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성주식과 혈통복귀 1970년 10월 1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35 Search Speeches

합동결혼식의 의의

이러한 광명한 아침을 앞에 놓고 1970년 10월 21일을 기하여 777쌍이 온 세계 만민 앞에 해방의 기치를 들고 나선다는 것은, 천주사적 승리의 터전이 소생하는 뜻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엄청나고도 놀라운 이날이 귀하다 하는 것을 여러분이 얼마나 느껴 보았느냐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나라, 부모님의 족속, 부모님의 가정, 부모님의 아들딸을 중심삼고 10개국에서 모여들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수많은 나라들이 문화의 차이가 있습니다. 문화의 평균 기준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잔치를 함으로 말미암아 복귀역사가 어떻게 엮어져 나왔고 가정이 어떻게 설정됐다는 사실을 세계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확실히 알게되는 것입니다.

본부가 있는 한국을 중심삼고 수많은 국가들이 상대적 입장에서 서로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심정적 유대가 세계를 중심삼고 평형적으로 엮어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일이 바로 이 세계사적인 합동결혼식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참석하는 민족은 비록 남의 나라 남의 민족이지만 해방을 찬양할 수 있는 민족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여기에 참석하지 못한 민족과 나라는 그의 선조들이 과거에 하나님 앞에 수많은 공을 세우고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하더라도 축복을 해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 서 있는 여러분이 아무리 병신 같은 아들딸이라 하더라도 한 사람이라도 더 축복의 자리에 서게 되면 영계에 있는 조상들은 자기 나라의 명예와 권위가 서는 것이 자랑스러워 이 놀라운 날을 부끄러움없이 찬양하며 천적인 잔치를 벌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 잔치를 하는 그들보다도 더 기뻐할 수 있는 주체적인 인물인데도 불구하고 과연 그들보다 더 기뻐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갖추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선조들의 환희의 한날을 부활시킬 수 있는 거룩한 날, 현시대권내에 있어서의 그 나라 국민을 기쁨의 권내로 부활시켜 결정지을 수 있는 거룩한 날, 미래에 만민이 서로서로 자기 나라의 권위를 자랑할 수 있는 거룩한 날이 바로 오늘 여기서부터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놀랍고도 역사적인 한날을 위해 준비해 온 여러분의 지난날의 모습과 태도와 행동을 다시 한 번 회상해 볼 때 더할 수 없는 부끄러운 것입니다. 과거는 비록 그랬더라도 내일의 한날을 맞이하는 이 자리에 선 우리들은 하나님이 사랑할 수 있는 새로운 가정, 새로운 민족, 새로운 국가, 새로운 세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로서로가 힘을 모아 가지고 새로운 세계를 편성할 때까지 아낌없는 정성을 들이겠다는 마음으로 다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할 기간이 바로 지금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