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집: 추수의 주인 1969년 12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7 Search Speeches

타락인간을 아""로 찾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

지금까지 타락한 인간을 찾아 나오신 하나님이 어떤 입장에 계셨겠느냐? 기뻤던 하나님일까요? 슬펐던 하나님일까요? 슬펐던 하나님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자기의 아들딸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타락하여 사탄의 아들딸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복귀해 온 것이 6천년이나 걸렸습니다. 말할 수 없이 슬픈 하나님이십니다. 창조 당시의 이상의 높이에 비례해 가지고 인간 타락에 의한 타격을 느끼신 것입니다. 그것의 상충은 언제나 고통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처럼 무거운 고통과 슬픔 가운데 처한 하나님의 사정을 어떻게 해소시켜 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아담 해와가 하나님 앞에 불효했고 배반했던 그 모든 내용을 다시 풀어 줄 수 있는 사연을 지니지 않고는 안 됩니다.

그래서 우리 통일교회에서는 가인, 아벨, 셋을 중심삼은 복귀된 아담 가정을 찾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믿음의 아들딸, 신앙의 아들딸은 자기의 부모를 버리고 여러분은 따라올 수 있어야 됩니다. 자기 부모를 위해 죽고 자기 형제를 위해 죽은 사람은 많지만 오늘 진정으로 하나님을 찾아가는 길 앞에 자기 생명을 바칠 수 있는 그런 아들딸이 있느냐는 겁니다.

예수님을 중심삼고 볼 때, 베드로, 야고보, 요한도 사지(死地)에서는 도망 갔습니다. 타락한 세상의 부자의 인연을 놓고 볼 때도 부모가 죽을 자리에 처하면 자식이 대신 죽으려고 합니다. 이 망할 세상에서도 그러는데 영원히 남을 수 있는 하늘의 부자의 관계를 맺고자 온 예수 앞에 베드로, 야고보, 요한은 어땠습니까? 예수님 죽기 전에 먼저 죽을 수 있는 자리에 나갔습니까? 못 나갔다는 것입니다.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오늘 통일교회의 문선생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고 하나님이 슬퍼할 수 있는 장면이 있으면 싹 후퇴하고, 내가 이익될 수 있는 자리에서는 딱 등장하고 그랬으면 오늘날의 통일교회 문선생이 못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미욱해야 됩니다. 사리(私利)가 없어야 되는 겁니다. 그렇지 않고 그 일 자체만 생각하면 견뎌 내지 못합니다. 그것 할 수 있어요?

통일교회를 따라 나온 여러분이 참부모의 인연이니, 새로운 하늘 가정이니, 축복이니 하는 말을 하지만, 그 축복이라는 것은 사망선 내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축복은 탕감권내에서, 사망선 이하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에덴 동산에서 타락하지 않은 범위입니다. 이것이 축복입니다.

그러면 언제 여러분이 사망선을 넘었습니까? 예수님은 `아바 아버지여 할수만 있으면 이 잔을 내게서 면케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옵소서' 했습니다. 십자가의 고개를 넘어 가겠다고 한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런 자리에서 옛날의 자기는 죽이고 하나님을 중심삼은 새로운 인연을 통하여 부활할 수 있는 자아를 찾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새로운 천지에 있어서 주도적 권한을 갖고 희망의 출발을 보게 될 때, 거기서 새로운 인생의 출발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결실의 주인, 수확의 주인이 되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6천년 동안 뿌려 왔습니다. 무엇인지 모르지만 뿌려 왔습니다. 그리고 기독교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피를 뿌려 가지고 그 수확의 결실을 찾아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그 결실의 주인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 주체의식을 중심삼은 완전한 하나의 씨가 있었느냐? 하나님이 재차 선별해 가지고 이것만은 완전한 씨이기 때문에 이것을 중심삼고 인류의 새로운 혈통을 세우고 새로운 세계를 창건하겠다고 할 수 있는 씨가 있었느냐? 그런 씨가 된 사람이 누구냐?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럴수 있는 여러분이 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사람이 되었어요? 안 되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이 땅을 찾아오는 데 있어서, 그런 씨를 마련하여 이 땅에 보낼 것이 틀림없습니다. 보내기 위해서는 먼저 그러한 씨앗을 심을수 있는 밭을 마련해야 되니 그것이 이스라엘의 선민사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타락하고 4천년이 지난 후에 한 사람을 세워 가지고, 가정을 중심삼고, 세계를 중심삼고, 이스라엘 민족을 중심삼고 심으려 했습니다. 이것이 옥토예요. 하나의 완전한 기대라는 말입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새로운 인격관, 새로운 가정관, 새로운 사회관, 새로운 국가관, 새로운 세계관을 가져 새로운 이상세계로 출발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