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9집: 여성시대와 신가정 1994년 04월 10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07 Search Speeches

인간은 체를 입은 하나님

인간이 누구냐 하면, 체를 입은 하나님입니다. 아담 해와가 그렇다는 거예요. 성경을 보면 '아담이 이름 짓는 대로 모든 것이 되더라.' 이런 말씀이 있어요. 아담이 무엇인데 그렇게 돼요? 하나님이 들어가 있어서 모르는 것이 없으니까 이름을 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왕자면 왕자답게 이름 지어야 되고, 개새끼면 개새끼답게 이름 지어야 되고, 참새새끼면 참새새끼답게 이름 지어야 됩니다. 참새새끼를 소라고 하면 돼요? 그러니까 하나님처럼 모든 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그래, 하나님이 아담 속에 들어가 가지고 하나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3장 15절을 보게 되면 '네 몸이 성전 된 것을 알지 못하느냐?'라고 했습니다. 내 몸이 하나님이 임재할 수 있는 성전이라는 거예요. 타락됐으니까 그렇지, 지극히 거룩한 거라구요. 여자도 거룩한 존재요, 남자도 거룩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기성교회에서는 '창조주는 거룩하고 인간은 속되다.' 한다구요. 거룩한 하나님하고 속된 인간하고 어떻게 사랑관계를 맺어요? 논리적인 모순이 첫번부터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런 세계는 평화가 없어요. 언제나 상하관계입니다. 좌우가 없고 대상적인 개념이 없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독선주의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사상적 근거를 따라온 기독교 문화권이 피를 흘리며 나왔다는 거예요. 거룩하고 절대적인 하나님이요, 인간은 무가치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통일교회에서는 상대적 가치를 말하는 거예요. 내가 반대를 받더라도 용서해 주고, 전부 다 구형적으로 확대시키려고 합니다. 자기를 중심삼고 전부 따 버리면 혼자 남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도 상대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문총재도 상대가 필요해요, 안 해요? 예쁜 어머니가 되기 때문에 상대가 필요하다고 하는 거예요? 예쁘지 않더라도 상대가 필요하다구요. 이것은 절대 공식입니다. 여자라는 것은 뭐냐? 남자가 있기 때문에 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오른쪽이라는 말은 이미 왼쪽을 선유조건으로 하고 하는 말이에요. 위라는 것은 뭐냐 하면, 위가 좋긴 좋지만 벌써 아래가 있는 것을 인정해 놓고 말하는 것입니다. 아래가 없으면 위도 없습니다. 상대를 선유조건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돼요. 모든 이상은 상대를 선유조건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좌우하게 될 때, 서로 서로가 상대를 존중하는 데에서 하나의 틀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무형의 하나님도 상대가 필요한데, 그것은 그 무형의 상대가 아니라 실체상대입니다. 여기에서 정신이 먼저냐 물질이 먼저냐 하는 문제가 나옵니다. 이게 문제예요. 그러니까 사유가 먼저냐 존재가 먼저냐 하는 것이 철학사상의 2대 사조가 되어 가지고 나왔는데, 유물론은 '물질이 먼저다. 정신은 물질의 부산물이다!' 하는 거예요. 이건 미친놈의 자식들입니다. 그럴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