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집: 예수와 같이 부활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자 1956년 05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1 Search Speeches

예수님은 하나님의 대신 실체

그리하여 예수님은 하나님의 내적인 성품을 대신하여, 모든 어려움과 슬픔을 참으면서 사랑하시던 하나님의 심정을 인계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이 어느 자리 어느 곳에 있든지 오직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사랑을 대신한 실체로서 사탄과 싸워 나갔습니다.

예수님은 사탄과 싸우는 과정에서, 사탄이 자기를 위한 목적을 중심삼고 공격하게 될 때 그 영향은 예수 자신에게만 미쳐지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에게까지 미쳐진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어떤 수난을 당하게 되더라도 '하나님이 자신(예수)을 위하여 참으신 것 같이, 또 만민을 위하여 참으신 것 같이, 그리고 당시까지의 섭리노정에서 사탄 대해 하나님이 싸워 나오신 것'과 마찬가지로 30여 평생을 홀로 참으시면서 사탄 대해 싸우셨던 것입니다. 이와같이 십자가 상에서 운명하는 그 절정의 순간까지의 예수님의 생애는 하나님의 실체로서 줄곧 하나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나타낸 생애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의 생애노정 곧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신 노정은 사탄과 싸우면서 걸은 시련 과정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하나님께서는 예수를 사탄 앞에 내주어 십자가에 죽게 하셨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사랑하시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를 사랑하시는데 어느 정도까지 사랑하셨는지 여러분은 아십니까? 하나님의 최고의 사랑은 실상 죽음을 넘어서는 자리에서 받는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 대신 오신 예수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죽음의 고개도 넘을 수 있다는 절절한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사탄이 굴복하고야 말기 때문입니다.

4천년 동안 하나님 홀로 전체의 세계를 바라보며 슬퍼하고 걱정하고 수고하셨었는데 예수님 한분이 지상에 세워짐으로 말미암아 그를 중심삼은 사탄과의 새로운 싸움이 전개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자기의 모든 것을 잊고 하나님을 위해 싸워나갔을 뿐만 아니라, 죽는 자리에서도 자기를 위한 욕망을 지니지 않았기 때문에 부활의 능력을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예수님과 같은 그러한 승리의 과정을 거쳐야 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쳤습니다. 그리고 죄악의 인간들을 위해 자기 일신을 제물로 바치셨습니다. 우리는 사탄이 반대하는 것까지도 잊을 정도의 입장에서 인류를 위해 손을 들어 기도하신 예수의 사랑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사탄세계에서 나타낼 수 없는 사랑을 예수님께서는 나타냈기 때문에, 사탄이 그의 사랑 앞에 굴복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탄은 자기로서의 찾을 바의 뜻이 있었지만 예수님을 통해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십자가로 인하여 4천년 동안 섭리해 오신 하나님이 서러워하기 시작하였을 뿐만 아니라 인간도 서러워하기 시작하였고, 또한 사탄도 서러워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신 것을 놓고 하나님과 인간만이 슬퍼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사랑의 죽음을 놓고 사탄도 슬퍼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사탄의 슬픔이 커지면 커질수록 예수의 사랑의 결실은 더 많이 맺어질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사랑을 실증하는 십자가의 승리로 말미암아 4천년 동안 섭리해 오신 하나님과 불변의 인연을 맺었고, 불변의 승리, 불변의 사랑의 실체가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 인간을 대신하여 하나님과 하나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변하지 않는 이상 예수 그리스도 또한 변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4천년 동안 영광을 나타내려고 하셨지만 그 뜻이 이루어 지지 않았는데 예수 한 분을 세워 비로소 그 뜻을 이루시려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인간을 통하여, 그 뜻을 이 땅 위에 나타내고자 하셨습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4천년 섭리의 증거적인 실체로서 나타나야 했는데 십자가로 말미암아 그 뜻이 사탄에게 짓밟힌 바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원한 실체로서, 4천년 동안 섭리해 오신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 주었는데,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부활의 영광이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