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집: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동참자 1977년 12월 25일, 미국 맨하탄센터 Page #313 Search Speeches

불행했던 예수의 어린 시절

그런 입장에서 태어난 예수가, 어린 아기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기가 말구유에서 태어나서 울고 있는 모습을 하나님이 바라볼 때에, 하나님이 원하는 뜻과는 반대되는 환경에서, 사탄이 주시하며 어떻게 하든지 그의 앞길을 막으려고 하는 삼엄한 자리에서 울고 있는 예수를 바라보게 될 때, 하나님이 좋아하셨겠구만!

여러분, 생각해 보라구요. 마리아하고 요셉하고는 약혼한 사이입니다. 예수의 진짜 아버지가 요셉이냐 이겁니다. 그 요셉은 마리아가 잉태한 남의 아기가 배 안에서 자라는 걸 알고 그거 물어 봤겠어요, 안 물어 봤겠어요? 누구의 아기냐고 물어 봤겠어요, 안 물어 봤겠어요? 여기에 잘난 남자, 인내심이 제일 많고 포용력이 역사 이래 제일이라고 하는 남자가 있다고 하자구요. 그 남자의 아내 될 약혼녀가 아기를 뱄는데 남자가 그 아기를 어떻게 뱄느냐 할 때 '아 성신으로 잉태했다. 하나님이 잉태하게 했다!' 하면 그걸 며칠이나 믿을 것 같아요? 남자 중에 포용력이 큰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자기 아내가 그렇게 됐는데 물어 보지 않고 좋아할 사람이 있느냐 이겁니다. 며칠이나 좋아하겠어요?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은 세계주의적인 배포를 갖고 있고, 또 포용력이 있다고 보는데, 어디 여러분들, 그럴 것 같아요?

만일 한번 물어 보기를 '마리아여, 당신이 하나님 뜻 가운데 아기를 뱄다는 건 좋지만, 내가 이런 환경에서 당신을 보호하는데 당신의 복중에 있는 아기의 아버지를 알면 안 되겠느냐?' 할 때, 그때는 처녀가 아기를 가지면 돌로 때려 죽일 때라구요. 마리아가 오순도순 전부 다 얘기를 해야지 '아이고, 성신이 잉태하게 했기 때문에 모른다' 이래 보라구요. 그건 뭐 아기 날 때까지 틀어지게 돼 있습니다. 싸움을 했겠어요. 안했겠어요?

요셉과 마리아 사이에 예수라는 존재가 태어남으로 말미암아 그것이 하나의 경계선이 돼 가지고 논란의 대상이 되고, 부부가 장래의 가는 길에 하나의 암적 존재로 등장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된다구요. 예수가 태어나 가지고 자라는 동안, 열두 살 때까지 자란 과정을 보게 되면, 어머니 아버지한테 언제나 예수가 문제였기 때문에 그 동생들도 예수를 훌륭하게 보지를 않았습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를 불신했다구요. 이걸 알아야 된다구요. 유대 나라는 전통을 존중시하기 때문에, 어머니 아버지가 정성을 들여 예수를 위하고, 누구보다 높였으면 그 동생들이 예수를 그렇게 평할 수 있었겠어요?

예수가 열두 살 때 명절을 지키려고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갔는데, 마리아와 요셉이 예수를 남겨 놓고 돌아가다가 사흘만에 되돌아왔습니다. 그래 가지고 예수를 만나 묻게 될 때 예수는, '내가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모르느냐'고 했습니다. 이런 조로 말한 그 모든 사실을 두고 볼 때에, 그 부모가 열두 살 난 예수를 데리고 갔다가 그냥 둬두고 돌아갔는데 그냥 정상적인 입장에서 둬두고 돌아갔다고 보느냐구요. 틀림없이 예수를 놓고 둘이 싸웠을 것입니다. 싸워 가지고 할 수 없이 그냥 갔어요. 가만히 볼 때, 마리아는 돌아갈 수 없지만 싸웠으니 할 수 없이 요셉을 따라가야 돼요. 거 남편을 따라가야 되겠다 이거예요. 요셉도 가만히 보니 동네방네 소문이 나서 손가락질을 받겠으니까 말이예요, 의붓자식이니까 저렇게 했다는 말을 들을 걸 생각해 가지고 가서 데려 왔다, 이렇게 볼 수 있다구요. 이렇게 보는 것이 더 정상적입니다. 정상적이라고 볼 수 있다는 거예요. 그 이유가 통한다구요.

요셉하고 마리아가 복중에 있는 아기를 놓고 서로 싸우는 것을 요셉의 어머니 아버지라든가 혹은 마리아의 어머니 아버지가 있어 가지고 보고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면, 사이 좋지 않다는 소문이 동네방네 퍼졌겠느냐 안 퍼졌겠느냐 생각해 보라구요. 어땠을 것 같아요? 몰랐을 것 같아요? 알았을 것 같지요?

그리고 세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 같은 사람은 제사장이고, 또 친척이고 그런데 그거 몰랐겠어요? 또, 세례 요한이 몰랐겠어요. 알았겠어요? 그러니 동네방네에서 저거 사생아라고 손가락질을 했을 거라구요.

지금의 미국 사회에서도, 너나할것없이 사생아를 낳는 환경에서도 그 동네가, 그 어머니 아버지가 다 아는데 2천 년 전에 그랬으니 죽고 태어나는 것을 몰랐겠느냐 이거예요. 거 다 알았다구요. 다 알았다는 거예요. 그런 환경에서 자라난 예수가 행복했겠어요, 불행했겠어요? 자랄 때, 그 동네 녀석들한테 별의별 수작을 다 당하고, '얘야, 너 아버지는 어떻고 어떻고…' 별의별 놀음을 다 당했다는 걸 알아야 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