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집: 하늘이 원하는 가정 1972년 06월 11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71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원하시" 가정이 되려면

이렇게 보게 될 때, 여러분 기성가정은 이 세상에서 자기들끼리 둘이 결혼해서 이룬 가정입니다. 그러면 그 가정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정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원리적인 입장에서 볼 때 남자면 그 남자는 하나님이 가정을 중심삼고 찾아 나오는 데 있어서 역사적인 대표적 중심자가 되어야 할 게 아니냐, 또한 역사적인 전통을 이어받아야 할 남성들이 되어야 할 게 아니냐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아벨에서부터, 혹은 노아, 아브라함, 모세에 이르기까지, 자그만치 우리 선조들이 하나님의 역사를 받들던 전통적 기원을 고스란히 이어받아야 할 대표적 존재가 누구냐 하면 가정을 가진 사람인 것입니다. 이렇게 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가정을 대표하는 남자가 지니고 가야 할 사상, 혹은 생활관, 혹은 생애노정이 어떤 노정이 되어야 하느냐는 문제를 두고 볼 때, 기성 가정을 중심삼고 사랑하던 그 사랑 이상의 자리를 남자가 먼저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자리의 남자로서 옛날에 가정을 가지고 부부끼리 사랑하던 입장을 부정하고 새로 맺은 부부로서 역사시대에 없는 새로운 사랑의 인연을 세워야 되는것입니다.

기성가정 자체는 하늘편에서 볼 때 탕감복귀해야 할 입장에 있기 때문에 한번 부정해야 되는 것입니다. 자기 상대면 상대, 자기 자식이면 자식을 대해 부정적인 입장에 서 가지고 이것을 청산짓는 과정을 거쳐서 새로이 축복받아 이것을 흡수해 가지고 다시 수습하는 전통을 세워야 하는 것이 기성가정이 아니냐?이것이 원리관적인 입장에서 본 기성가정을 가진 남자들의 입장인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이 남자가 가는 길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자기들이 가정을 중심삼고 살아 나오던 그런 길과는 판이하게 다른 것입니다. 과거에는 자기들끼리 관계된 남자면 남자, 혹은 여자면 여자, 아들딸이면 아들딸을 중심삼은 거기에 한(限)해서 생각하고 거기에 한해서 살았습니다. 계속 연결된다고 해야 자기를 중심삼은 친척이라든가, 자기를 중심삼은 나라까지 연결되는 입장에 섰습니다. 그러나 하늘 앞에 축복받은 가정에는 하나님이 개재되어 들어오는 것입니다. 남자도 남자만으로 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중심삼고 서 있는 것이고, 가정도 옛날의 가정보다 현격한 가정을 이루어 가지고 비로소 하늘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가정의 기원을 만들어 놓아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