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집: 신앙과 나 1972년 08월 18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280 Search Speeches

끝까지 참고 견""" 자가 산다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동쪽에서 아침 햇빛을 잘 받고, 또 어떤 사람은 남쪽에서 햇빛을 잘 받고 있는데, 자기는 북쪽 가운데 부러진 가지에서 '아이구, 죽겠구만. 아이구, 죽겠어' 하고 있다가 소모전이 벌어지니까 '아이구, 난 소모 싫소. 저 동쪽 가지 이파리로 보내 주소. 남쪽 가지 이파리로 보내 주소' 이런 수작하게 되면 이 나무는 어떻게 될 것이냐? 나무 뿌리가 영양을 전부 다 거기에 소모하게 되기 때문에 그 나무는 전체가 쓰러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거라구요. 그래요, 안 그래요? 논리적으로 전개하면 그렇게 되지요? 「예」

여러분, 소위 통일교회 교역장들이라는 패들, 소위 간부라고 하는 책임자들이 와 가지고는 '아이고, 나 좀 살려 주소. 인사이동해 주소' 이럽니다. 그래 거기서 죽도록 해봤느냐는 것입니다. 나 자체가 소모되는 것을 영광으로 알고 끝까지 가 봤느냐 이거예요. 그러면 죽을 수 있는 자리에서 살아난다 이겁니다.

병이 난 것은 죽고 사는 경계선에서 오락가락하는 것입니다. 죽고 사는 경계선이라는 것은, 여러분이 병이 나서 생명의 저력이 점점점점 약화되어 가지고 죽음이 생의 밑창에 깔려서 싸움하고 있는 것입니다. 생의 기반은 무엇이냐 하면 죽음입니다. 생의 기반이 죽음이라면 이상하지만, 생명 밑에는 보이지 않는 죽음이 떡 깔려 있다구요. 몸이 점점 약화될 때는 '야 이놈아, 올라가자 올라가자' 이러면서 싸우는 것입니다. 몸이 180도 중심에서 조금만 기울어지게 되면 그 사이에 죽음이 올라와 가지고 몸을 장악하게 되고 그러면 몸은 넘어가는 거예요.(울음) 여러분의 생명이 사망과 싸워 이겨서 당당한 승리적 자리에 있기 때문에 지금은 여러분이 사망의 위협을 느끼지 않고 편안히 앉아 있지만, 사망이 위협하는 경계선에 접하게 될 때는 죽는 때라는 거예요. 이런 등등의 문제를 두고 볼 때, 본래 나는 상대를 위해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실감이 나요? 「예」

통일세계관이 그런 것입니다. 통일세계가 다른 것이 뭐냐 하면 상대세계를 하나님과 같이 찬양하자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같이 사랑하자'는 것이 통일세계관입니다. 그렇게 해 가지고 하나될 수 있겠느냐 할는지 모르지만 아무리 논거를 추구해 봐도 이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안 되더라도 인간은 그런 결론을 짓고 해보다가 죽어야 됩니다. 그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사상이 최후의 방법이다, 이렇게 결론을 지을 수 있다구요. 여러분, 어때요? 듣고 보니 생각이 그렇게 정리돼요? 「예」

자, 그러면 '나를 도와주소! 나를 도와주소? 하는 것이 좋은 말이예요, 나쁜 말이예요? (웃음)「나쁜 말입니다」 진짜 다 줘 보라는 거예요. 지독한 자리면 지독한 자리에서 진짜 다 줘 보라는 것입니다. 도와 달라는 말은 뭐냐 하면 자기가 복 받을 수 있는 터전을 다른 사람에게 인계해 주겠다는 말입니다. '나는 이 책임을 못하니 누구 책임할 수 있는 사람이 있거든 와서 이 복을 받으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진짜 다 주고도 죽지 않는 날에는 뿌리에서부터 보급이 와요, 안 와요?「옵니다」 누런 잎이 시꺼멓게 돼요? 푸르러집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그것이 원칙입니다. 끝까지 참고 견디는 자가 죽는다?「산다」 삽니다. 이런 원칙에서 볼 때 '본부, 도와주소' 한 것이 잘한 말이예요? 말 잘했어요?「잘못했습니다」 도와 달라면 도와주는 것은 좋습니다. 사랑은 도와주는 것입니다. 뿌리의 진액은 사랑이 원동력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은 여러분의 꼭대기에 가 있다구요.

여러분이 만약 코가 되어 공기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생겨 났는데 나와 보니까 공기가 없어서 큰일났다, 그런 입장이라고 생각해 봐요. 이놈의 코가 얼마나 원망스럽겠어요? 그렇지 않아요? 그런데 그런 것 걱정 안 하게 다 되어 있습니다. 또, 눈이 태어났는데 태양빛이 없으면 눈은 괜히 생겨났다고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눈은 얼굴의 쓰레기통이 됩니다. 눈을 깜빡깜빡하면서 1분 동안에 수십 번 소제를 하기 때문에 먼지가 안 들어가는 것이지 가만히 뜨고만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쓰레기통이라는 겁니다. 만일 태양이 없으면 '이놈의 눈 뭐하러 태어났어?' 그럴 것입니다. 입은 뭐하러 생겨났겠어요? 먹을 것이 없고 말할 필요도 없다면 입이 뭐 하겠어요? 벙어리입니다. 그러면 입도 원수고 눈도 원수고 코도 원수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