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6집: 참된 본향으로 돌아가자 1988년 05월 11일, 한국 청주교회 Page #260 Search Speeches

하나님을 위로해 "릴 수 있" 사람이 되라

자, 여러분은 어디로 가는 패들이예요? 이제 결론짓자구요. 저 어디에서 `내 고향 찾아간다' 할 때는 대한민국에 가는 거예요. 김포공항에 올 때도 `아이고, 반가와!' 합니다. 알겠어요? 외국 돌아다닐 때는 김포공항이 내 고향이예요. 김포공항에 떡 내려 보면…. 나는 평안도 사람입니다. 그러니 이북엘 또 가야 돼요. 그런데 삼팔선이 가로막혀 있어요. 김일성의 병사와 투쟁을 하지 않으면 갈 수가 없습니다. 어떡할 테예요?

통일교회 여러분들, 여기 와서 어디로 가려고 해요? 통일교회에 들어온 것은 고향 찾아가는 데 있어서 한국 김포공항에 온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어디로 가야 돼요? 김포공항에 있으면 됩니까? 통일교회에 있으면 돼요? 충북이면 충북의 자기 고향땅을 찾아가야 됩니다.

여러분이 어렸을 때 산에서 뛰놀고 거기서 꽃을 따고 풀을 뜯고 했던 여러 가지의 사연들이 남아 있는 곳, 어머니 아버지를 추억으로라도 그릴 수 있는 자극적인 모든 요인들이 남아 있는 그곳에 가야 됩니다. 그런 곳에 가 가지고 그 산천을 바라보며 `옛날에 내가 놀던 뜰이 있고, 오르내리던 나무가 이렇게 컸구나!' 이러면서 아름드리나무를 부여안고 이 나무에 올라갈 때 어머니가 와 가지고 떨어질까봐 걱정하시면서 눈물 흘리며 충고하던 그런 사연들을 듬뿍 느낄 수 있어야 돼요. 또, 우물을 봐도 내가 물을 퍼 마시려 했을 때 사랑하는 어머니가 와서 빠질까봐 걱정하면서 야단하던 그런 사연들, 또, 개구장이 모양으로 못에 가서 목욕하던 일, 논에 들어가서 어떻고 어떻고 했던 모든 사연들까지 다 생각할 수 있어야 돼요. 그런 걸 생각하고 어머니를 생각하고 아버지를 생각하고 그 옛날 형제들 사랑했던 일들을 생각하면서 어머니를 찾아보니 어머니가 없고, 형제도 없게 될 때 선산을 찾아가 `어머니, 나 왔소' 할 때는 눈물이 주루룩 흐르는 것입니다.

고향을 더듬어 심정에 사무친 그 마음을 가지고 `어머니!' 하고 부를 때 자연히 어머니 마음과 더불어 눈물이 절로 나는 것하고, 그냥 그대로 아무런 느낌도 없이 솔솔솔 혼자 가서 `어머니, 나 왔습니다' 하는 것하고 어느 것이 어머니 마음에 맞을까요? 옛날 어렸을 때의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알면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흠뻑 사무친 마음을 가지고 무덤 앞에서 `어머니!' 하고 눈물짓는 아들하고, 그러한 아무것도 없이 `자, 이제 왔습니다' 해 가지고 인사드리는 것하고 어떤 것이 어머니에게 바람직한 아들이겠느냐 이겁니다. 어떠한 아들이 바람직해요? 만약에 그런 사연을 느끼면서 어머니한테 눈물짓고 찾아오는 아들하고 그런 사연없이 대통령을 해먹었다든가 장관을 해먹었다든가 하는 출세만을 가지고 `어머니 앞에 복될 수 있는 아들로 왔습니다' 하는 아들하고 어떤 아들이 더 심정권 내에 가까운 아들이겠느냐 그 말이예요. 둘째번이예요, 첫째번이예요? 「첫째번요」 첫째번이예요, 둘째번이예요? 이것 잘 모르겠구만. 첫째번이예요, 둘째번이예요? 「첫째번입니다」 첫째번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둘째번이라고 하는구만.

그와 마찬가지로 통일교회 문총재가 고향을 찾아갈 때는 말이예요, 하나님과 인류의 시조를 중심삼고 본연의 마음 가운데 그럴 수 있고, 또 그렇게 되기를 바랐던 참된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인연되었던 그 세계의 참된 인류의 부모와 더불어 흠뻑 품길 수 있는 아들딸이 되어 가지고, 옛날 그 동산에서 하나님과 우리의 참된 부모를 모시고 참된 하나님과 참된 부모님의 사랑 가운데 젖어 천하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품에 있듯이 내 품에 있고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만물이, 우리의 아름다움과 우리의 가치 있는 사랑을 찬양하고 있는 만물이 있는 것을 보고 느끼는 모든 감격에 사무쳐 가지고 `아버님, 나 찾아왔습니다' 하는 겁니다. 그래, 그러는 것하고 그냥 꼿꼿해 가지고 댄버리 갔다 찾아와 가지고 `감옥에서 나왔습니다'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것하고 어느 쪽이 더 필요하겠어요? 첫번째예요, 두번째예요? 「첫번째입니다」 맞아요.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하나님에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 모르고, 인류 시조에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 모르고, 우리의 형제들이 어떻게 사는지 모르고, 수많은 인류가 죄악된 혈통을 이어받아서 망국지종으로서 천벌을 받아야 할 입장에 있는 것도 모르는 이런 입장에 서서 문총재가 고향 간다고 해서 뒤따라 가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타나 상통을 들고 하나님을 볼 수 있겠느냐 이겁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참된 하나님으로 계셔야 하실 분이 참되지 못하고 슬픈 하나님이 되신 그 고초, 인류의 참된 부모와 더불어 영광 가운데 만우주를 사랑으로 품고 당신의 것으로 동화시키면서 `네 것이자 내 것이요, 내 것이자 네 것이요' 할 수 있는, 통일천하권에 살 수 있는 사랑의 동산을 잃어버리신 하나님, 그 아버지가 처할 수 있는 심정권, 본연의 우리 인류가 처할 수 있는 심정권을 생각하면서 `그러한 것을 갖추지 못한 우리 조상을 용서해 주소' 하고 비는 것하고, 그냥 그대로 죄를 지어 죄 보따리 다 갖고 있으면서 `하나님, 나의 죄 보따리 용서해 주소! 그리하여 당신의 영광의 자리에 가게 해주소' 하는 것하고 여러분은 어떤 것을 원할 거예요? 어떤 것을 원하겠어요?

죄를 짓고 그 죄만 용서받아 가지고 같이 복받겠다는 사람과 심정세계, 하늘의 얄궂은 곡절의 사연과 인류의 슬펐던 고개들을 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그래 가지고 하나님을 해방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책임을 느끼면서 울고 매맞고 옥중에까지 쫓기고 몰리고 하면서 가는 사람과 `나 혼자만 좋아' 이러면서 출세하고 또 출세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은 누구 편이 되겠어요?

인류시조가 그렇게 죽어갔다면 인류시조가 하나님 앞에 하지 못한 것을 후손 중의 그 누가 해 가지고 자기 앞에 서서 하나님을 위로해 주고, 그 하나님을 위로해 준 것이 도가 차 가지고 자기들을 대신 구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나오기를 바라는 것이 인류시조의 마음이 아니겠느냐는 그런 염려를 하는 사람과 도둑놈 심보를 가진 사람들 중에 하나님은 어느 편이 될 거예요? 충청도 사람! 하나님이 어느 편에 서겠어요? 첫번째 사람이예요, 나중 사람이예요? 「첫번째요」 첫번째 사람이라는 걸 똑똑히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들은 어때요? 여러분들은 어떤 사람이 될 거예요? 「첫번째 사람이요」 틀림없이 그럴 거예요? 「예」 그럼 죽으라구! 참부모를 맞지 못한 역사적 비운을 아는 우리들은 이것을 해원시키기 위해 죽어야 됩니다. 그런 것 생각해 봤어요? 그 후손으로 태어난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 오늘날 인류는 그런 생각을 안 했지만 여기 서 있는 문총재는 그런 생활을 해 나왔다는 것입니다. 선조가 저지른 죄를 용납받기 전에는 하나님 앞에 해원성사할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