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집: 종협의 사명 1988년 02월 17일, 한국 재개발빌딩 Page #67 Search Speeches

반대를 받으면서 일을 해야 멋진 것

우리 종교인들이 세계를 모르면 안 됩니다. 어떠한 종교든지 사상적인 지도를 해야 됩니다. 세계 정세를 알아야 됩니다. 거기에 있어서 생각하는 최고의 첨단기준을 알려면 철학을 알아야 되고, 신에 대한 것을 알아야 되고, 모든 근본에 대한 것을 알아야 돼요. 알고 지도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차후의 문제는 무신론과 유신론인데, 하나님이 있는 것만 알면 공산주의는 다 없어집니다. 지금 종단장들도 하나님이 있는지 모르고 있다구요.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 어떤 신인지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거 알게 되면 다 끝나요. 하나님을 어떻게 확실히 가르쳐 주느냐? 그게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모든 종단들이 이제부터 다시 연구해야 돼요. 「예」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 원리를 좀 가르쳐 줘야 한다구요.

이제는 통일교회도 종단들이 받아들이고 국가 국민들이 받아들일 단계에 들어왔어요. 이젠 싸움이 다 끝났습니다. 왜 그렇게 까닭없이 날 미워하는지, 기성교회에서. 저기 목사 짜박지 와 앉아 있구만. (웃음) 괜히 미워하지요. 그거 그럴 수밖에 없어요. 일주일 이내면 목사들이 다 돌아가는 거예요. 이론에 못 당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같은 사람은 이제 그런 면에 있어서 기반을 갖고 있고, 또 젊은 청년들을 편성할 조직 능력이 있고, 또 돈을 벌 줄도 알고 말이예요. 그러니까 지금 기성교회가 곤란하지요.

그 밥목사들 내가 빼앗아 오려면 얼마든지 빼앗아 올 수 있습니다. 총회장도 오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받는 월급 3배만 3년 동안 딱 입금해 주면 날아온다구요. 알겠어요? 총회장 댓 사람 끌어오면 다 하나되는 거예요. 그러나 내가 그런 놀음을 안 합니다. 낮은 자리에서는 안 하려고 그래요. 그 자리를 능가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해야지요. 그야말로 지금까지 얼마나….

저 김목사도 여기 통일교회에 들어왔다고 돈에 팔려 갔다는 얘기 들었지? 「예」 내가 돈 한푼 주기나 했나? (웃음) 점심 한 그릇 값도 안 줬는데. 그게 좋은 거예요. 아닌데 그렇다고 하니 그 자리에 선 사람은 힘이 나는 겁니다. `이놈의 자식들!' 하고 말이예요. 우리 같은 사람은 제일 악한 사람으로 평이 났거든요. 그거 좋다는 거예요. 악한 사람으로 평은 났지만 내가 그렇지 않으니 두고 보자 이거예요. 그러니 빨리 올라오는 거예요. 밤낮으로 달리거든요.

수천 년 동안 달려온 종교계를 내가 40년, 30년 동안에 다 차고 올라왔다구요. 이젠 뭐 경제력으로 보나 조직력으로 보나 정치력으로 보나 무슨 면으로 보나, 세계를 움직이는 데 있어서 미국 자체가 나를 무서워하고 말이예요. 일본 자체가, 독일 자체가 이미 내 활동권 내에 다 말려들어 왔습니다. 이제 한국도 그렇다구요. 내가 와 가지고 괜히 세월 보내고 있는 게 아닙니다. 어려운 이 정세 환경에서 암암리에 내 할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한국 정세를 알기 때문에, 종협도 꼬락서니가 이래 가지고는 안 되는 거예요. 어떤 종단의 조그만 헛간에 가서 앉아 있으니 망신입니다. 석가모니면 석가, 공자면 공자, 예수면 예수 망신이라구요. 자기 집은 아주 벽돌집 짓고 살면서 말이예요. 신앙이라는 것은 생명의 주체자를 모시는 것인데 그분을 모실 수 있는 전당을 자기 집보다도 못하게 하고 있다는 그 자체는 전부 다 가짜예요. 내가 이번에 여기 안 와 있으면 이런 놀음도 안 하는 건데, 가만 내버려두는 것인데 딱 걸려들었으니 할 수 없다구요. 「감사합니다」

여기 서 있는 우리 패들도 종협을 좀 도와주고 그래요. 통일교회패 따로고 종협패 따로라고 우리는 생각하지 않아요. 난 석굴암에 가게 되면 시주한다구요. 기성교회 목사들은 `저러니까 이단이고 마귀지' 한다구요. 그래요! (웃으심) 하나님 아래 모든 종교가 있는 거예요. 근본은 하나예요. 하나에서 나온 거라구요. 그래서 내가 종교세계에 있어서 역사시대에 처음으로 이런 연합운동을 시작하는 거예요. 이 일은 내가 죽더라도 천년 만년 찬양할 수 있는 일로 남아질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일이예요.

종협이 지금 18년? 「종협 역사는 23년이구요. 저희가 가입한 것은 18년 되었습니다(이재석 회장)」 우리가 가입하면서 체(體)를 잡아주지 않았어요? 「예, 그렇습니다」 `종단 말아 먹으려고 저 문 아무개가 저런다' 하고 욕도 많이 먹었습니다. 사람이 그래요. 암만 세상이 떠들어도 자기 양심에 가책 안 되면 편안히 잠자는 거예요. 반대가 절대 나쁜 게 아닙니다.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은 반대를 받아야 돼요. 반대하는 것은 일을 잘하라는 거예요. 언제나 해이해지지 않거든요. 심각하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