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집: 전도와 정성 1971년 03월 04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71 Search Speeches

신앙길은 자기 스스로 개척해 가" 길

내가 뜻을 위했다면 얼마만큼 위했을까? 10년 전에 뜻을 위하던 나와 오늘의 나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뜻을 위하는가? 그것은 남에게 물어 볼 필요없이 자기 스스로가 잘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길은 자기 스스로 개척해 가는 길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신앙길을 가는데 있어서 누구의 명령을 받아 가지고 움직이면 안 됩니다. 그것은 일하는 것이지 신앙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신앙이 올라 가고 있는가 내려가고 있는가를 스스로 알아서 조절해 가지고, 하늘 땅을 붙들고 거기에 화해서 하나님 앞에 정성을 들이는 자리에 서야 됩니다.

전도하는 데는 비위가 좋아야 합니다. 남이야 욕을 하거나 말거나 자기가 할 일은 해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전도하려면 욕을 먹기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남이 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 동네방네 돌아다니며 개를 짖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욕을 먹게 되어 있지요.

자기 남편을 맞이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전도대원이라는 사람이 떡 들어가면 얼마나 기분 나쁘겠어요? 눈살을 찌푸릴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기분 나쁘게 하는 것도 한 번 가지고는 안 됩니다.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찾아가서 그쪽에서 내가 너무 지나치게 했구나 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다음에 찾아갈 때는 그만큼 마음이 누그러지는 것입니다.

복귀역사가 다 그런 것입니다. 그러니 기분 나쁜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남으로부터 좋은 말만 듣고, 좋은 얼굴만 보려고 하면 술좌석에나 가야 하는데 그런 자리에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남을 녹이는데 뒷맛 좋고 좋은 말만 듣고 하려다가는 망합니다.

하나님은 반대 방향으로 이끄십니다. 침을 뱉고 주먹질을 하고, 이런 일을 당하지 않고는 복귀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님이 도적같이 온다고 한 성경 말씀은 참 잘한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말씀은 선생님에게 있어서 복음 중의 복음입니다. 지금까지 선생님은 그런 싸움을 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니 좋아할 게 뭡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