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집: 우리 가정 1981년 11월 15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82 Search Speeches

인간은 만유의 사'의 '상체

그러면 그 만유(萬有)의 중심이 누구냐? 만유의 중심이 누구냐? 그것은 사람인 것입니다. 그 사람은 어떤 존재냐?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주체) 앞에 상대적 가치로 등장한 것이 인간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인간 하면, 인간은 만유의 사랑의 표상체로, 하나의 등대와 같이 빛을 비춰 줄 수 있는 하나의 중심으로 나타난 존재입니다. 그런 존재가 소위 사람입니다.

사람 하면 사람 가운데는 남자 여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남자나 여자가…. 오늘날 세상을 보게 되면 먹기 위해서, 무슨 돈을 벌기 위해서, 무슨 출세를 하기 위해서 말을 하고, 보고, 듣고, 느끼고, 행하고, 산다고 보지만 그 모든 것은 무상한 것입니다. 그 가운데 사랑을 빼 버리면 모든 것이 무상한 것입니다.

내가 늘 노력하는 것도 사랑을 더욱 빛내기 위해서, 아내의 입장에 있으면 남편을 중심삼고 영광스러운 사랑을 나타내기 위해서…. 그거 얼마나 귀한 것이냐? 그 아내의 자리가 아무리 비참한 자리라도, 어려운 자리에 서 있더라도 빛나는 사랑의 길을 찾아가는 그 자리는 영광의 역사로 남아진다는 겁니다. 이렇게 볼 때 그 자리에 대해 숙연해진다는 거예요. 모든 존재물이 머리를 숙인다구요. 남편이면 남편이 어려운 일을 행하는 것도 내가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서 이렇게 한다 하는 그 자리에서는 모두 머리 숙여 순응하고, 찬양하고 싶은 마음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의 남성에 있어서 하나의 여성, 하나의 여성에 있어서 하나의 남성이 태어난 자체를 두고 보더라도 그래요. 남자가 그렇게 태어난 것이 누구 때문에 그렇게 태어났느냐 이거예요. 남자는 남자 때문에 태어난 것이 아니예요. 몸의 구조면 구조 자체가 남자들을 좋게 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이거예요. 여자가 좋아할 수 있게끔 태어났습니다. 여자는 씩씩하고, 남성적인 사람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털이 나야 되고, 수염이 나야 됩니다. 그게 상대적입니다. 그 반면에 남자는 수염이 없는 걸 좋아한다는 거예요. 자기와 같은 것, 자기와 닮은 것은 싫어한다구요. 남자 같은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이거예요. 또, 여자 같은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가 없다 이거예요. 전부 다 상대적으로 되어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웃을 때에도 여자끼리 웃는 웃음은 다르다는 거예요. 평면적인 웃음으로 웃어도 깊지 않다는 거예요. '헤헤' 하고 그저 흘러가는 웃음입니다. 그러나 남성을 대해 가지고 웃을 때에는 입체적으로 웃는 거예요. 나는 모르겠어요. 나는 그렇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남자들도 남자끼리 웃게 되면 '씩' 하고 웃고, '키득키득' 하며 웃는데 그건 흘러가는 웃음입니다. 남자가 '껄껄껄' 하고 웃는 것 가운데에서도 여자를 대해 웃는 것이 깊이가 있다구요. 아마 그렇게 된 모양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사랑을 빼 놓으면 황무지가 될 것이고, 사막이 된다 이거예요. 여자의 마음이 무슨 뭐 모래밭이 되어 가지고 사막이라는 게 아니라구요.

동산에 떠오르는 둥근 달을 보고 감상적인 마음으로 '하! 달이 좋다!' 할 때, 달이 좋음을 느낌과 더불어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저 달이 좋지요?' 할 때 '좋고 말구' 이렇게 한마디 하면 모든 게 좋은 점으로 꽉 채워진다 이거예요. 여자끼리 있어서 '아, 달이 좋지요?' 할 때 '좋고 말고' 해도 채워지지 않는다구요. 그게 뭐예요? 사랑이라는 것은 미묘한 것, 사랑이라는 것은 신기한 것, 사랑이라는 것은 조화스러운 것이고, 사랑이라는 것은 미치지 못하는 것이 없다구요. 그 사랑은 먹는 것보다 좋은 것이요, 노는 것보다 좋은 것이요, 쉬는 것보다 좋은 것이요, 노래하고 뛰는 것보다 좋은 것이요, 싸우는 것보다 좋은 것입니다.

그러한 사랑을 어디에서 이룰 수 있느냐? 그것은 가정에서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 그렇게 볼 때에 이 모든 존재세계가 전부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게 되면 모든 게 작용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모든 것이 지남석같이 작용하고 있는데, 그 작용이 전부 다 무엇을 향해 하느냐? 자기 멋대로 하는 것 같지만, 전부 다 사랑을 향해서 작용한다구요. 천지의 모든 만물은 그렇게 되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신비경에 들어가게 되면, 신비스러운 경지에 들어가게 되면 모든 만물과 통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통할 수 없는 경지가 있습니다. 기분 나쁠 때에, 사랑의 감정이 없을 때에 통하려고 하면 모든 것이 다 닫혀진다는 거예요. 그렇지만 사랑의 마음이 열려 가지고 통하려고 하면 모든 것이 상대적으로 열려지게 되어 있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