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집: 신앙과 현실 1986년 03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94 Search Speeches

기도

사랑하는 아버님, 흘러가는 역사에 한 많은 당신의 심정을 헤아릴 자가 없음으로 말미암아 얼마나 외로웠고 얼마나 비참하고 비통한 심정을 지녀오신 아버지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통일교회가 이 땅에 현현함으로 말미암아 역사시대에 당신의 어떠한 사정이…. 아담가정으로부터 노아가정, 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세시대를 거쳐 나오면서 12지파와 12장로들을 중심삼은 통합의 역사, 이스라엘 복귀를 중심삼은 가나안 40년의 비참한 역사, 그 가운데 모세를 죽음의 자리로 내몰면서도 가나안 복귀를 할 수 없었던 비통한 역사적 사실을 인류와 이 세계의 인간들은 지금까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통일교회가 나와서 이런 것을 밝힘으로 말미암아 하늘을 대표해서 가는 사람들의 길이 현실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현실을 해결하지 않고는 전진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사옵니다.

오늘 3·1절을 중심삼고 저희들이 3년 전 이날에 미국에서 결의하던 모든 것이 당신이 보호하사 승리의 결과를 가진 자리에서 그날을 회상하면서 이와 같은 날을 맞이해 신앙과 현실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말할 수 있게 된 것을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스스로의 모습을 망각하지 말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신앙생활은 하늘을 위해서 사는 길이요 나의 생활은 나를 위해 가는 길이로되, 세계를 위해서 가는 대표자의 자리에 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 엄청난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심정이 현실에 어리고 그 어린 심정을 내가 현실에 연결시켜서, 어린 심정을 중심삼고 생활권 내에서 하늘의 심정을 바로 다리 놓아 나갈 줄 아는 하늘의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새달 새날을 맞이하여 이 3월을 아버지 앞에 바치오니, 이 모든 날들이 자랑의 날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고, 이제 한국에 있어서 3월이면 봄이 찾아오는 새로운 소생시대와 더불어, 오늘 통일교회가 소생의 봄 절기와 같이 활짝 세계적인 봄날을 맞아 만세에 찬양하고 하늘 앞에 영광 돌릴 수 있는 이 민족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40여 년 전에 이 민족 앞에 허락하고자 한 당신의 뜻이 이제 40년 탕감복귀의 노정을 걸어 가지고 기독교와 민주세계를 재차 수습하여 한국에 결속시키는 승리의 터전을, 아버지, 받으시어서 당신이 원하는 뜻과 더불어 직행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을 이 민족이 갖추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통일교회 교인들이 엄숙히 주류의 입장을 갖춤으로 말미암아 만민 앞에 지도적인 민족이요, 지도적인 국가가 될 수 있는 그날까지 전진해야 할 책임적 거리가 남아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그날 앞에 부끄럽지 않은 충효의 도리는 물론이요, 스스로 생축의 제물이 되어 나가면서 아버지의 마음적 세계를 지상에 해방하는 데 있어서 절대 필요 요건의 자신들이 되고, 가정들이 되고, 자기가 처해 있는 교회들이 되고, 전체 통일교회 세계가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원하시는 뜻 앞에 부끄럽지 않은 내일을 바라보면서, 아버지, 축복하여 주옵기를 재삼 부탁하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