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집: 회고와 새출발 1981년 11월 2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44 Search Speeches

인간은 하나님-게 필"한 대상의 자리- 서야 가치가 있다

하나님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인 것입니다. 왜? 그것은 하나님 혼자서는 안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게 필요한 대상의 자리에 인간이 섰다는 이 놀라운 가치를 상실한 것이 인간의 타락입니다. 그 가치의 기준에 다시 들어가게 되면 거기는 모든 것을 충당하고, 모든 것을 완성시키고, 모든 것이 행복하고, 모든 것이 기쁠 수 있는 하나의 기지가 되는 거예요. 그 기지가 무엇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이상적 사랑을 중심삼고. 이것을 여러분들이 확실히 알아야 돼요.

이런 원칙에서 볼 때 저 영계에 지옥이 왜 생겨났느냐? 천국이면 천국에 왜 계급이 생겨났느냐? 이런 문제의 해결점을 못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랑의 이상에 일치될 수 있는 사랑이 못 되었으니, 사랑을 추구하는 뭐라고 할까요? 우리 통일교회로 말하면 상징형의 사랑 추구자입니다. 사랑이고 뭣이고 세계의 인류애라든가 하나님의 사랑과는 관계없는 사람은 전부 다 반대예요. 그래서 천태만상의 계급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낙원이란 뭐냐? 대합실입니다. 천국이란 뭐냐? 사랑이 실현된 곳, 사랑을 실현해 가지고 들어가는 곳,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도 낙원에 가 계십니다.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왜? 사랑이상을 성사 못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기독교 신자들은 말하기를 '예수는 독신 남자로 와서 독신으로 살다가 가는 것이 뜻이다. 만민의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 죽어 피를 흘려야 된다' 하는데 하나님의 이상 가운데에는 죄라는 명제를 놓고 피흘려서 구한다는 그런 명제는 없습니다. 그거 다 타락의 선물입니다, 타락의 선물.

예수가 십자가에 죽어가면서 하나님의 사랑의 이상을 이루었다고, 만우주 앞에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었느냐? 없었습니다. '아바 아바 아버지여, 어찌하여 이 잔을 나에게…. 이 잔을 나에게서 피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했는데, 그건 본심에 있어서 원치 않는 자리라는 거예요. 인간 자체나 예수 자체가 원치 않고 하나님이 원치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얼굴을 돌이켰다 했는데, 하나님이 그날이 좋아서 '아이구, 아멘. 잘 죽는다' 이래야 할 텐데 좋아서 얼굴을 돌이켰겠어요?

이런 원칙으로 따져 볼 때 이것은 역설적 환경, 억측적 사연으로서 인간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끔 갖다 끌어 붙여 가지고 편입시킨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라구요. 그러한 종교는 끝날이 되면 다 흘러 갈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사랑은, 본성의 사랑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해서, 개인 아담으로 시작해 가지고, 종족, 민족, 국가, 세계까지 가 가지고는 스톱하는 사랑이냐? 세계를 돌아 하나님에게로 돌아오는 사랑이다 이거예요. 이렇게 바깥에 가서 돌아오든가 안으로 가든가 해야 됩니다.

여러분, 지구에는 자력선이 있지요? 남북이 있어 가지고 자력선이 도는 거예요. 돌아 가지고 돌아오는 거예요, 남극과 북극이.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사랑 실현이라는 것은 반드시 회전적 사랑입니다. 아담에게서 시작한 것은 반드시 상대인 해와에게로 돌아와 가지고 돌고, 부모의 사랑은 자녀의 사랑으로 해서 나선형을 거쳐 크게 돌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