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집: 야곱노정과 우리의 신앙생활 1973년 05월 27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120 Search Speeches

생명을 걸고 천사와 싸워 승리한 야곱

그렇기 때문에, 영적으로 천사장을 굴복시키는 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 얍복강가에서 천사하고 씨름한 것입니다. 씨름하는 것은 무엇이냐? 모든 소유나 가정 전부를 걸고 씨름하는 겁니다. 이 씨름하는 동기는 어디 있느냐? 야곱이 아내와 하나됐고 자식과 하나됐고 이 물건과 하나된 것을, 만약에 이 씨름에서 지면 전부 다 사탄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입장에 서는 것입니다. 다 깨뜨려 버릴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그렇게 밤새껏 싸워서 기진맥진할 뿐만 아니라구요. 밤새껏 싸웠어도 승패가 나지 않았다구요. 천사하고 씨름하면서 그냥 그대로 붙들고만 있었겠어요, 아니면 지기도 했겠어요? 그거 생각해 봤어요? 야곱이 많이 넘어갔겠어요, 천사가 많이 넘어갔겠어요?「야곱이요」 그건 야곱이 지게 마련이라구요. 그렇지만 졌지만 아직까지 안 졌다고 또 하자고 한 거예요. 야곱이 생각하기를 '계속이다. 나 죽을 때까지 계속이다. 너하고 나하고의 씨름은 생명을 걸고 하는 것이다. 나를 이기려면 죽을 때까지 하는 것이다' 이런 거예요. 아직까지 생명이 죽지 않았으니 안 졌다는 거예요. 그게 멋지다는 것입니다. 그게 야곱의 훌륭한 점입니다.

이것이 신앙노정과 똑같은 거예요. 여러분들은 신앙노정에서 사탄한테 번번이 지는 거라구요. 그렇지만, 졌지만 또 하는 거라구요. 밤새껏, 일주일이든 뭐든 끝날 때까지, 생명이 끝날 때까지 하는 거라구요. 천사도 곤란한 것이 씨름에서 이기려고 그랬지 그 생명을 죽이려고 한 것이 아니거든요. 생명을 죽이게 되면 천사도 걸린다는 거라구요. 그러니까 천사는 야단났다는 거예요. 놓질 않으니까 야단났다는 거예요. 죽일 수도 없고 이거 야단났다구요. 그런 입장에 몰려 들어갔다는 거예요. 그렇게 밤을 새우다가 날이 밝아오니까, 할수없이 천사가 떠나야 되겠기 때문에 야곱의 환도뼈를 쳤다구요. 그러면 천사가 어떻게 야곱을 칠 수 있느냐? 야곱이 지지 않았으면 절대 못 친다는 거라구요. 그런데 졌기 때문에 칠 수 있다는 거예요. 져 가지고 왜 이러냐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천사가 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렇지만 야곱은 '나는 끝까지 너를 이겨야 되겠다'고 한 거예요. '뭐 다리가 잘라지겠으면 잘라져라. 나는 죽을 때까지 너를 이기겠다' 그런 각오가 있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멀었다' 이렇게 나온 거예요. 천사가 가만 보니까 야곱의 환도 뼈를 쳤어도 야곱이 '아이쿠'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붙들고 '나 모르겠다. 너 죽어라' 하면서 사생결단 할 수 있는 이런 입장에 선다는 거예요. 그래서 안 되겠으니까 할수없이 '이젠 내가 졌다'고 하는 조건을 안 들고 나올 수 없었다는 거라구요.

그래서 천사는 이거 안 되겠다 해서 할수없이 '내가 졌다'고 하는 조건을 제시하고 '너는 승리했다'는 조건을 제시하여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축복했다는 거라구요. 그래서 야곱은 역사시대에 천사와 싸워서 이긴 단 하나의 조상이 됐다는 거라구요. 그래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이 나온 것입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승리했다는 뜻인 것을 여러분이 잘 알고 있다구요.

그러면 그 승리하는 데는 무엇을 걸고 승리했느냐? 생명을 걸고 승리 했습니다. 생명을 걸고 승리했다는 걸 여러분이 알아야 된다구요. 그래, 여러분의 신앙을 걸고 생명을 걸고 사탄하고 싸우는 거라구요. 생명내기예요. 죽느냐 사느냐…. 이래 가지고 영적으로 천사를 굴복시켰다는 것은, 에덴동산에서 우리 인류 조상이 천사한테 굴복했던 것을 다시 타고 넘은 자리에 섰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