면 기성교인들은 꿈도 못 꾸는 활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지방에서 활동한 공적이 면을 통하고 군을 통하고 도를 통해서 중앙권으로 올라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농도원에서 5·16민족상을 타게 된 것입니다.

요즈음 우리 교회에는 상을 탄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상장대회를 열면 아마 수천 명은 참여할 것입니다. 세상은 통일교회가 이렇게 잘 될 줄 몰랐을 것입니다. 나라를 사랑함에 있어서도 어느누구보다도 더 사랑했고, 빨갱이를 잡는 데 있어서도 어느누구보다도 열심히 잡았습니다. 학사 출신인 우리의 젊은 청년들은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서 동네에서 밥을 얻어 먹으면서 배우지 못한 사람들을 가르쳤습니다. 밥을 굶어가면서까지 뜻을 전한 것입니다. 또한 노동을 하면서 그들을 먹여 살리는 일을 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걸어 나온 길이고 또한 가야 되는 길입니다.

나라의 녹을 먹는 사람들 중에는 국민이 납세한 국가 재산을 가지고 별의별 짓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부정부패의 실정에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간파하고 있습니다. 누가 바른 사람인가 하는 것은 하나님이 판정하고, 양심 있는 사람들이 판정할 것입니다.

교회에 나오는 신도 수로 보면 우리 통일교회의 신도는 많지 않을지 몰라도 이제 우리 편을 드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들을 중심삼고 이제 우리는 세계적으로 확산된 공산당을 때려잡기 위해서 싸워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공산당은 지금 세계의 3분의 1을 삼키고, 민주주의 종주국인 미국까지 그 조직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철모르는 애기와 같은 통일교회가 공산당을 때려잡겠다고 하며 나서서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에게 세상 사람들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잘못 알았습니다.

요즈음 입장이 거꾸로 되었습니다. 이제는 통일교회의 강사 아니면 안되겠기에 차를 가지고 찾아 다니면서 서로 모셔 가려고 합니다. 그들은 통일교회에서는 공산당을 이기자고 하니 승공계몽단이라 하라고 이름까지 지어 주었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누가 지어 주었습니까? 천사가 지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이 승리한 거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실권을 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공산당을 때려잡는 데는 우리가 아니면 안 되게 되어 있습니다. 사상적인 면에서 이 통일사상이 아니면 안 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부족하고 못났더라도 천만 군중을 울릴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는 일화(逸話)가 많이 있습니다. 전에 우리 어느 지역장이 반공 강사로 어느 고장에 갔을 때 일입니다. 거기에는 동네 유지들이 다 모였으며, 경찰서장으로부터 군수에 이르기까지 공무원들은 다 모였습니다. 그런데 반공사상 강좌를 책임진 선생님이 온다고 했는데 그 선생님은 안 오고 웬 더벅머리 총각이 터벅터벅 걸어오더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강사의 심부름꾼인 줄 알고 '임자 어디서 왔나? 강사 선생님은 언제 오시나?' 라고 물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강사는 우물쭈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강사로 통일교회의 아무개가 온다고 했는데 어떻게 되었냐고 묻길래 제가 아무개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더벅머리 총각이 강사인 줄 몰랐던 그들은 쑥덕공론하더라는 것입니다. 자기 아들 또래의 어린 청년이 강사라니 면구(面灸)하기 짝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들이 공문으로 초청했으니 단에 내세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 두어 시간 반 강연을 했답니다. 그랬더니 그들의 눈이 뒤집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웃음) 반공강사인 우리 지역장들은 전부 20대 청년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군수나 경찰서장의 친구가 되었으니 통일교회에 들어와서 요즘 이만하면 출세한 것이지요? 선생님 말 듣고 행했다가 망한 적이 있습니까?

아무리 이념이 좋다고 하더라도 실천한 실적이 그 이념의 기준에 못 미칠 때 그 이념은 아직 그 가치가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적이 이념의 기준을 넘을 때에는 그 실적 이상으로 이념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실적을 갖고 싸워야 합니다. 맨손으로 나왔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실적을 쌓아 인근 사람들을 규합해야 되는 것입니다.

통일교인들은 사상과 이론, 그리고 다른 면에서 보더라도 공산당보다 더 지독하다고 말합니다. 이것에 대해 크리스찬신문과 교회연합신문에 실린 적이 있습니다.

공산당은 세상을 모릅니다. 그들이 지독하긴 지독한데 알고 지독한 것이 아니라 무턱대고 지독한 것입니다. 이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통일교회 사람 같으면 이 나라는 바로 됩니다. 통일교회는 소망이 있는 애국 단체요, 통일교인은 어느누구보다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선생님은 한국 실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전국에 있는 식구들이 어떠한 사정에 있는지 다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7년 동안 어떻게 일해 나왔는가를 선생님은 빤히 다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