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집: 이루어야 할 새로운 언약 1956년 07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52 Search Speeches

예수님께서 떼어 주신 떡과 포도주의 의미

4천년 동안 부활의 섭리를 통하여 구원의 역사를 해 오신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부활시키시는 섭리만으로는 천상의 뜻과 지상의 뜻을 합하여 완결지을 수 없기에 새로운 언약을 세워 놓고, 이것으로써 천상과 지상의 뜻을 합하여 약속하신 본연의 동산을 찾는 섭리를 해 오신 것을 여러분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보면, 예수님께서 주시던 잔과 예수님께서 떼어 주시던 떡이 곧 새로운 언약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왔다 가신 이후에 우리는 그 예수님의 살과 피를 받았으니, 이는 곧 이루어야 할 전체의 생명을 대신한 동시에 전체의 진리를 대신한 것임을 여러분은 알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피와 예수님의 살을 받음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그것은 예수 일개인의 살과 피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크게 말하면 하늘과 땅을 뜻함이요, 작게 말하면 중심과 개체를 뜻함입니다. 또 살은 진리를 상징하고 피는 신령을 상징합니다.

이 모든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무조건 주시었습니다. 그와 같이 주신 바의 예수님의 일신은 그 자체에 국한된 문제도 물론 문제려니와 그를 중심삼고 연하여 있는 천상 천하의 어떠한 존재의 문제도 전부 그의 문제였던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막힌 것이 무엇인가. 하늘의 뜻이 땅 위에 나타나고 땅 위에 전체 상황이 하늘의 뜻으로 귀결되어 하나의 목적으로 움직여져야 하는데, 이것이 막혔습니다. 그리하여 사랑의 주인공이셨던 예수님께서는 승리적인 하늘의 영광을 대신하여 나타날 그 하나의 뜻을 표상하여 지금까지 수고해 오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4천년 동안 수고하여 예수님 한분을 세우셨음은 하늘 전체를 소유할 수 있음과, 땅 전체를 소유할 수 있음을 표상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하늘 전부를 소유할 수 있고 땅 전부를 소유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소유한 것을 자기 것으로만 귀결지을 것이 아니라 소유했다가 다시 하늘 앞에 돌려 드려야 할 전체적인 섭리의 뜻을 우리는 위탁받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새로운 언약을 세우고 가셨기 때문에, 그가 돌아가신 이후에는 영적인 세계와 육적인 세계가 사람, 즉 예수님을 따르는 사도들을 중심삼고 연락되어야 할 조건이 남아졌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시지 않았더라면 예수님을 중심삼고 하늘과 땅이 연락되었을 것인데, 돌아가심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은 하늘의 조건을 대신하게 되었고, 성신은 땅의 조건을 대신하게 되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