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집: 행복한 무리들 1960년 05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6 Search Speeches

영육의 아버지를 잃어버린 인간

하나님을 잃어버린 것은 만우주의 대주재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아버지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이 아버지는 우리가 육신을 쓰고 사는 백여 년의 짧은 기간 동안만 부를 그런 아버지가 아닙니다. 영원무궁토록 부를 아버지입니다. 영원히 그가 기뻐하면 같이 기뻐하고 그가 슬퍼하면 같이 슬퍼해야 합니다. 그것이 땅 위에서 결판지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땅 위에서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기뻐할 수 있는 자리에서 도의 길, 신앙의 길을 지켜간 사람이 가는 곳이 천국이요, 하나님이 슬퍼하는 자리에서 살던 사람이 가는 곳이 지옥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이 슬퍼하는 자리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곡절이 타락으로 말미암아 생겨났습니다.

우리는 다 잃어버린 인생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대주재이신 하나님, 즉 우리의 영원한 아버지를 잃어버렸습니다. 그 다음엔 생애의 아버지를 잃어버렸습니다. 우리에게는 아버지가 둘입니다. 하나님 아버지하고 여러분을 낳아준 아버지하고. 이 두 아버지는 다릅니다. 무엇이 다르냐? 나를 지으신 아버지는 영원한 아버지요, 나를 낳아준 아버지는 생애의 아버지, 땅 위의 아버지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잃어버린 동시에 땅 위의 아버지를 잃어버렸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잃어버린 것은 무엇이며, 아버지를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가, 아버지를 다 갖고 있는데 저 사람이 무슨 아버지를 잃어버렸다고 큰소리 치느냐' 하겠지만 보세요. 타락하지 않은 아담 해와는 누구뇨. 인류의 참조상입니다. 참아버지 참어머니입니다. 몸을 쓴 인류의 참부모입니다. 그런데 그 아담 해와가 타락했기 때문에 인류가 사탄의 자손이 된 것입니다.

만일 아담 해와가 타락하지 않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자리에 들어가 하나님이 임재할 수 있는 집이 되었다면, 오늘날 인간들은 아버지를 가진 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랬다면 예수를 믿지 않고도 다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종교도 필요없습니다. 왜 필요없느냐? 본연의 아버지와의 심정적인 인연에 의해 태어난 아들딸은 땅 위의 그 무엇이 빼앗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하나님의 심정과 더불어 일체가 된 참부모를 통하여 태어난 아들딸, 심정으로 '아버지!' 하며 달려갈 수 있는 그 아들딸을 대해서는 사탄의 사랑을 물론 그 무슨 사랑을 가지고도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충신의 마음을 무엇으로 돌리소냐? 효자 효녀의 마음을 무엇으로 돌리소냐? 열녀의 마음을 무엇으로 돌릴소냐? 이와 같이 그 무엇으로도 돌릴 수 없는 자리에 들어가야만 천륜 앞에 내세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아담 해와가 타락하지 않고 본연의 하나님의 심정의 통하여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운데 선남 선녀로서 성례식을 치르고 인류의 참부모가 되었다면, 만물은 아담 해와와 화동하면서 즐거이 그 가정에 필요한 물건이 되려고 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아담과 해와가 행복을 노래할 수 있고, 하나님을 영원한 아버지로 모실 수 있는 인류의 참부모가 되고, 인류의 표본적인 참부부가 되고, 하나님 앞에는 참다운 자녀가 되었던들, 어느 누구도 그들을 빼앗아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주인은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심정의 주인도 하나요 사랑의 주인도 하나입니다. 그런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잃어버린 동시에 아버지를 잃어버렸고, 참부모를 잃어버렸습니다. 나는 한때 "아버지여, 내 육신이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왜 우리 아버지는 나한테 구주가 못 됩니까? 나를 낳아준 부모인데 어찌하여 구주가 못 됩니까?" 하고 기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부모(참부모)를 가진 인간이 이 땅 위에 있다면, 그는 예수를 믿지 않고 구원을 받지 않아도 행복할 것입니다. 여러분, 그런 기도를 해 보았습니까? 본래는 그래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타락했기 때문에 구주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게 된 세상이라면 그 세상은 행복의 세상입니다. 그 세상은 천국이라는 겁니다. 알고 보니 이런 역사적인 곡절이 그 옛날 우리 조상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인류는 허덕이고 있습니다. 오늘날 인류는 하나님을 잃어버린 자들이요, 하나님과의 부자의 인연을 잃어버린 자들인 동시에 자신에게는 참다운 육신을 갖춘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는 자들입니다. 그런 부모가 있어요, 여기 있는 사람들? 하나님이 공인할 수 있는 참다운 영과 육을 가진 부모가 없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