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집: 책임분담과 사랑의 기수 1987년 10월 25일, 한국 본부교회 Page #47 Search Speeches

상하·전후·좌우가 하나되" 것도 사'을 '심삼아야 가능해

전후를 중심삼고 세계를 보게 되면 반드시 거기에는 국민이 있고, 가정을 중심삼고 보면 형제지간, 남자가 앞에 서 있으면 여자가 뒤에 있는데 이것이 하나돼야 됩니다. 상하가 하나되면 어디든지 올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하나되면 어디든지 올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좌가 아무리 높다 하더라도 그 보좌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아무리 낮다 하더라도 그 사랑을 중심삼고는 안 통함이 없다는 겁니다. 미치지 못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좌우를 대표한 남녀를 상징한다면 이것이 끝입니다. 동서의 끝이예요, 끝. 끝 되었던 것이 연결되었다면, 하나되었다면 하나된 기준을 중심삼고 동서는 어디든지, 동의 끝에 갔다가 서로 일시에 가더라도 거기에는 상충이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밤낮이 입장은 다르지마는 거기에는 상충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루라는 말 가운데에 밤과 낮이 있듯이, 동서에 있어서 남자 여자가 다르지마는 사랑이라는 말의 기준을 중심삼고 볼 때 이것은 안팎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으로 가더라도 하나된 이러한 사람들은 환영을 받는 것입니다. 서로 가더라도 이것은 하나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다음에는 형제지간이 완전히 하나되어야 합니다. 하나된 사람은 어디든지, 남자의 세계를 가더라도 하나될 수 있고 여자의 세계에 가더라도 하나될 수 있습니다.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50억 인류가 살더라도 사랑에 하나된 형제지간,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된 그 기준에 섰다 할진대는 어디에 가든지, 어디에 가든지….

그렇기 때문에 `동포애'라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동포애. 이런 말은 사랑을 중심삼아야만 할 수 있습니다. `화동'이라는 말도 그렇습니다. 상하가 화동하고, 좌우가 화동하고, 전후가 화동하는 것도 사랑을 중심삼아야만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고착돼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화동해서 전부 돌아가는데 이 자체가 축을 중심삼고 돌아가는 것입니다. 하나의 구형이 됐다면 이 구형에 동서남북이 다 있고 전후가 다 있지만 이 자체가 고착될 것이 아니라 돌아야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돌아다니고 싶어합니다. 이상적인 사람일수록 동에 가 보고 싶어하고, 서에 가 보고 싶어하고, 남에 가 보고 싶어하고, 북에 가 보고 싶어하고, 위에 가 보고 싶어하고, 위를 보게 되면 하늘에 가 보고 싶어하고, 땅을 내려다보면 땅 밑에 가 보고 싶어한다는 겁니다. 벌써 보면 아는 거예요. 그 동네의 젊은 애들이라든가 여자들도 그래요, 가만 보면. 더우기나 특히 남자 녀석들을 가만 보게 되면 집에 앉아 가지고 공부만 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예요. 세상을 알고…. 세상 만사는 그렇습니다. 중심이 없어 가지고는 대상권이 생겨나지 않아요. 또 대상권이 없어 가지고는 중심이 필요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걸 알아야 돼요. 전체를 수습한 환경 가운데는 주체와 대상이 있는 것입니다. 주체와 대상이 이루어지지 않고는 존재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세계환경을 창조한 가운데는 반드시 주체와 대상의 존재가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도 주체와 대상의 내용을 갖춘 가운데서 꽃이 피고, 다 이렇게 되는 겁니다. 곤충세계 혹은 식물세계를 막론하고 환경권 내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주체와 대상의 내용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우주 안에 존재할 수 없습니다.

주체와 대상을 갖춘 그런 존재는 이 우주 어디를 가더라도 존재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광물세계까지도 그렇게 돼 있는 것입니다. 광물세계까지도 전부 다 주체와 대상으로 돼 있다구요. 원소면 원소끼리 합하는 것도 있고 안 합하는 게 있다 이겁니다. 반대되는 것, 배척하는 것이 있고 흡수하는 것이 있습니다. 대상관계 주체관계가 맞지 않게 될 때는 상충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상충과 상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