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집: 탄신일의 의의 1976년 02월 05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40 Search Speeches

타락으로 인하- 슬" 천지가 된 이 세상

오늘날 우리 타락한 인간의 사랑의 세계에서도 사랑을 위해서 생명을 걸고 죽느니 사느니 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알게 될 때에, 만약에 타락하지 않은 본질적인 하나님의 사랑권 내에 화한 그런 세계, 하나님의 사랑권 내에서는 생명이 문제가 아니다 이거예요. 초연한 이상적인 환경 천국의 형성을 보아 가지고 입체적인 천상세계, 영원한 세계로 연락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신다면 하나님이 갖출 수 있는, 하나님이 우리 인간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행복의 천상천국이요, 지상천국의 환경이다, 우리는 이렇게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생각만 가지고 되지 않는 거예요. 사실이어야 된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참된 하나님을 이 피조 세계는 보지 못했다구요. 지금 하나님을 보게 되면, 하나님을 우리가 알게 되면, 그 하나님은 슬픈 하나님이라구요. 타락한 인류를 맡고 있는 하나님, 타락한 인류가 슬퍼하는 걸 보고 이것을 위로해 주고 이것을 다시 해방시켜 줘야 할 해방의 사명을 맡은 하나님…. 본래의 이상적인 피조 세계는 그런 하나님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 아니냐.

인류를 대하는 그 시간부터 영원히 기뻐할 수 있는 부모로서의 하나님이요, 스승으로서의 하나님이요, 혹은 그 나라의 주권자로서의 하나님, 그런 하나님이 되었을 것인데, 오늘날 타락 이후에 하나님은 비참한 하나님이 되었다는 거예요. 인류가 고통스러워하면 고통스러워하는 그 인류를 대해서 구원섭리를 해 나오는 슬픔의 피해자였다 이거예요. 희생의 대가를 치러 가지고 자식 대신, 인류 대신 맞으면서 해방의 수난길의 탕감의 역사를 치러 오는 그러한 하나님이다 이거예요.

오늘날 기성교회 교인들은 꿈도 안 꾼다구요. 그런 걸 모른다구요. 하나님은 언제나 영광 가운데 있는 기쁘신 하나님인 줄로 알고 있지만, 아니라는 거예요. 하나님이 이런 하나님이란 걸 몰랐다는 거라구요.

오늘날 존재하고 있는 모든 만유의 존재물들이, 우리가 보고 있고 대하고 있는 그 만물이 원하는 것은 타락한 인간들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나 같은 사람, 우리 같은 사람들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탄권 내에 있어서 참소를 받고, 핍박받고, 몰리고, 쫓기고 하는 사람의 종류를 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아들딸이라는 권위를 갖추어 가지고 만우주의 존재들이 환영하고 찬양할 수 있는 그런 아들을 보기 위한 것이라는 겁니다. 참소받고 혹은 저주를 받을 수 있는 인류를 대하기 위한…. 만유의 존재도 그 본연의 존재의 기원, 창조의 원칙으로 볼때는 그것은 다 타락한 한(恨)의 탄식권 내에 있다는 것을 성경에서도 지적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우리가 보고 있는 자연이라든가, 우리가 보고 있는 모든 존재물이라는 것은 끝없이 보기 싫은 원수의 아들딸을 보고 있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도 슬프고, 인류도 슬프고, 만물도 슬픈, 이 슬픈 천지가 타락한 세상이다 이거예요. 이걸 둬둘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은 다시 이것을 회복하기 위한 역사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구원역사다, 여러분, 그걸 알아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