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집: 새로운 메시아와 공식적 섭리 1972년 03월 11일, 미국 버클리 클레어몬트호텔 Page #69 Search Speeches

승리자 야곱

죄지은 것을 다시 바로잡으려면 죄를 지었던 장본인인 어머니와 아들인 아벨이 협조해야 됩니다. 그래서 야곱이 어머니의 협조를 받아 가지고 아버지를 속이고 에서를 속여서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그렇지만 형님을 굴복시키지 못했습니다. 축복받고는 도망갔어요.

야곱이 그 자리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형님을 굴복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형님은 사탄편, 천사장편에 섰기 때문에 그 형님을 굴복시키려면 천사를 굴복시키고 나서 형님을 굴복시켜야 했습니다. 그래서 야곱이 21년 동안 라반의 집에 가서 고생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가지고 돌아오는 길에, 얍복강가에서 천사와 씨름을 해 가지고 천사를 굴복시켰습니다. 영적인 천사장을 때려 눕혀 가지고 이겼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인간 본연의 내적 기준을 찾으려는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야곱은 이렇게 해서 얍복강을 건너가서 에서를 굴복시켜야 했습니다. 에서가 가인과 같은 입장에서 야곱을 때려 죽이려 하고 있기 때문에, 야곱은 모든 수단을 써 가지고 21년 동안 수고해서 얻은 모든 것을 '내 것이 아니고 형님의 것이니 다 가지시오. 나를 죽이지 않고 환영만 해주면 하늘이 축복해 준 것을 다 드리겠소' 해 가지고…. 이럼으로 말미암아 야곱은 아담 가정에서 가인이 아벨을 죽이던 것과 똑같은 입장에서 형 에서를 굴복시킨 것입니다. 애초에 했어야 할 것을 다 해낸 거예요. 아담 가정에서 아담과 해와, 가인과 아벨이 깨져 가지고 떨어져 내려갔지만, 야곱은 여기에서 그 떨어진 것을 수습했습니다.

리브가가 복중에 에서와 야곱을 배었을 때에, 둘이 복중에서 싸우니까 하나님 앞에 '하나님이여, 어찌하오리이까? 하고 기도하니 하나님이 "네 복중에 두 나라가 있음이요, 큰 자는 작은 자를 섬기리라(창 25:23)"고 하셨습니다. 왜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겨야 되느냐? 그걸 이런 원칙에 입각해서 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