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집: 아버지와 자녀 1965년 10월 31일, 한국 대구교회 Page #240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아""이 되려면

하나님의 아들딸들이 되려면, 하나님의 아들딸들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나중에 사탄을 자연 굴복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갖고 나와야 됩니다. 여러분들이 사탄을 자연 굴복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가졌느냐 이거예요. 못 가졌다구요. 하나님의 아들딸들이 되기 위해서는 남아진 모든 탕감의 조건들을 전부 다 수습해 놓아야 돼요. 복잡하다는 겁니다. 그걸 다 여러분이 거쳐갔느냐? 못 거쳐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성을 해도 부족한 것을 느끼고, 효성을 해도 부족한 것을 느껴야 됩니다. 그런 것이 문제라구요.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을 보게 되면 뭐 지역장이 사정을 몰라준다느니 지구장이 사정을 몰라준다느니 불평이 많더구만. 응? 조금만 부족해도 뭐 어떻고 어떻고 말이 많아요. 여러분, 그럴 수 있어요? 만일에 하나님이 여러분들 앞에 불평한다면 여러분 견뎌 낼 것 같아요? 여러분과 같은 마음을 가진 하나님이라면 여러분이 배겨 낼 것 같아요? 배겨 내지 못한다는 거라구요.

여러분보다 몇천만 배의 사연이 많고, 여러분이 상상할 수 없는 숱한 곡절의 사정이 얽혀 있지만 그것을 홀로 가슴에 품고, 복귀라는 일념을 향하여 참고 용서해 주며 나가는 것이 하나님입니다. 그런데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 가운데는 자기의 사연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사연이 많아요. 그래 가지고는 하나님의 아들딸이라고 말할 수 없다구요.

예수는 자기의 사연을 중심삼고 하늘 앞에 이러고 저러고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는 30여 평생 요셉 앞에 목수의 조수 노릇을 하면서도 묵묵히 자기 스스로 미래의 한날을 준비하기 위해 있는 정성을 다 투입했다는 거예요. 3년 공생애노정에 있어서 제자들이 그렇게 마사를 피우고, 예수 앞에 닦달하는 입장에 섰더라도 그는 참고, '내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하면서 스스로 자기의 자리를 양보하는 자리에 서서 그들의 갈 길을 다시 묶어 주는 생활을 해 나갔습니다. 자기 중심삼고 불평하려고 안 했다는 거예요.

그걸 생각해 볼 때, 우리 개체를 중심삼고 사연을 말한다면 그것은 죄지은 사연밖에 말할 것이 없습니다, 죄지은 사연밖에, 내가 나쁘다는 것밖에 말할 것이 없다구요. 오늘날 우리는 수천만 대의 역사적인 죄를 인계받은 죄의 왕자로 나타났다 이거예요. 완전히 하늘 앞에 사죄함을 받고, 완전히 세우심을 받지 못한 자리에서 불평을 하고 뭐 이러고 저러고 하면…. 그런 자리에 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정과 아버지의 사정과 우리의 사정이 다르다는 거예요. 여러분의 사정은 타락권 내에서 복귀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 찾아가는 사정입니다. 아버지의 사정은 우리를 복귀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우리의 역사적인 죄까지 용서해 주면서 우리의 뒤를 따라오고 있는 사정이라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하늘 앞에 사정을 고할 것이 아니라 하늘이 여러분 앞에 사정을 고해야 할 입장에 있다는 거예요. 거꿀잡이가 되었다 이거 예요.

하늘의 사정을 알면 알수록 여러분들은 머리를 안 숙일래야 안 숙일 수 없고, 입을 안 다물래야 안 다물 수 없고, 자기 스스로 무릎을 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타락한 인간들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너무나 도도하고, 너무나 권위를 가지고 너무나 뻣뻣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첫 번, 두 번, 세 번 다 졸았지만 졸고 나서도 부끄러운 줄 몰랐습니다. 죄를 짓고도 부끄러운 줄 몰랐다구요. 그러니 무슨 하늘의 효자 효녀가 될 수 있겠어요? 될 수 없습니다.

일체를 하늘을 대신하여 내가 속죄의 은사를 받고, 그의 수고의 공로로 말미암아 내가 구속함을 받아야 할 빚, 신세를 져야 할 빚을 진 나니 그가 탕감해 주기를 바라는 내 마음에 있어서는, 여러분들은 언제나 겸손해야 됩니다. 언제나 겸손해야 된다구요. 내가 어떤 친구들이나 식구들 앞에 반대를 받고, 또 어떤 억울함이 있더라도 그 억울함이 얼마나 크냐 이겁니다.

하늘의 자녀들이 지금까지 하늘을 배반하고 하나님을 추방시킨 후, 하나님이 있다 없다 할 수 있는 자리에 들어가 가지고 무한한 조롱을 하더라도 참으시면서 그들을 용납해 주고, 그들을 다시 구해 주기 위한 하늘의 심정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게 될 때, 우리가 이러고 저러고 할 수 없다는 거예요. 자기가 조금 안 것 가지고 그래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슬픈 아버지의 심정을 여러분들은 더듬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