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0집: 참된 통일과 하나의 세계 1990년 02월 25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161 Search Speeches

누구나 통일을 말하나 통일의 본원을 말한 사람은 -어

지금 박총재가 나에 대해 활동보고를 쭈욱 했는데, 그것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딱딱한 말보다 아직까지 말하지 않은, 누구도 알지 못하는 내용의 말씀을 하면 좋겠지만 그것은 한 때의 일입니다. 그건 지나가 버리는 것입니다. 지나가면 역사의 기록은 될는지 모르지만 그것이 인류역사, 혹은 인류가 가는 길 앞에 어떤 지침의 방향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될 때 오늘 말하려고 하는 것은 근본문제가 되는 것입니 다.

문총재가 오늘날의 문총재가 될 수 있었던 배후의 깊은 인연, 또 하나님과 사탄, 악마가 있다 할진대 악마와 하나님 사이의 미해결적 문제, 미지의 문제는 아직까지 인류역사상에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오늘 여기에 모인 여러분들은 통일그룹의 일원으로 모였습니다. 또 이사람은 통일교회 교주입니다. 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종교를 통일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어렵겠어요? 통일이라는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그 내용에 들어가서 근원을 찾게 될 때는 역사상의 그 누구도 이것이 통일의 근원이라고 말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런 실정을 중심삼고 통일교회 하면 여기에는 다 들어갑니다. 통일교회는 원래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입니다. 통일교회 간판이 그래요. 만일에 세계 기독교통일이라는 것을 빼고 통일교회라는 간판을 붙였으면 기독교는 나에 대해서 반대 못 했을 것입니다. 안 그래요? 세계기독교를 통일하겠다고 하니까 이게 문제가 된 거예요. 또 세계기독교 통일이지만 그다음에는 뭐라고 했느냐 하면, 신령협회라 했습니다. '신령' 하면 여러분들이 일상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는 환경적 여건의 존재들이 아니예요. 이건 영적 세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영적 세계를 합해 가지고, 기독교 통일은 물론이요, 영적 세계와 합해 가지고 통일한다는 협회라는 것입니다. 그 간판이 대단히 큽니다.

자, 이런 간판을 맨 처음 중앙청 같은 데에 갖다 붙였으면 어땠을까? 혹은 청와대에 붙여 가지고 전국민이 그걸 따라갔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렇게도 생각합니다. 세상이 통일을 바라고 있으면서도 통일의 본원지, 통일할 수 있는 길을 심각하게 찾는 사람은 없더라 그 말입니다. 그래서 통일교회 간판을 붙이는데 말이예요, 서울 북학동에 있는 우리 교회에서 붙였는데, 그때 그 집은 아마 서울에서 제일 작은 집이었을 것입니다.

집이 얼마만하냐 하면 가로로는 못 누워요. 가로 누우면 발이 닿습니다. 세로로 누워야 됩니다. 그래야 겨우 안 닿습니다. 그런 방이 하나 있고, 안방이 있었는데 안방도 그런 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집이 유명한 것은 대문이 세 대문이예요. 그 대문이 큰 문이 아니예요. 조그마한 문입니다. 머리를 숙여야 들어갈 수 있는 대문입니다.

또 간판을 붙이는데 간판을 붙이는 자리는 아이들도 건드릴 수 있는 높이였습니다, 처마끝이 손에 닿으니까. 이런 엄청난 간판을 엄청난 집에다가 붙이지 않고 상상할 수 없는,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제일 작은 집에다가 붙여 놓았으니 그걸 누가 관심을 갖겠어요?

이렇게 볼 때, 여러분들 동정할 일이 있으면 통일교회의 간판을 동정해야 할 것입니다. 얼마나 천대 받았는지 알아요? 동네 아이들이 놀 때 이걸 떼어 가지고 놀이판으로 썼습니다. 그거 얼마나 상처를 입었는지 몰라요. 또 반대하는 사람이 와 가지고는 '이게 무슨 기독교를 통일한다고? 이단이구만!' 하면서 그걸 둘러 메어 때려 가지고 그게 뻑 쪼개졌다 이겁니다. 그런 내용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역사적인 간판을 그냥 버릴 수 없어 그 간판 뒤에 연결시키는 못을 쳐 가지고 붙였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