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집: 기쁨과 영광의 세계를 살아서 싸워 이루라 1962년 07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 Search Speeches

인간이 처해 있" 위치

사람들은 누구나 인생살이에 있어서 고통이 지나가기를 바라지만 예수와 성신의 고통이 지나가기 전에는 안 지나갑니다. 아직도 예수 앞에 기쁨의 문은 개방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자기 개인이 고통 가운데에서 해방되기 위해서 싸우지만, 예수와 성신은 전세계와 영계와 육계를 위하여 싸우고 있으니 그 고통이 어느 날에나 그칠 것인고? 통곡할 수밖에 없는 예수의 심정입니다. 하지만 책임을 느끼는 예수는 울 수도 없습니다. 따르는 제자와 이스라엘을 뒤에 두고 죽음 길을 가야 했던, 울래야 울 수 없었던 예수의 심정을 누가 알았을고? 고통 가운데 있는 예수를 해방시켜 드리기 전에는 우리에게 영광이니 행복이니 하는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편안한 자리에서 믿지 마십시오. 십자가의 자리에서 믿어야 합니다. 편안한 자리에서 믿어도 될 것 같으면 하나님이나 예수가 왜 아직까지 이러한 자리에 계시겠습니까? 여러분은 당시의 베드로나 다른 제자들처럼 믿을 것입니까? 예수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아버지여, 아버지여' 하며 최후의 기도를 하고 있는데 그들은 자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예수를 믿는 것입니까? 예수를 믿으려면 십자가와 생사가 교차하는 자리에서 믿어야 합니다.

기독교 신자가 많다고 해서 그 전통이 상속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의 전통은, 이스라엘 민족을 모세가 대표하였듯이 소수지만 세계의 기독교인을 대표하여 싸우고 죽고 한 무리들을 통하여 상속되어 왔습니다.

끝까지 견디면 사망 권세와 나와 하등의 관계가 없게 될 때가 반드시 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에게 `기도하지 말고 내 보좌에서 영원무궁토록 살자' 하실 수 있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복귀역사이기 때문에 첫째는 참부모가 있어야 하고, 둘째는 참자녀가 있어야 하고, 세째는 참형제가 있어야 하고, 네째는 참부부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영광과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타락 이래 오늘날까지 하나님께서 `어화둥둥 내 사랑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까? 말구유에 누인 예수의 모습을 보고 천군천사가 기뻐서 노래한 것이 아닙니다. 4천년간 고대하던 하늘의 왕자가 말구유에 눕혀지다니 그게 말이나 됩니까? 자식은 자기 부모의 재산권이 있는 곳에서는 마음대로 걸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가 아버지께서 지으신 땅위를 마음대로 걸어 다녔습니까? 강보에 싸여 말구유에 뉘어지는 일이 왜 벌어졌겠습니까?

인간시조 아담 해와의 타락으로 모든 인간은 참부모, 참자녀, 참형제, 참부부가 되지 못했습니다. 사탄의 부모, 사탄의 자녀, 사탄의 형제가 되고 사탄의 부부가 되었습니다.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모두 그렇습니다.

나침반의 바늘이 남북을 가리키고 있는데, 그것을 반대방향으로 돌리려면 나치반의 힘보다 더 강한 힘이 있어야 합니다. 비록 타락은 했을망정 나침반의 바늘이 남북을 가리키는 모양처럼 우리의 양심은 하나님을 향하고 있습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원수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도 못 되어 있고 사탄의 자식도 못 되어 있습니다. 천지간에 대원수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사탄입니다. 사탄은 하나님 입장에서 볼 때 간부(姦夫)입니다.

아담이 완성했으면 하나님의 성전을 이루어 하나님의 실체가 되었을 것입니다. 아담 해와가 부부가 되어 하나가 되었으면 해와는 하나님의 실체를 쓴 부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으면 하나님의 혈통을 이어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부자집 딸을 종 녀석이 겁탈한 것처럼 사탄이 하나님의 딸인 해와를 빼앗아 간 것입니다.

원래 하나님께서 인간의 부모로 계셔야 하는 것이 원칙이었는데, 사탄이 인간과 혈통적인 관계를 맺어 먼저 부모의 입장에 서게 되었던 것입니다. 알고 보니 인간은 모두가 하나님의 원수인 사탄의 자식들입니다.

그러나 사탄도 `내 새끼다' 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마음속 깊이에는 양심이 있어서 하나님께로 가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인간에 대하여 마음을 놓지 못하는 사탄은 인간에게 늘 공갈 협박을 하는 것입니다. 사탄은 인간과 혈통적인 관계를 맺었지만 인간에게 자유를 주지 않습니다. 자유만 주면 하나님께로 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탄은 언제나 인간의 몸뚱이를 붙잡고 `가면 죽인다'라고 협박하며 지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사탄의 종도 못 됩니다.

만일 인간이 타락하지 않고 참부모의 참자녀로서 하나님과 사랑의 인연을 맺었더라면, 그 인연은 누구도 끊지 못했을 것입니다. 인간의 몸은 비록 사탄과 인연맺어졌지만 마음만은 하나님께로 가려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연을 맺으면 누구도 끊지 못합니다. 그런데 사탄과 인연맺었으니 그 인연만 끊어 버리면 됩니다.

사탄은 한편으로 인간을 원수같이 취급합니다. 인간은 사탄의 종도 못됩니다. 이러한 인간을 하나님의 종으로 만드는 역사를 한 때가 구약시대입니다. 여기서 다시 종을 양자로, 양자를 직계 자녀로, 자녀를 형제로, 형제를 신랑 신부로 축복하여 참부모의 자리에까지 나아가게 하자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중심한 참가정을 잃어버렸으니 이것을 찾는 것이 복귀입니다. 예수를 참부모의 자리에 등장시키는 것이 어린양 잔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