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집: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 1971년 03월 0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03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아버님께서 지금까지 싸워 나오신 그 싸움의 노정에 있어서 슬플 때나 외로울 때나 고통스러울 때나, 당신은 지나 가는 역사적 환경을 넘어서시기 위해 그 환경에 미련을 두지 않고 싸워 나오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오로지 미래의 한날만을 바라보시며 싸워 나오셨다는 것을 아옵니다. 싸우는 모든 동기도 미래 때문이요, 싸우는 과정도 미래 때문이요, 싸우는 목적도 미래 때문이라는 것을 또한 아옵니다. 그러한 자리에 계신 분이 아버지이신 것을 생각할 때, 아버지의 아들 딸이 되어야 할 저희들도 싸우는 것이 오늘날 현실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싸우고 미래를 위해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되겠습니다.

아버님, 오늘은 3월 7일, 이달 들어 처음 맞는 안식일 입니다. 당신이 소원하시는 뜻을 오늘 통일교단과 더불어, 이 민족과 더불어 성취하시옵소서. 당신이 바라시는 창조이상을 온 인류가 하나되어 성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를 이루기 위해서는 주역을 맡은 책임자들이 없어서는 안 될 것이고, 맡겨진 책임이 크면 클수록 그 책임을 하여야 할 중심적인 존재들이 거기에 대응하여 극복의 노정을 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모든 전부는 미래에 집중시키기 위한 것이며, 그 미래는 현실과 상반되는 것이 아니라 상응될 수 있다는 것을 아옵니다. 당신은 끝날을 위하여 인류역사를 이끌어 나오신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계속되는 수난의 길을 피해 가고자 하는 것이 현재 인간의 본성인 것을 아옵니다. 그러나 인간의 본성은 타락하지 아니한 본연의 자리, 당신이 소원하시는 뜻을 스스로 이룰 수 있는 본연의 자리에서 가져야 할 성품이기에, 오늘날 타락한 우리에게 그러한 것을 부여할 수 없는 아버지의 딱하고 외로운 심정을 더듬어 살필 줄 아는 저희들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이와 같은 섭리노정에 있어서 역사적인 섭리의 모든 정점이 통일교단 앞에 나타난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오늘날 통일교단이 따라 나온 수난의 길은 그 누구도 찬양하고 그 누구도 기쁨으로 맞을 수 없는 외로운 길, 어려운 길이었으나, 그것으로 끝장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어려운 과정을 거쳐 미래와 상응할 수 있는 상대적인 세계를 맞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옵니다. 이런 역사적인 한때를 맞이한 통일교단인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이제 저희들에게 맡겨지는 사명이 크면 클수륵 현재의 입장에서 공고한 터전을 닦아, 주위에서 어떠한 시련의 노정이 몰려 오더라도 이것을 극복하여 소화시키고 흡수시키고 제거시킬 수 있는 주체적인 힘의 모체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아버님,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아버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말세와 미래의 출발이 연결될 수 있는 한 시점에서 오늘 세계정세를 바라볼 때, 통일교단이 제시하는 내용과 상응적인 인연을 갖추고 연결되고자 하는 실상을 보고, 오늘 저희들은 각자가 해야 할 책임이 얼마나 지중한가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기에서 저희들은 아버님이 기뻐하실 수 있는 심정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역사과정을 거쳐 나오시면서 저희가 당하고 있는 수난과 환난보다도 더 어려운 수난의 고빗길을 참아 나오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당신으로부터 교훈을 받으면서 당신께서 지시하시는 명령에 따라 당신의 목적을 승리적으로 이루어 드리기 위하여 살아가는 저희들이 환경에 치우칠 적마다, 저희를 주관하시고 관리해 주시는 아버지의 후대하신 사랑을 바라면서 따라 나가고 있사오니, 아버지, 이러한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현실적인 무대에서 세계와 더불어 살아야 되겠고 천지와 더불어 살아야 되겠습니다. 아버지와 더불어 현실 무대에서 살지 않으면 안되겠사옵니다. 그래야만 미래의 출발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기뻐하실 수 있는 자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심판을 받는 데 있어서 영영 사라져 버려야 할 현실적인 모든 것을 저희 앞에서 송두리째 벗겨내고, 미래의 전체적인 내용을 저희의 생활노정과 생애노정에 뚜렷이 나타내어, 세계의 끝날과 더불어 하나될 수 있는 진리를 갖추게 될 때에, 여기서부터 영원한 소망의 나라는 찾아질 줄 알고 있사옵니다.

이 아침 삼천리 반도에 널려 있는 당신의 외로운 딸들과 아들들을 긍휼히 보시옵소서. 한 곳을 향하여 조아리며 아버지 앞에 부복한 그 자리를 거룩히 보시옵소서. 그 누구도 모르는 당신의 내적 심정의 고통을 느끼면서 아버지 앞에 사연을 통고하는 무리들을 거룩한 무리로 간주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의 소원이 곧 당신의 소원이고, 그들이 가고자 하는 뜻 또한 당신의 뜻이기 때문에 당신께서 같이해 주시지 않으면 그들처럼 불쌍한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부디 그들이 머무는 곳곳마다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그럴 수 있는 때가 우리의 시야에 다가온다는 것을 생각하고, 이때야 말로 우리가 있는 정성을 다해야 할 때라는 것을 스스로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전체 교단이 통합하여 그러한 때를 맞이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되겠고, 전체 가정이 보조를 맞추어 그러한 때를 맞이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할 때인 것을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시여, 저희 전체의 마음 마음을 수습하시어 최후의 장벽을 밟고 넘어서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애정이 솟구치는 심정을 가지고 민족을 염려하고 세계를 염려한다는 일은 자신과 관계를 맺기에는 너무나 먼 뜻이요, 먼 거리에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자리에서 진정한 의미의 눈물을 짓고 아버지를 향하여 호소 하는 자녀들이 있다면, 그들은 이 시대와 더불어 절대로 망하지 않을 것이요, 이 시대를 거쳐 새로운 시대를 창건하고, 이 땅에 나타나지 않은 새로운 복의 기원을 남겨 놓고 갈 것임을 아옵니다. 과거, 역사상에 왔다간 모든 사람들이 누구나 그러한 길을 가고자 하였지만 아무도 그것을 실천하지 못했사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현재 이와 같이 선두에 서서 당신이 소원하시는 행로와 일치될 수 있는 입장을 취하고 있사오니, 이것만이라도 당신이 자비로이 보시어서 이 자리에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때에 책임을 못해 가지고 천만세에 한을 남기고 하늘땅 앞에 저주를 받는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사오니, 승리의 한날을 맞이하여 만세에 찬양을 받을 수 있는 지혜로운 왕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그와 같은 뜻을 당신이 명령하셨기 때문에 저희들이 오늘날 이만한 기반을 닦을 수 있었던 것이요, 당신이 임재하셨기 때문에 수많은 시련 가운데에서도 남아져 이만한 터전을 닦을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할 때, 지금까지 당신이 후대하신 사랑으로 이끌어 주신 것에 감사드리오며, 금후에 가는 길도 더더욱 같이하시어 저희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제 스스로의 마음 가운데 결심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미래의 한날을 위해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동기로 삼았는지, 오늘의 모든 여건이 미래의 승리를 위한 방패의 조건으로 세웠는지, 스스로 반문하고 세우지 않았거든 다시금 다짐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시련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그 사정으로 내일을 위할 수 있는 보장자요, 현실을 청산할 수 있는 청산자로 설 수 있다는 자신을 가진 아버지의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앞으로 다가올 시련무대가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커지리라는 것을 생각할 때 저희들이 투입해야 할 힘의 비중도 커져야 할 것임을 아오니, 아버지여, 저희들이 가는 길에 당신의 크고 넓으신 사랑의 마음으로 당신께서 앞놓아 나가시며 긍휼의 마음으로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옵니다.

오늘은 안식일이기에 남한 각지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과 세계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이곳을 흠모하면서 당신을 부르고 있을 줄로 아옵니다. 하오니 그런 곳곳마다 당신의 거룩함을 나타내 주시옵고, 내일의 소망의 실체가 될 수 있는 기원이 그들의 생활환경을 이끌어 나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그들이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도 남을 수 있는, 아버지께서 바라보시고 사랑하시고 믿으시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아버님, 이 자리에 모인 소수의 자녀들, 이들이 진정한 당신의 아들이요 딸들이옵니까. 스스로 반문해야 되겠습니다. 어떠한 자리에 선 아들이 되고 딸이 되고 싶으냐고 묻게 될 때, 저는 이러한 자리에서 아버지를 모실 수 있는 아들이 되고, 딸이 되겠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아들 딸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금후에 가야 할 통일교단이 당신의 운명과 더불어 당신의 노정과 보조를 맞추게끔 채찍질을 해서라도 몰아 주시옵고, 당신과 더불어 일치할 수 있는 행동을 하여 승리의 그날까지 동참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가 희생의 길을 가더라도 아버지와 더불어 갈 수 있는 있는 기쁨을 스스로 찾아 나갈 줄 아는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흘러가는 세월과 더불어 자기의 위치를 잃어버리고, 흐르는 물결에 휩쓸려 가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흘러가는 물결이 아무리 세다 하더라도 그것을 헤치고 넘어갈 수 있는 하나의 반석의 터전이 되어서 모진 흐름 가운데서도 자기의 모습을 완연히 드러낼 수 있고, 정체가 확실한 당신의 자녀들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오늘의 전체를 맡아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이달과 이해에 계획하는 모든 것이 당신께서 뜻하신 섭리의 노정과 함께 일취월장하여 당신께서 기뻐할 수 있는 결과로 나타나, 그 기쁨을 아버지 앞에 돌려 드릴 수 있는 그날이 속히 오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나이다. 모든 전체를 아버지께서 맡아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 옵나이다. 아멘. *

나는 이러한 결과를 맺기 위하여 이렇게 생애를 바쳐 싸우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오늘 하루의 승리의 결과를 다짐할 줄 아는 아들딸들이 되어야되겠습니다.

아버님, 저희 마음 마음에 친히 찾아오시옵소서. 부족한 저희 자신들을 바라볼 때 당신께서는 천번 만번 저희들과 격리되고 싶고 저희들에게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사오나, 이 땅 위에는 저희들만한 무리도 없는 것을 아시는 아버지시여, 부족한 저희들을 격려하시어서 저희들이 안 가려 하거든 채찍질을 해서라도 갈 수 있게 하시고, 행하지 않거든 아버지께서 끌어서라도 행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지 않고는 저희들이 달성해야 할 소기의 목적과 가야 할 길을 다 주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일심단결하여 아버지가 남기신 뜻을 위하여 정도(正道)의 표준을 바라보면서 매일매일 개척자의 사명을 더디 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부복하였사오니 당신이 찾아오시어서 저희 생애에 잊을 수 없는 당신의 간절한 심정이 저희들의 마음에 어리게 허락하여 주옵시고, 당신께서 저희를 그리워하는 것과 같이 저희들이 당신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스스로 극복할 수 없어 눈물로 그 간절함을 펴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잃어버린 선의 자녀를 찾는 부모의 마음과 같은 애절한 마음을 가진 자신들이 될 수 있게끔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가 없어서는 안될 것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천번 만번 죽더라도 이것만은 붙들고, 이것만은 갖고, 이것만은 남기고 죽지 않으면 안 될 자신인 것을 확실히 깨달을 줄 아는 저희들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그저 관념적으로 아버지를 생각하고, 관념적으로 아버지를 믿는 모습이 아니라, 실질 생활권내에 있어서 아버지와 더불어 심정적인 인연을 맺어 의논하고 사연을 토로할 수 있는 간곡하고도 간절한 생활의 일면을 갖추어, 그것으로 말미암아 그 누가 무어라고 하더라도 꾸준히 찾아갈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봄이 오면 봄을 맞이하고, 여름이 오면 여름을 맞이하고, 가을이 오면 가을을 맞이하고, 겨울이 오면 겨울을 맞이하고도 남을 수 있는 생명력을 가지고 재차 새로운 탕감의 노정을 맞을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저희들은 확실히 알고 있사옵니다.

개인 탕감노정이 지나고 나면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적 무대까지 탕감노정을 가야 할 복귀의 운명길에 서 있는 저희들은 슬픈 마음으로 갈것이 아니라, 선조들이 탕감노정을 슬픔으로 갔기에 아버지의 한을 가했던 사실을 알고 있는 저희들은 기쁜 마음으로 가야 되겠사옵니다. 기쁜 마음에서 솟구쳐 나오는 그리움에 사무쳐 당신을 아버지라 부르지 않을 수 없는 자리에 서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아버지의 목을 끌어안고 사연을 열지 않을 수 없는 스스로의 간곡한 사무침이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를 대하는 데 있어서 머뭇머뭇하는 마음, 꺼리는 마음이 있어서는 안 되겠사오니, 자기를 중심삼고 이러한 관념에 처해 있는 자리를 떠나서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에 사무쳐 부족한 자기 일신의 모습을 잊어 버리고 당신께로 달려갈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며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 이 자리에 찾아오시어 저희들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당신의 높으신 인연권내에 동참할 수 있는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 시대적인 사명을 책임진 당신의 딸들을 다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어려운 그 자리가 감사한 자리이고 복된 자리인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뜻 가운데 허락하신 자비의 은사를 스스로 찬양하고 맡겨진 한날 한날을 뜻의 길이 되게 하시어서, 복된 날들로 남겨 가지고 아버지 앞에 칭찬받을 수 있는 조건과, 칭찬받을 수 있는 인연을 갖추는 거룩한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 금후에 다가오는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남아질 수 있는 통일의 교단이 되고, 이 민족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악의 세력이 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아버지의 마음과 아버지의 인연을 따라 간절한 심정이 있게 될 때는 그 심정으로 말미암아 악은 반드시 무너진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절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현재 아시아의 정세를 굽어살피시옵소서. 저희 앞에 악의 세력이 준동(蠢動)하며 저희의 갈 길을 막으면 막을수록 저희들의 때가 가깝다는 것을 알고, 일심동체가 되어 아버지 앞에 생축의 제물로 묶어 바쳐 지기를 결심하고, 이 시대에 있어서 맡겨진 책임을 감당할 수 있게 허락 하여 주시옵길 재삼 부탁드리옵니다. 만만세에 당신의 은사와 당신의 긍휼과 당신의 사랑이 저희 모든 전체 위에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길 바라오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