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집: 가야 할 나 1963년 05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94 Search Speeches

통일교회가 지향해 온 것

그러면 통일교회가 지향해 온 것은 무엇이고, 또 앞으로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인가? 이 세계 앞에서 홀로 하나님의 불리움을 받아 가지고, `이런 흑암권내에서 세계적인 사명을 감당해 내겠느냐' 하시는 하나님의 질문에 `아버지, 해내겠습니다. 모든 것을 저에게 책임지워 주시옵소서'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까지 통일교회의 신도들은 모여서 움직였고 싸워 나왔습니다.

그러면 최후에 우리가 머무를 수 있는 하나의 고정된 위치, 결정적인 그 위치는 어떠한 위치이냐? 이 세상이 모두 원수로서 하나님을 배반하는 입장에 서 있지만, 나만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내리신 최후의 명령을 받아 그 책임을 감당해 내겠다는 입장에 서야 합니다. 그런 입장에 서야 한다는 것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오늘날까지의 복귀역사란 아담 한 사람을 찾기 위한 역사입니다. 아담 한 사람을 찾기 위해 6천년을 거쳐 나왔어요. 6천년이 걸렸다는 거예요. 어느 한 시대가 아니요, 어느 한 세기가 아닙니다. 역사 속의 한 과정이 아니예요. 인류역사 전체가 잃어버린 조상을 찾아 나오는 복귀역사였던 것입니다. 6천년 동안이나 하나님은 잃어버린 아담 한 사람을 찾기 위한 일을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아담을 완전히 찾아 가지고 승리의 기반을 닦은 후에, 인간 모두에게 승리의 전법을 가르쳐주어 개개인이 완전한 터전 위에 서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만민이 그런 터전 위에 서서 나는 천하를 다 굴복시킬 수 있는 기준을 가졌다 하는 신념과 그것을 실천하는 면에 있어서 자신을 갖는, 거기서부터 비로소 완성이라는 명사를 세워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알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이 언제나 생각해야 할 것은 하늘도 땅도 모르고 아무도 전혀 모르는 가운데에서 뜻 앞에 불리움을 받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통일교회의 원리를 통해서 알게 되는 것 말고, 원리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깜깜한 천지 가운데에서 하나님 앞에 불리움을 받아 `이러 이러한 사명을 감당해 내라' 하시는 명령을 받게 된다면, 어떠한 책임감과 어떠한 각오와 어떠한 결의를 가지고 나가야 될 것인가 하는 것을 우리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러한 입장에 서 보지 않는 한 선조들의 사정을 알 수 없고, 지금까지 역대의 수많은 우리 조상들이 수고한 역사적인 인연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한 자리에서 볼 때 `아, 노아는 이러했구나'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자리에서, 가정적인 단위에서 책임과 사명을 해야 했던 노아의 사정, 종족과 민족을 대신하여 민족적인 분야에서 책임을 해야 했던 모세의 사정, 혹은 메시아의 입장에서 원수들이 수도 없이 많은 이 천지를 하나의 세계로 만들고 원수의 자식들을 하나님의 아들딸로, 직계의 자녀로 만들어야 할 엄청난 사명을 감당해야 했던 예수의 사정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 서 볼 때 예수가 어떤 분인가를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통일교회 신도인 여러분, 선생님도 그러한 입장에 서서 나왔습니다. 그러한 입장을 헤아릴 줄 모르는 사람은 무책임한 사람이며 정상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어느 한 분야에만 제한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 시대에 그러한 과정을 거쳐 온 하늘의 역사적인 인연을 알아서 그것을 수습하고, 승리의 기준을 세워 원수에게 복수를 해야겠다는 신념에 불타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 마음이 일시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과거로부터의 역사를 밟고 올라서서 처참한 환난 가운데 있는 이 시대를 쳐부수고 수습하여 복지를 건설해야 하겠다는 신념이 있어야만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어야만 끝까지 쓰러지지 않고 신앙길을 갈 수 있지 그렇지 않은 사람은 자기가 아무리 가려고 해도 못 갑니다.

오늘 통일교회에 들어온 여러분들은 원리를 배우고 있습니다. 아담 가정을 중심한 원리를 배우고 있고, 노아 가정을 중심한 원리를 배우고 있고, 아브라함, 야곱, 모세, 예수 시대에 대한 원리를 배우고 있고, 지금까지 역사의 배후에서 섭리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원리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어디까지나 따라가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원리를 따라 쉴새없이 걸어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아담 가정을 내가 수습해서 세우겠다, 노아 가정을 내가 수습하겠다, 아브라함 가정을 내가 수습하겠다, 수습할 뿐만 아니라 내가 그들에게 명령도 하겠다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오늘날 이 흑암세계에서 하나님의 불리움을 받아 세계적인 사명을 감당해야 할 총책임을 졌다 할진대, 모세에게 이스라엘 민족을 인도할 때는 이렇게 이렇게 해야 했었다고 말할 수 있는 입장에 서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