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6집: 통일천국을 편성하는 길 1988년 05월 03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02 Search Speeches

남북총선거를 대비하- 준비해야

자, 여러분은 그런 공동운명 밑에서 만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이 면책임자로서 고향에 배치된 것은 절대 나쁜 게 아닙니다. 나 10분의 1이라도 고향을 사랑하라구요. 사랑한 그 재료를 가지고, 애달프게 당한 서러움을 가지고 단에 나가서 눈물과 더불어 외쳐야 됩니다. 이제부터 교수들의 그런 출발이 나오지 않고는 살 길이 없습니다. 어용교수라는 간판에서 벗어날 자신이 있어요? 문총재 따라가다 어용교수 되는 거예요? 그렇지만 두고 보라구요, 난 그렇게 안 됩니다. 두고 보라구요. 어떻게 하겠어요?

내가 1년 동안에 3천 5백 명을 미국에 데리고 갈 겁니다. 가서 1만 명 데려오겠다 할 때는 말이예요, 대학의 3분의 1이 내 패가 되는 거예요. 그거 자신 있겠어요? 3분의 1에 지겠소, 3분의 1에 이기겠소? 어디 교수님들 대답해 봐요. 지겠소, 이기겠소? 그러면 풍토가 벌써 달라지는 거예요. 이젠 학과에 집어넣어야 되겠습니다. 통일교회의 이론은 어느 종교 이론이 아니예요. 철학이예요, 철학. 이론적 체제에 있어서 관념적 내용을 벗어나 논리적 법도에 있어서 모든 체제나 내용에 전부 일치돼요. 학교에서 젊은 사람들에게 교육해야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여기 학장 선생님들 계세요? 총장 선생님. 이 총장이 전부 만나 봐야지요. 「총장 선생님 계십니다」 누구요? 「전에 했습니다」 담배 꼭지도 담배지 뭐. (웃음) 이제라도 결심하게 되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거지요. 보라구요, 학교만 하나 세우면…. 한 4만 여 학생들을 내 손에 쥐었더라면 어떻게 했겠나 생각해 보라구요. 내 손에만 쥐었더라면…. 이걸 다스릴 수천 명의 교수가 내 손에만 있었으면 어떻게 됐겠나 생각해 보라구요. 그렇게 못 되게 악마와 공산당들은 나를 몰았어요, 정부가 몰았어요. 다 몰았습니다. 나 죽지 않았어요. 착륙해서 기반 닦았습니다. 여러분이 안 하면 일본 교수들을 데려다가 죄겨 놓을 것입니다. 안 오면 부르면 돼요. 나 합니다. 그거 안 되거든 서양 교수들 데려다가 들이 칠 것입니다.

그렇게 아시고…. 내가 이런 얘기 하는 것은…. 시급한 국내외 정세를 앞으로 밀어나갈 생각을 해보라구요. 지정학적 견지로 볼 때 한반도의 운명이 얼마나 처량합니까? 약소 민족의 서러움을 잘 알지요? 내가 고르바초프라면 어떻게 할 것이냐? 김일성을 내세워 남북총선거하자고 미국에 통고할 것입니다. 미국 협조해라! 그러면 어떻게 할 테요? 요즘 정치하는 사람들은 `으― 남북총선거 그거 있을 게 뭐야?' 그러겠지만 천만에, 국제정세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사적 세계정세가 그렇지 않아요. 그건 여러분이 모릅니다. 내가 고르바초프라면 틀림없이 남북총선거를 중심삼고 미국에 추파를 던질 것입니다.

이래 놓으면 어떻게 되느냐? 여기 정치학 공부한 박사님들도 계시겠구만. 그래 놓았는데 미국이 싫다 하는 날에는 미국은 평화주의자 대열에서 벗어나야 됩니다. 소련의 선전공략이 백 퍼센트 맞게 돼 있습니다. 우리는 평화적인 남북통일이 이 위험천만한 세계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분화구로 알고 김일성을 감동시켜 그를 내세워 미국의 협조를 구했는데 이걸 협조 안 하느냐 이겁니다. 코너에 몰리는 거예요.

또 이번 올림픽대회에서는 틀림없이 소련이 1등 할 것입니다. 무슨 짓을 하든지 기록을 깨고 깨야 될 것입니다. 결사적으로 준비를 해야 된다 이거예요. 왜? 외교적 선전이 앞서 있고 군사적으로도 앞서 있어요. 정략적 조직과 정보조직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CIA 같은 데서는 염려도 안 하고 있다구요. 그걸 내가 잘 알아요. 매일같이 최고의 세계 정보를 보고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문제가 큽니다.

이렇게 되는 날에는 소련이 올라가는 거예요. 위성국가와 소련 전체가…. 이 기운이 사라지기 전에 평화공세를 해올 것입니다. 나라면 그렇다는 거예요. 해온다는 것이 아니예요. 내가 고르바초프라면 세계를 점령하려고 그런 식으로 해올 것이라는 것입니다. 소련은 지금 똘똘 뭉치는 놀음을 하고 있습니다. 뭉친다 이거예요. 주도적인 공산당인 소련이 올림픽대회의 선취권을 가지고 세계를 위한다는 기세당당한 분위기로서 외교적으로 품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소련이 승리해 가지고 뭐라 할까, 축하잔치를 할 때는 위성국가는 물론이고 공산당 국가 전부를 데려다가 실컷 먹여 똥싸게 만들고 두둑하게 해줄 겁니다. 나 같으면 한 나라 앞에 한 1억 불씩 지갑에서 내줄 거예요. 몇 개국 되나요? 몇 개국 안 되니까 몇 억 불 나눠 줄 것입니다.

떡 이래 놓고 남북총선거 들고 나오면서 미국 CIA 협조하라고 하는 겁니다. 협조하라고 안 하겠어요? 그렇지 않아도 민주당은 한국의 미군 철수하라고 지금 야단하고 있습니다. 지금 김대중인지 김소중인지, 이 패들은 미군 철수하라고 야단하잖아요? `민족주의적인 입장에서 단결해 가지고 자주적인 통일운동을 하자' 이러고 있잖아요. 그렇게 한다고 할 때 거기에 미국이 빠질 수 없습니다. 풍조가 그렇게 돼 있어요. 미국의 1772개의 일간 신문사 가운데 적극적인 보수 신문은 워싱턴 타임즈 하나입니다. 그거 하나밖에 없어요. 전부 다 소련을 지지한다고 불어 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