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통일의 무리 1970년 10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2 Search Speeches

악의 길을 버리고 선의 길을 "구해 나가야 할 인류

하나님의 뜻과 사탄의 뜻은 한 방향을 갖추어 갈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악이 동으로 가면 선은 서로 가야 되는 서로 상반된 입장에서 반드시 다른 길을 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선과 악은 한 방향을 갖추어 서로 평행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악의 길을 버리고 선의 길을 추구해 나가야 할 우리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을 추구하는 무리들은 악한 세상에 흡수되거나 보조를 맞추어 가는 것이 아니라 악한 세상을 배척하면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과 악이 완전히 분립되는 것이 본래 우리 인간이 바라는 소원입니다. 따라서 선과 악이 투쟁해 가지고는 선의 완성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할 때, 선과 악은 어차피 같은 운명의 자리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보게 될 때 오늘날 역사 가운데의 내 개인이라는 것은 타락권내의 개인이므로 역사를 지배할 수 있는 자신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 하는 것이 지금까지 도의 길을 갔던 수많은 뜻 있는 사람들이 싸우며 찾아나온 내용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역사상에서 그러한 역사의 환경을 초월하고 역사적인 시대권을 극복하고 넘어간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중심한 선의 길을 따라가는 사람들은 새로이 결의를 해야 한다고 성경에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마 22:37)"고 했습니다. 그러면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는 그 한계선이 어디냐? 그것은 죽음을 각오할 수 있는 그 이상입니다. 죽고 나서 부활할 수 있는 입장이라 하더라도 그 부활된 몸이 또다시 뜻을 위하여 죽을 수 있을 만큼 정성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가르쳐 준 것이 바로 성경에 나와 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생각할 때, 타락한 몸으로 태어난 인류는 타락한 세상에서 그냥 그대로 살고 있는 자체로서의 선과 접붙일 수 없습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부정이라는 관문을 통해 가지고 재생을 함으로써 선한 입장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서만이 하나님과 더불어 새로운 선의 이상세계를 향해 선의 행로를 달려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타락한 인간이 기필코 가야 할 소원의 길이요, 이것을 다짐하며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각자의 책임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