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오! 아버지여 어서 오시옵소서 1958년 03월 0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8 Search Speeches

예수의 서러움

하나님이 인간을 찾아오실 때에는 영을 통하여 실체를 찾아나오십니다. 그리고 그 실체를 통하여 만물까지 찾아나오십니다. 그런데 인간이 실체를 통할 수 있는 믿음의 자격자, 실체를 대신할 수 있는 생명의 자격자, 실체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랑의 자격자가 되지 못하고, 이 일이 영적으로만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는 그것들을 영적으로만 느끼고 있습니다. 즉, 오늘날 인류는 영적 구원의 이념을 찾아 들어가고 있고, 영적 생명을 찾고 있으며, 영적 사랑을 찾아 헤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4천년 동안 수고하여 인간이 그 실체적인 영광의 존재를 대신 이 땅 위에 모셔 놓고, 그를 영원히 믿을 수 있는 환경, 그와 함께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영원히 사랑할 수 있는 환경을 영적으로 이루어 나오는 것이 낙원구원섭리요, 신약 성서를 중심한 구원섭리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영계에 있는 영인들이 믿고 있는 믿음, 바라고 나가는 생명, 소망하는 사랑이 실체로 나타나는 한때가 이 땅 위에 찾아와야 된다는 것입니다.

에덴의 이념은 하나님을 중심삼고 인간의 마음과 몸이 하나되어 그 하나님을 모실 뿐만 아니라 만물과 하나되어 하나님을 모시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지금까지 수고의 역사노정을 거쳐 여러분과 하나되고자 하셨습니다. 이런 애달픔이 있었음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실체성전을 이루고, 하나님의 이념을 대신할 수 있는 실체적인 가정을 이루어 놓고 하나님을 모실 수 있는 출발이 이루어졌던들 오늘날 우리에게는 천년왕국이념이 필요 없습니다. 재림의 이념이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주 예수를 중심삼고 실체적인 믿음을 통과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실체적인 생명을 통과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실체적인 사랑을 통과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실체 부부로서 실체 자녀를 갖출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또 하나님의 실체적인 믿음의 인간이 될 수 있고, 실체적인 생명을 갖출 수 있으며 실체적인 사랑의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발판이 아직까지 지상에 나타나지 않은 것이 하나님의 서글픔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는 `천국은 네 마음에 있느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천국은 먼저 마음으로부터 찾아옵니다. 그런 다음에 `천국은 네 몸에 있느니라'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천국은 내 실체에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 한날이 인류 앞에 와야만 비로소 나의 몸이 영과 하나되어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예수의 서러움이 있습니다. 마음의 천국을 대신할 수 있는 영적 천국은 이루어 놓았으나, 몸의 천국의 이념을 대신할 수 있는 그런 천국은 못 이루었기 때문에 다시 오셔야 할 입장에 처해 있으며, 역사과정을 거쳐오면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인간들을 위해 기도하셔야 할 운명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끝날에 처한 오늘날 인류는 실체적인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자신의 신앙노정을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뜻을 불신했던 마음과 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영원한 하나님의 생명의 인연과 영원한 하나님의 사랑의 인연을 찾아 실체화하였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아버지여! 당신의 실체가 될 수 있는 저희가 되게 해 주시옵소서'라고 항상 기도해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인간들이 되지 못한다면, 인간은 지금까지 빚져온 역사를 벗어 날 수 없고 잃어버린 천국의 이념을 복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지금까지 인류를 대해 염려하여 왔습니다. 특히 끝날에 처한 우리들을 대해 더 큰 염려를 하시며 찾고 계십니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는 2천년 전에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실체를 대신할 수 있는 하나의 소망의 존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